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준비를 하게되자 도망치는 남친..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이별|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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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준비를 하게되자 도망치는 남친..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도요도요12
·한 달 전
[요약] - 남자친구가 내내 결혼하고싶다고 노래부름 - 그러나 결혼을 함께 준비하다 갈등이 생겼고 그대로 이별통보, 현재는 재회한 상태 - 상대는 회피적인 성향이 상당히 강함. 이전에 연애에 문제가 생겼을 때 항상 헤어지는 방식으로 끝내왔다고 함. -상대는 결혼에 대해 준비가 안 됐다, 자기를 결혼상대로 다시 생각해보라 등의 태도를 취하는 중 -그러나 연애는 멀쩡하게 하는 중이며, 본인은 남자친구를 감싸주고 결혼으로 나아가고 싶음. 작년 여름부터 연애 시작, 둘다 나이가 있어서 결혼얘기가 금방 오갔고 상대가 처음부터 아주 적극적인 면모로 결혼의향을 밝힘. 데이트 할때마다 미래 얘기(결혼,육아,집,월급 등)를 자주 함. 올해 9월 말 식장 예약까지 완료되어 있는 상태였음. 상대는 사귀는 내내 올해 1월에 제 부모님께 인사를 드리고 싶다고 했음. 그러나 1월이 되자 업무일정이 바쁘기도 하여 인사를 가지못함. (이 일로 갈등도 생김) 이후로도 상대는 계속 인사가는 얘기도 하고 결혼얘기도 하였으며 3월에는 양가 집에 인사가는 스케줄도 잡았음. 그러나 3월이 되자 상대의 급작스런 해외연수 등으로 인해 약속을 못 지키는 상황이 되었는데 이 과정에서 정확한 설명을 해주지 않아 약속에 혼선이 생겼음. 상대는 상대의 어머니께 자기가 먼저 가서 결혼하고 싶은 여자가 있다고 상황을 설명드려야 하는데 바쁜 스케줄로 그것을 못해서 모든 약속을 미루게 된 상황이며, 그것을 당연히 제가 이해할거라고 생각했다고 함. 본인은 약 3개월간 주말 일정을 비워두고 기다렸던 터라 본인과 부모님을 존중하지 않는 기분에 참다가 화가 터졌고 "힘들어서 돌아버릴 것 같다" 라는 표현을 씀. 상대는 본인 잘못임을 알면서도 해당 표현을 듣고는 사귀기 어렵다며 서로를 위해 헤어지는 것이 낫다며 카톡으로 파혼통보에 가까운 이별통보를 일방적으로 함. (이후 몇번의 카톡을 주고받음) 결혼관련 가계약도 해둔 상태에 결혼을 약속한 상대가 일방적으로 사라지니 죽고싶을 정도로 힘든 시간을 겪었음. 본인이 상대에게 이야기를 나누자고 하여 만나서 진솔한 대화를 나눴고 결별 후 한달만에 다시 만남을 추진하게 됨. 만나서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였고 자연스레 다시 만나게 됨. 다시 가벼운 수준으로 결혼이야기도 나눴고, 스튜디오 예약도 마침. 그런데 며칠 후 올해 결혼은 힘들 것 같다고 번복하며 카톡으로 통보함. 사유는 준비할 시간도 부족하고(시간은 부족하지않음) 본인 어머니께 아직 말씀도 못드렸다고 자기 말대로 해달하고 함. 또한 본인이 생각하기에 본인은 결혼상대로 별로다, 다시생각해보라 등의 이야기를 함. 다시 결혼 시기를 논의하지도 않았으나 진짜 파혼을 하고싶어하는 것인지는 알 수가 없음.. 상대는 다음날 아무일도 없었다는 듯이 카톡을 이어나갔으며, 현재 상대의 업무가 너무 바빠 자주 만나지 못하는 상황이며 상대는 실제로 업무과중 상태임. 그러나 상대가 헤어지고 싶어하는 것은 아니며, 결혼에 대한 부담이 생긴 것으로 보임. 상대는 대체적으로 어려운 문제에 대해서는 피하고 말을 아끼는 편. 본인은 이러한 불확실한 상황에 대해 점점 지쳐가고 있는 중이나, 남자친구에게 힘이되어 주고 싶고, 결혼을 미루더라도 잘 이끌어서 진행하고 싶음... 모자란 사람이어도.. 나도 모자란 사람이니까 서로를 보듬어주면 좋겠음.. 현재 상황에서 어떻게 정상적으로 결혼을 이끌어 나가야할지 고민이 큼...!!!ㅠㅠ 제가 미처 헤아리지 못하는 부분들이 뭘까요. 도와주세요.. 무거운 얘기는 회피하고 도망치는 이 사람을 어떻게 좋은 방향으로 끌고갈지... <남자친구의 성장배경 및 특성> 고향은 여수. 아버지가6~7살 무렵 돌아가셨고 이후 초등학교 무렵까지는 조부모 집에서 잦은 이사를 다니며 자란 것으로 보임. 어머니가 광주에 사시는데 아프셔서 서울에서 투병생활을 하셨었고, 종종 진료를 받으러오심. 전 여자친구와도 부모님께 인사드리는 얘기를 하다가 헤어진 것으로 알고 있음. <본인과의 관계, 배경> 직장 선후배, 남자가 6살 연상, 특수한 직종인데 서로 업무에 대한 이해도가 높음. 다른 애인을 사귀면 절대 이해할 수 없는 부분들을 자연스레 이해함. 취미도 잘 맞는 편. 서로의 시간을 존중함. 둘다 없는집안에서 자수성가한 타입. 어느정도 고액연봉, 고학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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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사랑소망01
· 한 달 전
서로의 의지가 중요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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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동네김서방A3
· 한 달 전
남친분이 자존감이 너무 낮으신듯... 회피성향은 아무래도 현실직시가 제일 필요할거고요 근데 직시를 하도록 만드시되 천천히 덜 무거운 얘기를 하는 것부터 시작해서 장기적으로 소통해야 탈이 없을것같네요. 처음 사연 읽었을땐 결혼이 무서우신건가 싶었는데 그것보단 아버지가 일찍 안계셨던 가정환경을 베이스로한 좀 더 구체적인 자존감 문제가 있는듯... 해외연수를 가도 해야할 연락은 하는게 정상이긴 해요. 여친이랑 어머니도 본인때문에 스케줄이 다 꼬여버렸고 그게 파혼까지 번졌는데 수습 의지는 없고 '나를 포기해라,다른 남자 만나라' 이러는거 보면 결혼에 자신이 너무 없으신듯. 그냥 지금 갈등에대핸 해결법을 말씀해주시고 그건 회피할만큼 중대한 일들도 아니다 복잡해져서 그렇지 둘이서 하나씩 해결하면 별거아니다, 결혼이 너무 일러서 부담이라면 날짜를 미루자 이런식으로 하나씩 포용하셔도 좋을것같네요 회피성향...상대하기 까다롭겠지만 글쓴이분 덕분에 많이 좋아지실거라 생각합니다..글쓴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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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요도요12 (글쓴이)
· 한 달 전
@옆동네김서방A3 ㅠㅠ하나씩 포용하려고 저두 엄청난 노력을 하고있어요.. 최대한 부담을 안주려고.. 금전적인 요구 등 무언가 해달라는 이야기는 절대 한적도 없고.. 웬만하면 다 보듬어주고 싶은데 살면서 이런 회피형을 만난게 처음이다보니 어렵네요.. 말씀 정말 감사합니다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