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입은 사람이 아래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왕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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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입은 사람이 아래가 되었다고 생각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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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전
다른 사람이 사람에게 상처받은 모습을 볼 때 저도 모르게 그 사람을 아래로 보고 챙기려고 하는 패턴을 발견했어요. 저도 모르게 챙기려던 상대방은 그때마다 저에게 선을 그었고요. 그동안 이유를 모르다가 제가 저도 모르게 상처입은 사람을 무의식 중에 아래가 되었다고 판단하고 대했다는 걸 알게 되었어요. 제 잘못을 인지 못했는데 이런 일이 3번이 되니까 우연이 아니라고 생각해서 계속 제 행동 고민하다가 문제를 이번에 인식하게 되었거든요. 상처입지 않은 사람이 위 그리고 상처받는 사람이 아래. 이렇게 제가 자동 생각하고 있더라고요. 어렸을 때 부모님이 제가 상처받아도 너가 나약한거라고 하셔서 그런건지. 왕따 당했을 때 피해자인 제가 아래고 가해자가 위라고 저도 모르게 생각했던 건지. 잘못된 걸 알려주지 않고 방치하던 부모님 때문인지. 사람이 상처입는 거는 누군가가 잘못을 해서 상처를 입는거라는 걸 인식을 제가 못하는 걸까요? 제가 상처입은 사람이 아래가 되었다고 느끼는 건 상처입은 원인이 상처입은 사람한테 있다고 제가 저도 모르게 생각하고 있는 건가요? 상처받은 사람을 보면 저도 모르게 아래로 보고 챙겨주려고 해요. 근데 상대방도 아래로 본다는 걸 본능적으로 느끼고 불쾌해하고요. 저는 의도하지 않았는데 제 행동을 돌아보니까 위인 내가 아래인 저 아이를 챙겨준다는 식으로 관계가 되는 거더라고요. 저도 제가 그냥 저도 모르게 빨려들듯이 저를 상대에게 투영하는 것 같아서 상대방이 이 사람 갑자기 왜 나한테 뭐라도 된 듯이 이래? 라고 반응할 만 하더라고요. 저는 제가 무의식 중에 상처받은 사람을 아래로 본다는 걸 몰랐어요. 어떻게 해야 상처입은 모습을 보이는 사람을 아래가 되었다고 *** 않고 그냥 그 사람으로 볼까요? 그냥 자동적으로 그렇게 생각이 되요. 제가 왜 이럴까요? 저 정말 고치고 싶어요. 6년 동안 3번 이 문제로 사람과의 관계에서 트러블이 있었어요. 이젠 끊어내고 싶어요. 비교적 최근에 이런 일이 있었는데 원인을 모르겠어서 계속 몇달 동안 고민하다 보니까 비슷한 패턴으로 트러블이 일어난게 보이더라고요. 이 패턴이 6년 동안 3번 일어났더라고요. 그 당시에는 오해라고 생각했는데 제 문제더라고요. 도와주세요. 고치고 싶어요.
무의식관계자아인식상처고치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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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효정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7일 전
여러가지를 돌아봐야 할 것 같아요.
#상처입은
#자아이해
#무의식행동
#관계패턴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김효정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고민이 많으셨겠어요. 자신의 패턴을 알아차리는 것 자체가 큰 발전이에요. 인간관계에서 발생하는 문제를 고민하고 해결하고자 하는 마음이 참 멋져요. 이러한 성찰을 통해 앞으로 더 좋은 관계를 만들어 나가실 수 있을 거예요. 마카님, 상처받은 사람을 챙기려다가 오히려 관계에서 문제를 경험하셨다는 말씀을 들으니 많이 고민하셨을 것 같아요. 저도 사람을 대하며 무의식적으로 형성된 생각이 관계에 영향을 미칠 수 있음을 공감해요. 지금처럼 문제를 인식하고 바라본다면, 마카님의 따뜻한 마음을 잘 전달할 방법을 찾을 수 있을 거예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상처받은 사람을 아래로 보고 챙기려는 패턴은 아마도 어렸을 때 부모님이나 사회적인 환경으로부터 받은 메시지에서 비롯된 것 같아요. 상처받는 것은 개인의 약점이 아니라 누구나 겪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경험임에도 불구하고, 어린 시절부터 상처를 약함으로 간주했다면 이는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도와야 한다는 인식으로 이어질 수 있어요. 마카님 스스로 그러한 패턴에 대해 인식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관계를 맺을 때 상대방을 그 자체로 보고 존중하는 연습을 한다면 이 패턴을 바꿀 수 있을 거예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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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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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7일 전
마카님, 자신을 돌아보고 문제를 인식하는 것만으로도 큰 발전이에요. 상처받은 사람을 아래로 *** 않으려면 먼저 그 사람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는 연습을 해보세요. 그 사람의 감정과 상황을 이해하려고 노력하면 자연스럽게 동등한 시선으로 보게 될 거예요. 그리고 자신에게도 따뜻한 마음을 가지세요.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마음이 커질수록 다른 사람도 더 잘 이해할 수 있게 될 거예요. 힘내세요, 마카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