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와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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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와 함께 보낼 수 있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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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는 중학교 2학년이 되고 1학기 이후로 하루를 살아가기가 버거워졌고, 학교를 다니는 게 지겹고 계속 다녀봤자 아무 의미 없을거라고 느껴서 학교를 안 갈려고 애썼다. 부모님은 아픈 걸로 넘기셨지만 계속 빠지니 상담을 받았다. 상담은 처음엔 받기 싫었지만, 점점 받고나니 사람과의 대화가 오랜만에 살갑게 느껴졌다. 이제는 상담 받는 것이 좋고 속마음에 있는 말들을 두려움없이 할 수 있다. 그러나 상담을 받는 동안 2학기를 안 다닌 것 때문에 다시 학교생활을 하면서 또래 애들과 수업을 받는 시간이 두렵다. 친한친구들도 많이 서먹해졌고 아예 안 만나는 사이이다. 상담을 수차례 받고 상담사분이 해주신 조언과 얘기를 생각하면서 한동안 고민했다. 학교가 지겨운 것 말고도 전부터 자살 생각도 들었고, 삶을 포기하고픈 마음을 사라지게 하는 데에 오랜 시간이 지났다. 지금은 용기를 내볼려고 결심했다. 공부도 다시 집중해보고 싶고 꿈도 다시 꾸기엔 힘이 들고 어렵지만 도전하고 싶다. 그저.. 발표나 팀을 짜서 수업을 해야할 때 지금껏 대부분 아무 도움이 되지 않거나, 발표자료만 도맞아서 하는 내가 부끄럽다. 지금부터 더 잘하면 되겠지만, 애들한테 피해가 가거나 소외되거나 방해만 될까봐 그게 너무 싫고 두려운 것 같다. 학교 내에서의 분위기가 나는 늘 버겁다. 친구들과 같이 적응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그리고 학교 생활을 하면서 또 무너지고 방황하면 2학년 때보다 더 막막할 것 같다. 소심한 성격과 불행한 일 탓에 4년동안 혼자서 시간을 보내고 속마음을 잘 말하지 못했어서 다음번에도 그러면, 계속 누군가에게 말을 못할 것 같아 무서운 감정도 든다. 나아가는 삶을 도전하는 것이 내 앞날에 잘 풀려지는 일이었으면 좋겠다.
학교생활상담중학교두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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