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이 이상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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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이 이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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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일상생활에는 큰 문제가 없어요 다만 종종 심장이 갑자기 빨리 뛰면서 이유를 알수없는 불안함과 답답함이 오고 모든 게 다 의미 없는 것 같고 공허하고 딱히 슬픈 일도 없는데 울어버리고 싶어지고 뱃속이 뒤섞이는 기분이고 뭔갈 막 토해내고 싶어져요 오늘도 밥도 잘 먹고 잘 웃고 얘기도 잘 하고 운동도 땀이 막 떨어지도록 열심히 해놓았는데 씻고 딱 누웠더니 갑자기 마음이 이상해요 뭔갈 놓치고있는 기분도 들고 동시에 다 잘 될 수 있을 거 같은 기분도 드는데 또 갑자기 끝없이 무기력해지고 그러다가 또 너무나 완벽하고 싶어지고 그냥 멀리 떠나서 바닷가에 누워있고 싶어요 사람들이 다 가면을 쓰고있는 듯 하면서도 너무니 따뜻하고 다정하고 그러다 또 이질적이고 그냥 마음이 계속 이상해요 사춘기가 올 나이도 아니고 곧 성인인데 갑자기 이러니까 너무 혼란스럽고 답답해요 자다가 심장이 너무 빨리 세게 뛰는 느낌에 잠에서 깬 적도 있어요 심장 뛰는 감각이 말도 안 되게 크게 느껴지면서 바닥으로 빨려 들어가는 기분이랑 두통이 며칠 째 낫질 않아서 힘들었던 적도 있어요 저는 전공 특성상 체중관리가 필수인데도 그냥 정신 놓고 뒷일 생각 하나도 안 하고 먹고싶다는 생각만 머리에 가득차서 그냥 하루종일 막 돌***니면서 사먹다가 현실자각하면 내가 미쳤구나 하고 다 토해버리는데 또 아무 생각이 없어요 그냥 회피하고 싶어요 아.. 또 갑자기 그냥 다 혐오스러워요 세상이 한없이 아름다웠다가 구역질이 날 것 같다가 저는 괜찮은데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걸까요 이럴때마다 두통이 너무 심해요 누가 머리를 양 손으로 꾹 짓누르는 느낌이에요 세상에서 제가 동떨어진 기분이 들어요 자꾸 쓸데없는 생각만 하느라 에너지 소비하면서 시계를 안 보는 것도 아닌데 뭘 할 때마다 자꾸 늦고 뭘 챙겨야 할지 생각도 안 나서 뭔갈 자꾸 빠뜨리고 그냥 되는대로 사는 거 같아요 어거지로 근데 해결 방법을 모르겠어요 딱히 해결을 해야되는지도 잘 모르겠고 막상 살다보면 정신 차리고 살고있어요 그런 제 모습이 가면을 쓴건지 진심인지도 모르겠어요 저는 인지를 잘 못하겠지만 저한텐 모든게 다 스트레스인 것 같아요 약간 저도 모르게 쌓이는 것 같아요 지금도 하나도 안 슬픈데 눈물이 막 나요 그냥 며칠 잘 자고 먹고 걱정없이 쉬다가 하고싶은 거 하고 행복하고 싶은 만큼 행복하면 다 괜찮아질 것 같은데 이게 너무 욕심같아요 다들 이렇게 살고 싶은게 당연한데 저만 힘든가봐요 생각보다 심각한 정도는 아니에요 또 자고 일어나면 멀쩡히 살텐데 뭐가 걱정일까요 그냥 아침에 일어나는 게 막연히 두렵고 제가 자고싶은만큼 푹 자도 눈 떠보면 이른 아침이었으면 좋겠어요 다음날에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되는 날이 매일매일 있었으면 좋겠어요 저는 진짜 왜 그럴까요 사람이 이렇게까지 모순적이어도 되는가요 이렇게까지 주저리 써도 되는건지 잘 모르겠는데.. 그냥 저 마음이 진짜 이상해요
스트레스무기력불안함심장일상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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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아나님
· 한 달 전
우와 내가 훨씬 누난데 나보다 엄청 글도 잘쓰고 운동도 하고 하루를 엄청 알차게 보내는거 같아요 그쵸? 체중관리???! 필수로? ㅜㅡㅜ나도 해야하는데 작심삼일인데 대단하다....근데 내가 꿀팁하나 알려줄게요 좀 길수도 있으니까 그래도 읽어요! 딱 하루에요 더도 말고 딱 하루! 첫 차를 타고 바다로 떠나는 거에요 그리고 도착해서 바다를 보면서 컵라면 하나에 핫바하나 먹고! 바닷가에 돗자리하나 피고 내애애애앱다아아아 드러눕는거에요 바람이소소오오올솔 잠이 온다싶으면 뭐 잠깐 눈도좀 붙이고 그리고 일어나서 바닷가를 배경으로 한번 쭉 뛰고 끼이이야 멋있당 참고로 전 못뛰여요 발이 태어날때부터 구조가 그렇대요 그래서 좀만 뛰어도 통증이 심해요 그리고 좋아하지도 않아요ㅋㅋㅋ딱 하루만 그렇게 해봐요 그럼 지금 보내고 있는 그 시간들과 그 마음 점점 사라지고 멍한것같은 기분도 나 뭐하고있지 나 잘하고있는건가 확인하는 내 자신도 없어질거에요. 해결방법은 당연히 모르죠 매일 똑같이 열심히 하고 있는데 해결이라는게 어딨어요ㅎㅎㅎ다만 본인 스스로에게 숨쉴 여유를 주지않아서, 내가 어딨지?나 스스로를 찾는거에요. 나 자신한테 먼저 하루라는 선물을 해주면 어때요? 그게 가장 필요한것같아요 속으로 오늘도 고생했다고 해줘요! 저같으면 맨날 할거에요! 체중관리랑 운동은 인내심 끈기, 한계도 막 여러번 넘고 고통도 감내해야하고 얼마나 대단해요! 근데 그런 자신에게 휴식을 주지 않았잖아요 하루만큼이라도 쉬어요 안되도 이럴때 쓰라고 있는 말이에요 에라모르겠다!!!!!하고 쉬어요 지금은 반드시 쉬라는 신호를 몸도 마음도 보낸거니 나 스스로 먼저 내가 챙겨줘요 알겠죠???! 화이팅!!!!!!!!!!아자아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