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황장애, 너무 서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공황|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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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황장애, 너무 서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cy006
·한 달 전
첫 공황증상이 일어난 건 3개월 전이었고 식은땀과 함께 통제할 수 없는 느낌, 정말 미칠 것 같고 나 죽는 건가, 머리에 문제가 있나 싶어서 근처 신경과에서 검사 받았지만 이상은 없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을 하다보니 이게 공황발작이라는 거구나 알게되어 정신과에 처음가서 약을 먹고 있습니다. 원인은 취업준비로 인한 극심한 스트레스라고 생각하는데, 이제는 상황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인데도 예고없이, 정말 갑자기 공황이 나타나려고 하고 첫 공황이 일어난 순간부터 지금까지 예기불안을 가지고 살아왔습니다. 중간중간 괜찮아졌나 싶었지만 그것도 잠시뿐이고 처방받은 약물을 필요시마다 복용하고, 어디 나갈 때에는 항상 가지고 다녀야 안심이 됩니다. 이번주는 특히 잠도 못자고 이상하게 우울감까지 심해지는 것 같다고 느꼈는데, 오늘 터질게 터졌는지 언제까지 이렇게 불안해하면서 살아야하지, 지나가는 사람들 보면서 ”저 사람들은 불안이 없고 멀쩡하겠지 부럽다“ 라는 생각으로 하염없이 눈물만 흐르다가 두통과 함께 잠들었습니다. 수면의 질도 낮아지고 잘 때마다 심장이 뛰어서 일어났더니 정말.. 이러다 심장이 터지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진정도 안되고 너무 빨리 뛰고 몸에 열도 오르고 이건 비정상이다라고 확 느껴서, 집에 있는 인데놀을 먹고 응급실에 갔습니다. 그러나 응급실에서는 정신과 진료는 하지 않고 있고 증상이 심하면 안정제는 투여해줄 수 있지만, 이미 집에서 심장을 진정***는 약을 먹고온지라 진정제조차 맞을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이런 글을 처음 작성해봐서 얘기가 길어졌는데 너무 서럽습니다. 행복하게 놀러다니고 아무생각 없이 그 상황에만 집중할 수 있었던 과거의 제가 그립고 이제는 이 공황이라는 것과 함께 살아가야한다는 게 앞으로 나아질 수 있을까, 매일 이렇게 불안해하며 살아야할까, 정말 통제력을 잃으면 어떡하지 .. 이런 일이 제 인생에 올 줄 몰라서 너무 속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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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응급융합심리항상성개선p20
· 한 달 전
공황장애로 많이 힘드시죠 괜히 닫혀버릴듯한 문만봐도 겁이 납니다 여기도 공황장애라는 질환을 앓고 있습니다 그런데 공황장애는 통제라는 기능만이 손상되거나 저하된 것이 아닙니다 뇌에도 기관에도 통제라는 기능을 단독수행하는 것이 없다고 들었습니다 마카님이 공황장애에 걸리기까지 상황과 속해 있던 사회를 보아야 합니다 종이에 글을 쓴다거나 얼굴이나 신체를 손으로 만진다거나 기초적인 신체정신 간의 연합심리 사람간의 대화와 소통 의미있는 만남들이 멀어졌거나 손상되었거나 아니면 마카님에게 가치있게 평가되지 않았거나해서 다른 대상과의 연합심리가 저하되었을 수도 있습니다 이런것들은 인륜공백을 생기게만들고 마카님이 아프거나 위험에 처해졌을 때 도움을 줄 사람이 없게 느껴지는 것 만으로도 위험한 결손지대를 만들게 되며 이런 슬픈 일들이 겹치면 점점 마카님을 지치게하고 걷는길도 울퉁불퉁해져서 운동도 줄겠지요 흐려진 구름낀 날은 걷기 싫어지고 자연과의 만남도 줄어듭니다 우선 선긋기부터 종이노트에 연필로 해보세요 그리고 대한민국 국립공원 애국가도 써보고 외워보세요 학교에서 배우던 절대적 성장시기의 지표들을 하나씩 되살려 떠올려보세요 힘차게 자기보다 몇배나 큰문을 밀며서 등교하던 옛날이 생각날거에요 유형의 문 보다 문을 열게하는 지능을 단단히 키워보세요 인지행동이라는 원리이지만 인지를 키우는 합리적인 사고에 의한 장면연습이라고 생각해보세요 2025에는 공간을 여는 인지행동기능을 탑재해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