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관계를 전부 정리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미성숙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불안|고등학교]마인드카페 네이버블로그 링크마인드카페 페이스북 링크마인드카페 유튜브 링크마인드카페 인스타그램 링크마인드카페 앱스토어마인드카페 플레이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앱스토어마인드카페 라이트 플레이스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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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관계를 전부 정리하는 것도 정신적으로 미성숙해서 그런 것인지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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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전
관계속에서 항상 염증을 느끼는 편입니다. 가족이나 친구, 취미모임처럼 개인적인 관계에서요. 중학교 졸업하면 중학교 친구들 연락 다 끊고, 고등학교 졸업하면서는 아예 번호까지 바꿨어요. 이후에 어떤 그룹에 들어가고 누구랑 친해지게 되어도 언젠가는 전부 잘라내듯이 연락을 끊습니다. 안부 연락이 와도 몇 번은 반응하다가 안 읽고 슬쩍 차단해둡니다. 그래서 친구가 거의 없습니다. 타 지역에 사는 2~3명 제외하고는 전혀요.. 개인적인 시간을 보내기만 해요. 그러다가 시간이 지나면 외로움을 느낍니다. 가끔 퇴근하고 밥 한끼 먹거나 사소한 대화를 나눌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 생각하며 다른 취미 모임이나 그룹을 찾아 들어가고 또 그 속에서 적응하지 못하고 나오고를 반복합니다. 막상 타인과 함께하면 제가 편안하지 않고 즐겁지도 않아요. 정리를 참아보려고 해도 그게 잘 안되는데 이것도 심리적으로 제가 미성숙해서인지, 그렇다면 어떤 부분이 성숙하지 못해서 그런건지... 아니면 그냥 제가 여러모로 민감하고 쉽게 지치는 타입의 사람이라 '그럴수도 있는' 건지 헷갈립니다. 모임 단톡에 제가 무언가 말했을 때 누구도 반응하지 않고 읽음 숫자만 사라지다가 시간이 지나 다른 대화가 시작되면 저는 '내가 뭔가 이상한 말을 했나? 상황에 맞지 않는 말이었나? 내가 무언가 전에 실수해서 미운털이 박혔나? 아니면 이런 일상적인 대화를 할 만큼은 친한 사이가 아닌건가?' 하는 생각을 하다가 혼자 지칩니다. 그런 일이 조금씩 쌓이면 관계속에서 긍정적인 에너지보다 부정적인 감정이나 잡념이 늘어나는 비율이 커지고 피곤함과 염증을 느끼다 '내가 왜 버티고 있을까'하는 생각이 들어 이유를 말하지 않고 조용히 나갑니다. 이후에 싫지도 좋지도 않았던 사람에게 왜 나갔는지 혹시 무슨 일이 있었는지 물어보는 연락이 와도 따로 이유를 말하지 않고 그냥 참여하지 않게 되어서 나갔다고 둘러대기도 합니다. 아직 제가 정신적으로 성숙하지 못하고 정서가 불안해서 이러는건지, 아니면 저의 기질적인 부분이라 그런것이니 괜찮다 세상엔 이런 사람도있는거지~ 생각하고 넘겨도 되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조언을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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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선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년 전
관계 안에서 멀어지는 나를 이해하고 싶은 마카님께
#대인관계
#관계회피
#정서
#소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상담사 강선아입니다. "관계에서 염증을 느낀다"는 표현에서 마카님이 겪어온 지침과 마음의 무게가 전해졌어요. 마카님의 마음에 조금이라도 다가가기 위해 답변을 남겨드려요.
사연 요약
마카님은 현재 관계에서 쉽게 피로를 느껴서, 어느 순간이 되면 모든 관계를 스스로 끊어버리는 패턴을 반복하고 계시네요. 사람들과 섞이고 싶으면서도 함께 있는 게 긴장되고 불편해서 고립을 선택하게 되고요. 이런 경험을 마카님 자신이 미성숙해서 겪는 건지도 고민 중이신 것 같아요.
원인 분석
마카님은 관계에서 느끼는 염증이 정신적 미성숙 때문일지 혹은 기질 때문일지 질문하셨는데, 둘 중 하나에 초점을 맞추기보다는 마카님이 어떤 지점에서 유난히 피로를 느끼는지를 함께 살펴보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종종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에서 감정과 신호를 섬세하게 감지하고 해석하게 되는 감수성이 높은 분들이 있어요. 만약 마카님이 그런 기질의 분이시라면 관계 내에서 작은 반응이나 변화에도 쉽게 상처를 받을 수 있어요. 기대한 만큼의 반응을 얻지 못하면 자신을 의심하게도 되고,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나를 지키기 위해 '거리두기'가 익숙한 방식이 되기도 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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