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직|동호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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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사라지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핵진이에요
·한 달 전
일단 저를 소개하자면 저는 겉은 되게 밝고 외향적인 성격을 가지고 있습니다. 키는 175에 몸무게가 120키로 정도 나가는 뚱뚱한 체형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은 통신사 매장에서 점장을 맡고 있고 현재 비교적 실적이 많이 미비한 매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제 고민을 말씀드리면 저는 남들에게 인정받고 칭찬받는걸 굉장히 좋아합니다. 제가 지금 하는 일도 손님에게 친절하고 서글서글 친근하게 다가가는 모습이 좋다는 제 장점을 알아봐주시고 인정해주신 몇분의 고객님과 회사분들이 있었기에 좋았습니다. 하지만 제가 인정받고 칭찬받는 걸 좋아하다보니 안좋은 버릇이 하나 생겼습니다. 바로 거짓말 입니다. 없는 일을 지어내기도하고, 사실을 과장하기도 합니다. 저는 제가 칭찬받고 인정받았던 소식을 어머니에게 말씀드리면 좋아해주실거라고 생각해서 말씀드렸고 좋지 않은 반응에 살을 더 붙여가며 말을 하던게 습관이 되어버린 것 같습니다. 저희 어머니는 제가 무슨 말을 해도 항상 살을 빼라 혼자 알아서 좀 다른 애들처럼 돈도 모으고 잘 살 궁리를 해봐라 라는 말로 끝나며 결국 서로 기분만 상해서 대화가 끝이 납니다. 회사에서는 좋아한다 여겼던 제 일이 실적이 나오지 않고 점장이 되며 신경써야하는 일들이 많아지며 실수가 많아졌습니다. 모든 일들은 제가 매장에서 관리하기에 모든 탓을 저에게 있었고 솔직히 더 이상 제가 뭘 할 수 있는지 비전도 보이지 않아 이직하고 싶다는 생각만 계속 하게됩니다. 오늘은 제가 매주 수요일마다 나가는 축구동호회를 나가서 공을 차고 왔고 좋은 활약을 해서 기분이 좋았습니다. 하지만 어머니에게 인정받은 제 기분을 얘기해도 안좋은 말만 들려오고 거기에 퇴근 전 회사에서 안좋은 말을 들었던 얘기까지 생각드니 정말 죽어버릴까 하는 생각을 잠깐 하게 되었었습니다. 한 번이라면 그렇구나 하지만 요새는 잠들기전 누군가 저에게 속삭이는 것처럼 꼬시는 것 처럼 생각이 듭니다. 내가 없어지면 누가 슬퍼할까 엄마는 엄청 슬퍼하겠지? 살 수 없겠지? 내가 맡은 매장은 누가 운영하게 될까? 라는 생각에 생각을 멈추고 싶어 유튜브를 보며 생각을 없애다 늦은 시간에 잠에드는게 거의 매일입니다. 인정받아야만, 칭찬들어야만 제가 저인게 아님에도 그 소식에 웃으며 좋아하시는 어머니 얼굴을 보고싶고, 제가 이 일을 좋아했고 앞으로 잘하고 싶다는 계기? 같은것도 되찾고 싶습니다. 이런 내가 좋다고, 이런 내가 자랑스럽다고 스스로 생각하며 살아가고 싶습니다. 매일마다 스스로가 한심하다며 제 탓만하는 저를 지우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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