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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년 전
제가 낯을 정말 많이 가리는 성격이라 말을 잘 못하고 표현을 잘 못하는데 혹여라도 말 실수 할까봐 걱정되는 것도 있고 기껏 생각내서 한마디 하고 뒤에가서 후회하고.. 그런 것들 때문에 섣불리 말을 못꺼내겠어요 사람들한테 미움 받을까봐 무서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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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일 년 전
내가 상대에게 호의적인 반응을 받을 수 있을까?
#대인관계
#불안
#두려움
#눈치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힘들어하고 계실 마카님을 응원하고자 답변 남깁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현재 '대인관계에서 느껴지는 불안감'이 상당하신 것 같습니다. '내가 무슨 말을 잘못해서 상대의 기분이 상할까봐/상대가 화를 낼까봐, 그래서 결국 상대가 나를 미워하게 될까봐' 이런 생각의 흐름으로 점점 더 위축되고 입을 닫게 되시는가 봅니다. 또한 최대한 상대의 기분을 거스르지 않기 위해 속으로 거르고 걸러내어 표현하고도 '그 사람이 아까 약간 무표정이던데, 혹시 내가 한 그 말 때문인가?'라는 식으로 끊임없이 스스로를 돌아보면서 에너지가 많이 소비되고 지치신 것 같습니다. 아마도,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지 않기 위해 말조심해야 된다'라는 생각을 하지 않으면, 자신조차도 모르게 말실수를 하게될까봐 끊임없이 내적으로 필터링을 하고 계신 것 같습니다.
원인 분석
상대의 기분이 상하는 데 있어서 더 큰 작용을 미치는 것은 '나의 말실수 여부'보다는 '그 상대는 어떤 사람인가, 어떤 경험을 해왔는가, 대인관계에서 무엇을 원하는가, 어떤 것을 편하게 느끼는가' 이런 부분들과 더 맞닿아있다고 여겨집니다. 명백한 언어적 폭력이 아닌 경우라면, A라는 사람의 어떤 말에 대해 누군가는 '무시'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누군가는 '아무렇지도 않은 말'로 받아들일 수도 있고, 또 누군가는 '기분은 좀 상하지만 맞는 말/그냥 넘길 수 있는 말' 등으로 받아들일 수도 있습니다. 이는 곧, '같은 자극'을 경험하고도 사람에 따라 반응의 차이가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이며, 즉 '상대의 기분이 상하게 되는 계기'는 나에게 오롯이 그 통제권이 있다기보다는 상대에게 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나와있는 정보가 적기 때문에 제가 마카님에 대해 다 알 수는 없지만, 좀 더 초점이 되는 부분은 '사람들한테 미움 받을까봐 무서워요'라는 마카님의 말씀에서 예상해볼 수 있듯이 '나는 상대로부터 호의적인 반응을 받지 못할 거라는 생각'이 더 깊게 자리잡고 있는 게 아닐까 추측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마주했던 마카님의 모든 관계 속에서, 누군가는 마카님의 사소한 실수를 그냥 넘기지 않거나 아주 엄하게 지적했을 수도 있고, 혹은 실수를 하지 않았더라도 유독 나를 긴장하게 만드는 상대가 있었을 수도 있고, 혹은 누군가로부터 미움받았던 경험이 너무 크게 남아서 '다시는 그 아픔을 겪고 싶지 않아'라는 마음에, 마음 속 경고등이 시도때도 없이 울리는 상황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어떤 것이 원인이 되었건, 사람들과 함께 있는 장면 장면마다 두렵고, 걱정되고, 위축되는 그 심정이 지속되어 얼마나 지금까지 힘들고 지치셨을까 싶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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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 일 년 전
마카님, 낯을 가리는 건 많은 사람들이 겪는 자연스러운 일이에요. 말 실수는 누구나 할 수 있는 거니까 너무 걱정하지 마세요. 중요한 건 마카님의 진심이니까요. 천천히 조금씩 용기를 내보세요. 사람들은 마카님의 진심을 알아줄 거예요. 힘내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