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들을 알면 알수록 우리집 고양이가 더 좋아진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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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들을 알면 알수록 우리집 고양이가 더 좋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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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어디 사냐, 집이 어디냐?” 어디 산다고 대답했더니 지역이 어디냐 물어보길래 지역을 이야기했더니 “아 거기~”머리속으로 계산하는 뉘앙스로 눈동자가 굴러가는 상대의 모습 그 뒤로 자기 부모님 아파트 전세준 세입자랑 통화하면서 일부러 들리라는 식으로 “5억에 얼마 해서 그렇게 하라고 해~” 통화 끝나고 “내가 한 말 다 들렸어요? ㅎㅎ”이러길래 서서히 멀어졌다. “앞으로 뭐 할 거냐?” 그냥 내 할일 하며 살거다 ~아직 1억도 안되는 돈이지만 모을 예정이다. 대답 하고 뭔가 싸해진 분위기. 이후 식사할때마다 자기 명문대 나왔다고 자기입으로 어찌나 이야기하던지 알고보니 같은 모임에 여자 세 명에게도 똑같이 수작 걸고 있어서 서서히 멀어졌다. 잘 거른 느낌. 차사고가 나서 폐차했다고 하니 “누가 사고냈냐고” 대뜸 물어보는 지인. 마치 귀책사유를 물어보는 느낌. 나였으면 우선 사람이 안 다쳤냐고 물어봤을 것.. 현재 다른 직업이 갖고 싶다고 했더니 “연봉이 적지 않냐”는 핀잔을 들어서 그냥 멀어질까 생각중 좋게 말하면 현실적인 거고 나쁘게 말하면 때 묻은 사람들이겠지. 지친다 지쳐. 남자고 여자고 상대를 돈으로 제단하는 모습들 잘 봤다. 그래도 20대 때는 이런 모습이 적었는데 갈수록 짙어지는 느낌. 재력 학력 명예 그래 무시 못한다는 거 알아. 사람을 돈 하나로 평가하는 건 그 사람이 돈이 없거나 명예가 없으면 언제든 멀어질 거라는 거지. 역시 사람은 간사하고 악한 쪽이 맞는 것 같아. 남들과 같아지고 싶어하는 동시에 우월해지고 싶어하는 심리. 나의 진짜 모습을 봐주는 존재들은 나의 사랑하는 고양이와 대학교때 친구들 그리고 초등학교 동창들밖에 떠오르지 않는다. 심지어 조부모와 부모조차도 은근히 비교하고 무시하더라. 나를 있는 그대로 봐주는 존재들이 과연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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