밖에 나가기가 너무 무서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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밖에 나가기가 너무 무서워..
커피콩_레벨_아이콘집지킴이
·18일 전
초등학생 때 바깥에 나갔는데 갑자기 주변을 인식하게 됐어요. 그 뒤로 사람이나 차가 정면에서 오면 시선을 못 마주치고 아래로 내리게 되더라고요. 중학교때는 걸음걸이도 어색하게 느껴져서 걷는거 자체가 너무 무서웠어요. 내가 어떻게 걷고있는지 자꾸만 인식했어요. 그래서 학원가는 15분이 죽을맛이었고.. 가장 심각한건 코로나 시기에 마스크를 쓰다가 이제 벗는 생활을 하게 되니까...표정 관리가 안되어요 제가 평소에 무의식적으로 입을 자꾸 내미는데 사람들이랑 같이 있는 장소에서는 '입술이 너무 튀어나와 있지 않나?' 하고 강박적으로 생각하게 되고 이상하게 보이지 않을까 너무너무 불안해요 또 말도 자꾸만 어눌하게 나와서 말하는 것도 꺼려져요.. 사람이 앞에 앉아있거나 하면 무표정이 아니라 얼굴 근육이 멋대로 자꾸만 구겨지는 느낌이 들고 너무 이상하게 보이고 있는것 같아 웃지도 못하겠어요 스스로가 너무 괴물같고 역겨운 얼굴 같아요 내가 남을 힐끗하고 보는것 자체가 실례인것 같아요 음침한 놈 같고...마지막으로 바깥에 혼자 외출을 하면 사방에서 저를 지켜보고 있는 것만 같아 그 어떤 행동도 못 하겠어요 그래서 자꾸만 연극을 하는 것처럼 어색하게 행동해요. 뛰는 것도 못해요..부끄러워서..오늘 강아지랑 산책 중에도 '나 너무 구부정하고 거북목인것 같은데 이상해' '버스 안에서 다들 보고 있겠지' '앞머리 너무 이상한것 같은데 부끄럽다' 하고 계에속 생각하고 불안 했어요 그래서 결국 길게 산책 못하고 빨리 들어와버리기도 했어요.. 너무너무 힘들어요 집에서 아무도 안 그러는데..저는 맏이고 동생들은 다 괜찮은데..!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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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강지선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18일 전
사회적 불안을 낮추는 방법
#외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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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관리
#의사소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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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강지선입니다. 마카님이 남겨주신 사연에 대해 함께 고민해보고자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어릴 때부터 주위의 시선을 강하게 의식하게 되어 불편하신 상황이신 것 같아요. 사람들과의 상호작용이나 외출 시에 주변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스럽고, 스스로를 부정적으로 인식하시게 되는 부분에서 많은 스트레스를 받고 계시네요. 이러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조금이라도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찾으려 글 써 주신 용기에 응원하고 싶은 마음이 큽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이 말씀하신 경험들은 스스로에 대한 인식이 강해지면서 사회적 상황에서 불안이 생기는 데 기여한 것 같아요. 이러한 감정은 다른 사람의 시선에 대한 민감성과 자기 인식의 증가로 인해 강화될 수 있으며, 특히 초등학교에서 중학교로의 변화와 코로나 시기의 마스크 착용과 같은 외적인 변화가 이러한 불안감을 더 부추겼을 수 있어요. 불안과 긴장은 감정과 행동의 통제를 어렵게 만들어 마카님이 표현하신 것처럼 불편한 감각과 강박적인 생각으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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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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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18일 전
마카님, 정말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신 것 같아요. 바깥에 나가는 게 무섭고 불안한 마음, 그리고 사람들 앞에서 느끼는 불편함이 얼마나 큰지 이해가 돼요. 하지만 마카님은 혼자가 아니에요.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고민을 하고 있어요. 조금씩 천천히, 자신을 믿고 한 걸음씩 나아가보세요. 강아지와의 산책도 조금씩 늘려가면서 자신감을 키워보는 건 어떨까요? 마카님은 충분히 잘하고 있어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