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곘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중독|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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뭘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곘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노력해야하는데
·한 달 전
26살 청년입니다. 중,고등학교때 공부를 열심히 또는 잘 하지 못했지만 그래도 중간은 하고 도서관에서 책 보는걸 좋아하는 삶이었습니다. 고3 수능을 망치고 제가 원하는 과를 찾아 대학을 왔고 대인관계도 나쁘지 않게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코로나가 터지면서 대학교를 인터넷 강의를 하는 등 대인 관계 유지가 쉽지 않더라구요. 이렇게 온라인으로 수업만 하다가는 안되겠다 싶어 병역의 의무를 하기 위해 군대(공익)를 가게 되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권유로 편입이라는 것을 하게 되어 더 좋은 대학을 찾게 되엇습니다. 대학을 찾다 보니 고등학교때 성적으로는 신경도 안 쓰던 학교들을 보며 현타를 느꼇지만 그래도 열심히 해보자는 생각으로 그 전보다 더 좋은 대학으로 가게 되었고 같은 과 였지만 3학년을 다니게 될 줄 알았지만 그 전 대학교 수업들이 인정이 안되어 낮게 다니게 되었습니다. 인정을 받기 위해 그 전 대학교도 한번더 찾아가 그 전 대학교 교수님에게 애기를 하면 1학년을 다녀야 될 것을 2학년을 다니게 되었고 이제 공부만 열심히 하면 될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대학교 교수님과 상담을 받던 와중에 교수님이 "그 전 대학교 다닐 학비면 우리학교 1학년부터 다녀도 될 학비다"라는 식으로 말을 하더군요. 아무리 사립에서 국립으로 진학하게 되었다지만 학생을 그저 돈벌이 수단으로만 보는 교수님은 아닌거 같아 부모님에게 자퇴를 하고 싶다고 이야기를 하였고 부모님이 1년만 다녀보자 이러면서 다니게 되엇습니다. 물론 편입생이라 그런지 기존 애들이 차별을 좀 하더라구요. 먼저 말걸었더니 뒷담화로 늙다리가 친한척 쩌네 어쩌네 이러는게 짜증이 나더라구요. 교수님들도 교양 교수님이나 학교에 계시지 않는 겸임 교수님 뺴고는 배척 하시는 경향이 조금씩 느껴지더라구요 처음에는 설마 하긴 했지만 뒷담화 현장을 목격 하니까 애들이랑 친해지가 쉽지 않고 상담을 하고 싶어도 교수님한테도 말하기도 그렇고 부모님한테도 이야기를 하자니 자퇴를 한다까지 이야기를 하고 힘들다 라고 하기가 어려워서 친구들 몇몇한테만 상담을 받았죠. 다들 놀라더군요 도서관 집 학교 학원만 가고 놀자고 해도 바쁘다고 빼던 애가 이런 애기를 먼저 한다고요 저희 과 특성상 학교에서 밤새는 일들이 많아서 앞에 일들은 잊고 친해지려고 해도 그 일들이 쉽게 잊히지 않게 되고 학업을 하는게 쉽지가 않게 되더라구요. 그 과정에서 게임이나 먹을 것으로 스트레스를 풀게 되어 살은 계속 찌게 되고 게임 중독에 걸리게 되고 또 게임에서 친해지거나 인터넷에서 사귀게 된 사람들이 좀 더 편하게 느껴지고 그러다 보니 집 밖은 잘 안나가게되서 대인관계도 망치고 학업도 망치고 히키코모리가 되다가 점 점 시간은 가게되고 학교가서 수업은 그냥 거의 졸고 있고 성적은 안나오는데 그러다 보니 유급도 하게 되고 학년은 늘어서 졸업할 시기가 되고 지금 자퇴를 하자니 시간이 아깝고 졸업을 하자니 1년을 더 버티기가 쉽지 않은거 같아서 자퇴를 생각하고 잇습니다. 저희 학교에서 현재 편입생은 전 학년 통틀어 저 포함 3명이 남게 되엇습니다(2명은 휴학 중). 주변 친구들이 하나 둘 취직을 하고 알바를 하는 등의 돈을 벌면서 뭔가를 하는거 같은데 저는 뭐 하나 준비된 것도 없고 현재는 스트레스가 너무 심해 헛구역질과 어지럼증, 두통등이 나타나더라구요. 자퇴를 하고 싶은데 학교에서 어찌 되었든 버텼던 시간이 아까워서 라는 생각으로 버티게 되었습니다. 요새 조별로 하는 과제가 많게 되어서 그런지 스트레스가 너무 심하게 되고 가끔 5분 정도 필름이 끊기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부모님은 제가 매일 밤새 게임만 하시는 줄만 할고 누구 아들은 어디 취직했다더라, 게임만 하지말고 운동 좀 해라, 아버지 회사 다닐때 까지는 취직을 했으면 좋겠다. 이런 소리를 들으니 스트레스가 더 쌓이고 내가 너무 힘들다. 몸 상태가 안좋다. 이런 말들을 하기가 이제 쉽지 않게 되어서 자퇴 애기도 못하겠고 매일 밤 이불안에서 운 적도 엄청 많습니다. 다시 열심히 해봐야지 다짐을 하면서도 학업 수준은 점점 멀어지고 조별로 하는 것은 저 빼고 자기들끼리 진행을 하더군요, 그 과정에서 교수님은 넌 왜 아무것도 안하냐 너 그러다 내가 F를 줄 수도 있다. 애들보다 수준이 떨어지는건 알겠는데 그래도 뭘 해야되는건 아니냐 이런 식으로 애들 앞에서 무시를 하더군요, 같은 조 애들은 신경은 안쓰고 오히러 즐기는 식으로 과제에 관환 정보를 주지 않고 자기들끼리 진행을 하고 교수님은 점점 더 심해지고 스트레스는 점점 심해지고 자퇴를 고민을 하다가도 시간이 아까워서 졸업까지 버티자 아니다 도저히 못 버틴다. 계속 반복이 되고 수업을 듣게 되면 교수님은 또 뭐라고 하시고 자퇴 생각 들고 부모님 앞에서는 멋진 아들인척 하고 또 반복이 되고 도저히 못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익명으로 조언을 구해봅니다. 부모님에게 이야기를 하고 자퇴를 하는게 맞을까요 아니면 부모님께 쭉 숨긴채 졸업을 해야 할까 고민이 됩니다. 물론 부모님은 유급 사실을 모르시고 올해 졸업인줄 알고 계시더라구요. 혹시 몰라 자살테스트 이런것을 해보았지만 엄청 심하지는 않은데 상담은 한번 받아 봐야 할 것 같다고 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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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성중독
· 한 달 전
우선 교수님의 학비 발언은 학생을 붙잡기 위한 저렴한 학비 광고였던 것 같아요. 잘은 모르지만, 학생을 돈으로 본다는 학교야 말로 등록금이 비싸거든요. 예를 들어 식품영약학을 전공한다고 했을 때, 이런 국가고시 자격 파는 학과는 어차피 같은 거 배우는 데 등록금을 비싸게 내고 학교 다닐 필요가 없어요. 그냥 전공 이수만 하면 되는 거니까요. 그리고 경제적인 압박감이 있는 것으로 보여요. 이럴 때는 주말이나 단기 알바로 돈 벌어 보는 경험이 중요합니다. 관계는 일단 버리구요. 1달 3개월 이라도 돈을 벌어보세요. 가족한테는 솔직하게 말해 보는 것도 괜찮아요. 물론 너만 힘드냐는 식의 비판이나 비난이 따라올 수 있겠죠. 이걸 일종의 테스트로 보셔야 합니다. 힘들다고 말했는데 더 괴롭히는 가족이라면 거리를 두고 손절 각을 잡아야 해요. 그래야 본인 인생 숨쉬고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