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것에 지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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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것에 지치고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한여름0814
·19일 전
올해 고2됩니다. 우울증이 있는 것 같고 강박이나 불안도 있는것 같아요. 심한 경우엔 잠을 못자서 아예 밤을 새우고 학교에 갈 때도 많았고 가끔 심장이 아플정도로 세게 뛸 때도 있어요. 정신적인 스트레스나 우울감 같은건 5년 정도 전부터 느꼈고 신체적으로 이상이 생기고(앞서 말한 증상, 만성피로, 두통) 우울이 극심해진건 1년 전 고1때 부터 입니다. 너무 힘들어요. 부모님은 정상적인 범주 안에 사람들이 아니시고 친구들에게 말하기엔 친구들도 아직 어리고 각자 고민이 있을텐데 너무 무거운 고민을 털어놓기엔 짐을 떠넘기는것 같아서 얘기를 못하겠어요. 제 상황을 말하는게 창피하기도 하고...전에 병원에 다녔었는데, 좋은 분도 계셨지만 상담하면서 오히려 상처를 받았어서 의사분들도 잘 못믿겠고 사람들이 무섭고 마주하기가 어려워요. 그래서 점점 더 혼자 있고 더 우울하고 외로워진것 같아요. 부모님도 저를 사랑하지 않는데 누가 저를 사랑할까 싶기도 해요. 이 세상에서 제가 1순위인 사람이 없다고 생각하면 더 힘들어요. 남자친구랑 깨지고 나니까 더 이런 기분이 심해진것 같아요..이젠 얘 마저도 날 사랑하지 않는다는거...또 사람들의 시선이 무서워서 버스를 타거나 길을 걷는것도 힘들지경이에요. 근데 제일 힘든건 이런걸 아무한테도 얘기하지 못하고 혼자서 참아내야 했다는 것 같아요. 이런 무기력과 우울에서 벗어나려고 쓰러질 것 같을 때까지 운동도 해봤는데 금방 지쳐나가떨어지고 또 아무것도 안하고 가만히 있으면 죄책감이 너무 심하게 들어요. 이젠 대입도 코앞인데 뭘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더 이상 언젠간 나아지겠지 라고 생각하며 현재에 집중할 수가 없어요. 정신병원에 다시 못가겠는 이유는 앞서 말했듯이 사람자체가 두려워지기도 했고 부모님께 말씀을 못드리겠어요. 전에 병원 다니면서 별의 별말을 다 들어서 다시 아프다는 말은 꺼내지도 못하겠어요. 어떻게 해야할까요? 이렇게 자기연민에 빠져있는 것도 너무 한심하고 왜 이렇게 제 정신이 망가졌는지 모르겠어요. 그냥 부모님께 사랑 받아 보고 싶고 행복하진 않아도 이렇게 괴롭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다른 분들은 모두 행복하시면 좋겠어요. 저도 빨리 행복해지길 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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