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성이 없는 건 타고나는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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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성이 없는 건 타고나는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말차카스테라
·한 달 전
이건 아주 오래된 고민입니다. 특히 직장에 오니 이걸 더 심하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전 어릴때 왕따를 오래동안 당해왔어요. 외국에서 살다가 갑자기 한국으로 돌아왔는던게 초등학교였는데 그때 적응못해서 어울리지 못한게 중학교까지 갔습니다. 동네애들 그대로 진학을 하니 당연한 결과였죠. 그때 전 성향이 많이 바뀌게 되었는데 사람들 눈치를 지나치게 보게되고 불안도가 높습니다. 그래서 왕따같은 상황에 익숙해져서 무리에서 나와서 혼자 지냈습니다. 약간 자연스럽게 아웃사이터처럼 핼동하는것 같아요. 그렇지만서도 언제나 사람들이한테 관심고 받고 싶은 이중적인 마음이였던것 같아요. 관심도 받고 싶고 어울리고 싶지만 거부당하고 놀림당하고 욕먹던 기억이 있으니 엉청 적극적으로는 행동 못하는 그런 상태입니다. 그래서 근 몇년동안은 그 사회성을 기른다는 걸 도전해왔던 것 같아요. 고등학교때도 친구를 사귀고 일부러 방학때 청소년 캠프로 들어가서 새로운 친구를 사귀고대학교에 와서는 동아리 회장도 하고 여러가지 학교행사에 참여하면서요. 근데 딱히 제가 가진 문제는 해결이 안되더라고요겉으로는 말도 잘하는 멀쩡한 성인인데 아직도 사회성? 인간관계 이런거는 너무 어렵습니다 . 전 동아리 회장이면서도 멤버들이 아무도 안따르는 바지 회장이였고 지금까지 갈등이 있을때는 그냥 문제를 회피하고 고생은 제가 다 하는 방향으로 해왔어요. 인터뷰를 너무 잘해서 회사에 들어오면 막상 사람들 사귀는건 눈치를 너무 봐서 어렵고 스트레스 받습니다. 항상 사람들속에서 혼자 이상한 리액션을 하거나 사람들의 의도릉 파악하지 못해서 어색해지고 저혼자 너무 외롭다는 생각을 오랫동안 해온것같아요 그나마 마음을 터놓는 엄마나 남자친구한테 고민을 말해봐도 내가 너무 심각한거다 난 그냥 내성적인 사람인거다 그러더라고요 전 재거 문제가 크다고 생각하는대 아닌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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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홍성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상처받은 마음이 보내는 신호일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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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홍성희 상담사입니다. 용기 내어 오랜 고민을 나눠 주셔서 감사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지금까지 스스로를 지키며 관계를 회복하려는 마카님의 노력이 정말 대단하십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대인관계에서 느끼시는 어려움과 외로움이 큰 고민이 되셨을 텐데요. 오늘은 마카님께서 걸어오신 길을 되짚어 보며, 조금이라도 마음의 짐을 덜 수 있는 방향을 함께 찾아보았으면 좋겠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은 어린 시절 왕따 경험으로 인해 생긴 대인관계 어려움을 극복하기 위해 스스로 많은 노력들을 해 왔으나, 여전히 사회성과 인간관계에 대한 어려움을 느끼고 있습니다. 특히 직장에서 대인관계와 관련된 스트레스가 커져, 자신에게 더 큰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닌지 고민하고 계십니다.
원인 분석
고등학교 때 친구를 사귀고, 청소년 캠프에 참가하며, 대학교에서는 동아리 회장을 맡고 여러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셨습니다. 이는 마카님께서 관계 속에서 자신의 자리를 만들어가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해오셨는지를 보여줍니다. 또한, 엄마와 남자친구처럼 가까운 사람들과 고민을 나누실 수 있는 관계를 유지하고 계신 점도 마카님의 중요한 강점입니다. 마카님이 스스로를 사회성이 없는 것 같다고 느끼는 것과는 달리, 주변에서는 마카님을 그렇게 심각하게 보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에서, 이미 마카님께는 관계를 만들어 갈 수 있는 중요한 자질을 갖고 계시다고도 볼 수 있습니다. 마카님께서 이처럼 여러가지 자원들을 보유하고 계심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어려움들이 현재까지 영향을 미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을 거 같아요. 1. 어린 시절의 왕따 경험 왕따 경험은 사회적인 소외감과 더불어 거부당하는 것에 대한 깊은 두려움을 심어줄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은 자신에 대한 낮은 자존감을 형성하고, 타인과의 관계에서 불안을 유발할 가능성이 큽니다. 2. 높은 불안과 눈치 보기 마카님이 말씀하신 대로, 타인의 반응과 의도를 지나치게 신경 쓰는 경향은 사회적 불안의 일환일 수 있습니다. 이는 관계에서의 자연스러운 행동을 방해하고 스스로를 위축시킬 수 있어요. 3. 과거와 현재의 충돌 마카님은 과거의 트라우마와 현재 바라고 계신 "사회성 있는 모습" 사이에서 갈등을 느끼고 계신 듯합니다. 적극적으로 관계를 맺으려는 의지는 있지만, 과거의 부정적인 경험이 이를 저지하는 심리 상태를 유지하고 계신 것 같아요. 4. 회피적 대처 방식 '지금까지 갈등이 있을 때는 그냥 문제를 회피하고 고생은 제가 다 하는 방향'으로 상황을 해결해오셨다고 말씀하셨습니다. 마카님께서 말씀하신 것처럼, 갈등 상황에서 스스로 고생을 감당하며 문제를 해결하려는 방식은, 타인을 배려하고 평화를 유지하려는 마카님의 따뜻한 마음이 반영된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이러한 방식이 마카님 자신에게는 부담으로 작용하고 외로움을 증폭시킬 가능성이 있어보입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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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마카님, 사회성에 대한 고민이 많으셨겠어요. 어릴 때부터 겪은 어려움들이 지금까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 같아요. 그래도 고등학교 때부터 여러 가지 도전을 하신 걸 보면 정말 용기 있는 분이세요! 사람들과 어울리는 게 어렵지만, 그래도 계속 노력하고 계신 모습이 멋져요. 지금도 충분히 잘하고 계시니까 너무 자책하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조금씩 천천히 나아가다 보면 더 나은 날이 올 거예요. 힘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