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랑 갈등이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이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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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랑 갈등이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hailey1015
·24일 전
저는 성인 여자에요. 이혼가정이고 대학교4학년입니다. 엄마가 정해준대로만 삶을 살았어요. 너무 엄한 가정이었거든요. 중1때부터 죽고싶었지만 너무무서워서요. 그냥 살고싶었어요. 비위맞추며 사는법을 배우니까 성인되면서 조금 편해졌어요. 그냥 불평불만없이 살면 편했거든요. 엄마한테 반항한번 안해봤어요. 반항하던 아들들은 끔찍이 사랑하고 무서워 하면서 들어주고싶은 것 다 들어주는데, 비위맞추고 하라는대로 사는 저에겐 왜이렇게 당연하듯 구는걸까요? 이 생각이 계속 떠나질 않아서 죽어버리고싶어요. 엄마한테 말했더니 그냥 독립해서 살래요. 집을 나가래요. 조금 숨 좀 트려고 했던 휴학동안 공무원이나 준비하라고 날 그렇게 힘들게 해서 결국 공무원 한다고 대학생활 다 버려놓으니까 공시 준비에 간절함이 없다고 그만두라네요. 그냥 대학생활이나 하라고. 전 어떻게하라는 거죠..? 엄마말대로 하면 되는 일이 없어요. 내가사랑하던 전공도 그냥 계속했으면... 그랬으면 뭐라도 됐을텐데. 괜히 공무원한다고 해버려서. 공시 한다고 안하면 제가 진작 죽었을걸요. 집에서 하는거 없는 백수니까 살 가치가없는거잖아요. 여태 계속 쉰거래요. 진짜 하나도 쉰거같지 않은데...이십몇년을 전 뭘한걸까요. 그냥 제적당하고 독립해서 숙식제공 알바라도 해서 그렇게 살고싶어요. 근데 무섭고 두려워서 죽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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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tistoteless
· 24일 전
마음 아프지만 나를 지키기 위해선 독립해야 할 것 같아요. 정신과에서도 지친 상태에선 힘들게 하는 환경이나 사람들에게서 좀 멀어지라고 하거든요. 독립하시고, 정신과 꼭 내원해보세요. 엄청 힘든 사람만 가는거 아니고, 힘든 일이 있었던 사람만 가는거 아니고, 그냥 마음 지친 사람이 가는 거니까요. 그냥 간단한 진단하러 가는거니까요. 글쓴벗님이 부디 행복했으면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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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는
· 23일 전
요즘 대학생들도 알바해서 월세로 자취하는 친구들 많아요. 독립하시구요. 그리고 지난 과거는 잊으세요. 잊기 힘들겠지만 잊으세요. 남탓하면 더 괴로워요. 생각보다 독립하면 별거없고 살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