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버텨보다 도움을 구하고 싶어 글을 올립니다. 현재 20대 중후반 졸업 앞두고 있는 취준생입니다. 가족 문제, 성장 배경 등으로 몇 년 전까지 오랫동안 좀 힘들었고, 그 과정에서 심리상담을 진행하며 도움을 받은 적이 있습니다. 어렸을 때부터 우울증이 좀 심했는데, 부모님은 우울증이 의지 박약이라고 제 문제라고 말씀하신 적이 많아 병원 갈 엄두를 내지 못 했어요. 이제는 제 탓이 아닌 걸 알고 있고, 그러다 작년 하반기에 용기를 내어 병원에 갔습니다. 검사 결과로 우울•불안•강박 등의 항목이 많이 높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오랫동안 병원 치료 없이, 또한 상담을 받으며 배웠던 방법 등으로 일상을 유지하고는 있었다 보니 당장 치료가 필요하지는 않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당시 마음의 짐을 좀 덜긴 했지만, 여전히 우울감이 남아있는 상태입니다. 또한 작년 하반기부터 취준을 하고 있는데, 무언가를 시작하는 일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완벽주의적 성향 때문 같은데, 시작하는 데 시간과 에너지가 많이 필요합니다. 더불어 좋아하는 일을 앞으로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을까, 이젠 현실적인 선택을 해야 하는 게 아닐까에 대한 고민도 큽니다. 좋아하는 일이 많이 불안정한 일이고, 돈을 많이 벌 수 있는 일이 아니다 보니 여러 활동을 하면서도 불안함이 큰 상태입니다.(현재 그간 좋아했던 일 쪽에서 수습 기간을 거치고 있는 상태이나, 기간이 끝나도 돈을 벌 수는 없는 조금 복잡한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집에선 취업은 언제 하느냐는 압박이 많이 들어오기도 해서, 좋아하는 일과 병행할 수 있는 안정적인 일을 보고 있는데 이걸 찾는 것도 쉽지가 않더라고요. 상황 설명이 많이 길었는데, 이러한 고민과 이전부터 갖고 있었던 심리 상태가 더해져 많이 무기력합니다. 왜 살아야 하는지 요즘은 정말 모르겠습니다. 주어진 일은 적당히 해내고 있고, 보통 우울할 때 많이 권유하시는 운동도 평일에는 매일 꾸준히 하고 있는데 이마저도 일처럼 느껴져 벅차네요. 상담을 받아야 하나 고민도 되는데, 그 전에 혹시 조금이라도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하여 이렇게 올려봅니다. 조언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좀 덜렁대서 민망해요 때론
인스타나 유튜브 조회수 같은 거 생기면 신경 쓰이고 스트레스 받는데, 여기까지 왜? 카테고리도 그렇고 업데이트를 이해할 수 없네요. 조회수나 하트 같은 것이 스트레스를 준다는 걸 모르지 않을텐데 이런 업데이트는 누가 동의한 건지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어린학생을 그렇게 끔찍하게 살해하다니..!! 어떻게 그럴수가있죠..?? ㅜㅠ 우울증이 매우 심해지면 그렇게 되는건가요? 조현병있는 사람이 범죄 저지르는 건 많이 본 것 같은데 우울증도 그런건지 몰랐네요.. 저두 혼자 죽으면 외롭겠다 생각한적은 있는데 그런 생각이 극단적으로 심해지면 저런 행동을 하게 되는 걸까요..?
밤에 자려고 하면 자꾸 누가 쳐다보고..속삭이는 것 같아서요.근데 속삭이는 것도 진짜 들리는 게 아니라 머릿 속에서 들리는 게 밖에서도 들리는 느낌?... 약 1년 정도 이렇게 지냈고 또 잔다고 해도 가위나 악몽 때문에 잠을 깊게 못 자요.부모님께서는 정신병원 이력 때문에 약도 못 먹게 하고..가볍게 여기시는데 진짜 힘들거든요. 부모님이 맨날 늦게 자고 늦게 일어난다고 질책하시고...잠을 못 자니까 학업도 못 하겠고...방학 되고 더 심해진 것 같아요.
맨날맨날 쉬고 싶다 나는 아무것도 못 하겠어
실력이 너무 떨어져서 좋은 아이디어가 있어도 막상 그리거나 쓰지 못하니 매번 거기서 거기고 실력이 아예 늘지 않으니 재미가 많이 떨어져요.. 노력도 어떻게 해야 좋을 지 모르겠고 남들은 크로키하라는데 저는 기본기가 아예 없어서 잘하고 있는건지도 모르겠고 항상 거기서 거기인 상태로 마무리 되니까.. 그리고 저는 제가 그리고 싶은 것만 그리고 싶은데 크로키는 자료들이 다 마음에 안 들어요. 글도 아이디어가 떠오르지 않아서 주인공들을 밋밋하게 만들고 재치있거나 뛰어난 발상력이 있으면 좋을텐데 그런 식으로 안 써져서 괴로워요. 이럴 땐 뭘 해야 할까요? 쉬는 거 제외하구요.. 아무 방법이나 알려주세요
요즘 몸 안좋아진뒤로 짜증이 ***듯이 나요 일할때도 짜증나고 뭐 할라 그러면 안되고 그렇다고 이 짜증남을 사람들한테 풀진 않아요 그냥 혼자 있을때 욕하고 말아요 위염 땜에 며칠 항우울제 안먹어서 그런건지 개 짜증나요 그냥
제가 10월달 이사오면서부터 물건에 대한 정이 너무 심해졌어요 집착같기도 하고요 이번에 핸드폰을 바꿨는데 원래폰에 미련이 남아서 그폰도 공기계로 계속 쓰고 있고요 새폰에 적응도 잘 안되고요 뭐 하나 잃어버리면 불안해 미치겠어요,, 사소한 연필하나 작은 지우개라도 잃어버리면 불안해져요 그렇다고 똑같은걸 새로 사거나 해도 달라지는건 없어요 그전 물건에 미련이 남아요 분명 그전까지는 이렇게 심하진 않았는데 이사오면서 집에 오래살아서 인지 정이 엄청들고 가기전 일주일 오고 3일정도 매일 울었어요 그때 이후로 이렇게 집착 수준에 물건정이 심하게 들어요,, 사람한텐 이정도로 정이 들고 하진 않는데 이상하게끔 물건에만 이래요ㅜ 외에도 밖에서 놀면서 잃어버릴까봐 소지품 있는지 확인을 5분에 한번을 하는것 같아요 지금 바꾼 휴대폰 말고 그전 휴대폰(현재 공기계)에는 카톡도 메시지도 전화도 안돼고 유심칩이 빠져서 SIM카드 없음 이라고 뜨거든요? 그거조차 적응이 안돼요 아침까지 정상적으로 썼던 폰이 갑자기 이렇게 되고 다른 폰에 적용이 된다는게,, 새폰에 적응이 되지도 않고 느낌이 너무 이상해 미치겠어요 이러고 싶지않아도 마음대로 안돼요 이런 사소한걸로 예민해져서 부모님한테도 자주 한소리 듣는데 저는 고치고싶어도 고쳐지지가 않아요,, 혹시나 뭐 정신병 같은거일까요? 물건에도 분리불안 같은게 있진 않을건데 말이죠 누구한테 말하지도 못하겠고 혼자 미련곰탱이같이 이러는 저도 한심해지려해요,, 저 어떡할까요,,ㅜ
요즘 그림으로 일기를 남기고 있다. 한 문장, 한 단어만 쓴 날도 있지만 초등학교 때부터, 결혼했더라면 초등 자녀가 있고도 남았을 나이까지 단 하루도 빠지지 않고 기록을 남긴 건 나의 소박한 업적이자, 고집이자, 나름의 자랑거리다. 작년에 계기가 생겨 그림을 함께 남기기 시작했다. 그날 가장 강렬하게 기억에 남은 순간이라든지, 누군가와 나눈 대화에서 내가 꿈꿨던 미래. 혹은 일기를 쓰고 있는 그 순간의 내 모습. 나는 글을 짧게 쓰지 못한다. 다른 부서는 한 장으로 제출하는 회의록을 줄이고 줄여도 대여섯 장으로 쓸 만큼. 오늘은 간단히 쓰고 자야지 했던 일기가 어떤 날은 2만 글자, 3만 글자에 이르기도 할 만큼. 그림에 담고 싶은 걸 담다 보니 다행히 글은 전보다 짧게 쓰게 되었다. 지인의 표현을 빌리자면 '신들린 듯' 멈추지 못하고 글을 써 내려가는 일은 좀 줄었다. 생각이 떠오르는 속도가 글을 입력하는 속도보다 빨라서 쫓기듯 쓰기도 했던 게 그렇게 보였었나 보다. 며칠 전엔 네일아트를 받았다. 받는 내내, 일기예보에서 눈 온다더니 해만 쨍쨍하다며 웃었는데 돌아오는 길에 함박눈이 쏟아졌다. 그래도 곧 그치려니 하며 카페에 들어가 일기를 썼다. 그날 그림엔 내가 앉았던 카페 자리, 마셨던 커피, 입었던 옷, 새로 한 네일아트. 그리고 눈이 펑펑 내리는 바깥 풍경이 담겨있다. 내 머리와 어깨에 앉아있던 눈송이까지. 이 한 장의 그림은 나를 그날 그 시간으로 데려가는 것 같다. 그날, 네일아트도 만족스러웠고 뜻밖에 받은 선물이 있었는데 참 감사했고, 평소 먹지 않던 뜨거운 커피가 참 따뜻했다. 어제는 집에 오는 길에 많이 울었다. 누군가에게 미안해서, 내가 한심해서, 모든 게 후회스럽고 두려워서. 밤길을 울며 걸어왔다. 그 일을, 내 마음을 어딘가 털어놓을 수도 없어서 글로 쏟아내고 그림을 남겼다. 어제 입었던 옷과 신발. 내 옆을 빠르게 지나가던 차들. 주변의 환한 건물들. 그 빛이 내게까지 닿지 않는지 혼자 새까만 어둠 속을 걷는 듯한 그 마음까지. 사람들이 보든지 말든지 눈물 펑펑 쏟으며 걸어온 그 길의 기억을 또 언젠가 다시 보게 된다면 나는 어제와 같은 기분을 느낄까? 그땐 그랬지 하며 넘길 수 있게 될까? 잘하고 있는 건지 모르겠다. 최소한 잘못하고 있는 건 아니면 좋겠는데 그것도 모르겠다. 오늘도, 너무 힘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