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들 정신과 진료는 어떻게 보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전문의|자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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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정신과 진료는 어떻게 보나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말차카스테라
·한 달 전
저는 현재 외국에 살고 있고 그동안 3-4개월마다 한국으로 돌아와 진료를 보고 처방받아왔습니다. 약물치료는 거의 5-6년째 되가네요. 유학하다가 졸업한 뒤 취업까지 하고 진료를 보게 된적이 있었습니다. 들어오자마자 근황을 물으셔서 대답했는데 첫마디가 “ 어이구 이젠 뭐 괜찮으시죠?”였어요 그리고 약이 필요하냐는 식이였죠.. 그냥 뭐랄까 거기서 갑자기 “ 네 근데 가끔 자살생강을 하거나 우울해서 울기도 해요” 라는 말도 안나오고 더 이상 딱히 말도 허기 싫어지더라고요. 할 에너지도 없었고 이미 그동안 어떤 일이 있는지 어떤 증상이였는지 저는 충분히 몇년동은 셰어해왔다고 여겼는데 그런 반응은 예상 못했어요 그 이후로 예약도 잡기 어렵고 한국 본가도 이사도 가서 다른 정신과로 가게 되었습니다. 초진은 그래도 잘 물어보셨는데 이번에 두번째 진료때는 질문도 없었고 걍 약물치료를 끊는 방향으로 권유하시더라고요. 그냥 뭐랄까 제가 환자로써 잘못한걸라요? 들어가자마자 전 가끔 자살생각을 합니다!! 이뤃게 울었어야할까요? 전 천천히 이야기보따리를 풀고싶은데 의사쌤은 그냥 약물치료결론만 말씀하시고 이야기가 끝나고 저도 딱히 더 말하기 피곤해서 그냥 떠납니다. 정신적인 부붕은 굉장히 감정적부분이라서 전 최대한 잠은 어떻게 자고 이번 약의 효과는 어땠고 그렇게만 묘사하게 되는것 같아요. 아니면 제 증상이 심각하지 않다고 생각하시는 걸까요?
우울증자살생각약물치료정신과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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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김소영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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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 카페 상담사 김소영 입니다 마카님의 사연을 만나게 되어 반갑습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외국에서 지내며 3-4개월마다 한국을 방문하여 약물치료를 받아왔고, 오랜 기간 동안 꾸준히 진료를 받아오셨네요. 최근 진료에서는 제대로 소통하지 못한 느낌을 받으신 듯하여 새로운 병원을 찾으셨고, 두 번째 진료에서 약물치료를 중단하자는 권유를 받아 혼란스러우신 것 같아요. 감정 표현이 쉽지 않고 진료에서 원하는 만큼 이야기하지 못하셨다는 점이 마음에 남아 있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느끼신 실망감은 충분히 이해할 수 있어요. 치료 과정 중 전문의와의 소통이 부드럽지 않으면 자신의 경험과 감정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할 수 있는 상황이 발생할 수 있답니다. 또, 약물치료의 중요성에 대한 관점 차이로 인해 마카님께서 충분히 이해받지 못한다고 느껴질 수 있는 상황일 수도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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