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 없으면 모든게 해결될텐데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수면제|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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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만 없으면 모든게 해결될텐데
커피콩_레벨_아이콘김골뱅이
·한 달 전
중1 여학생/대략 1년전부터 자해를 했어요 안좋은 일이 있으면 다 저때문인것같거 죄책감과 우울에 휩싸였어요 그러다 어제 새벽에 키우던 고양이가 죽고 엄마와 저 모두 정말 너무 힘들어했어요 그래서 방에서 혼자 또 자해를 했는데 좀 심하게 그어서 지방층이 보이고 피가 안멎는거예요 그바람에 옷이랑 이불에 다 묻어버려서 어짜피 들킬거 하며 엄마에게 가 다 말을 했어요 엄마는 아빠를 데려왔고 두분 다 많이 충격을 받으신것같았어요 전 평소에도 정말 밝게 지냈거든요 뭐 정확히 말하면 밝은척이겠죠 아무튼 그리고 나서 일단 늦었으니 들어가서 자란 말에 일단 잤어요 그리고 다음날 전 오후 4시정도에 일어났는데 그대로 누워있었어요 밖에서 엄마가 소리지르며 울고 “이건아니다,죽고싶다,너무 죽고싶다”라는 말을 반복했어요 전 너무나도 충격을 받았고 여러 생각들이 들었어요 이야기하는걸 들어보니 수면제를 많이 먹은것 같더라고요 나와서 보니 집에 없던 수면제 한통이 비어있었어요 그걸 다 먹은것 같아요 얼마전에 제가 한짓을 엄마가 하는걸 보니 그렇게 마음이 아플수가 없더라구요 엄마도 내가 이런걸 듣고 이런 기분이였겠지 너무 슬프고 힘들고 자해하고싶은데 또 하면 그게 반복될테니까 이렇게 하루가 지났어요 나때문에 엄마아빠가 저렇게 되고 고양이는 아직 장례조차 못치뤄줬는데 너무나도 미안하고 슬프고 우울하고 제자신이 싫고 그래요 진짜 콱 죽어버리고싶어요 옥상에 올라가 난간에 걸터앉아있다가 내가 죽으면 엄마도 죽어버릴것만같아서 그러면 안돼는거잖아요 태어나서 받기만하고 해만 끼치다 가면 너무 후회될것같아서 그냥 내려왔어요 하루를 멍하니 폰보다 ***듯이 울고 또 폰보다 ***듯이 울고 그렇게 하루에 몇번이고 울다가 하루가 다 가버렸어요 물도 거의 안마시고 먹은거라곤 새벽에 먹은 삼각김밥 한개 저 어떡하죠 저좀 도와주세요 너무 죽고싶어요 사라지고싶어요
슬픔자살엄마고양이우울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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