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세상에만 홀로 있는것 같아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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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세상에만 홀로 있는것 같아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yj092
·25일 전
누군가 나를 이해하는건 불가능하다는걸 아는데 근데 그게 쌓이면 화가나요. 왜 저 사람은 이걸 알아차리지 못하지? 내가 커뮤니케이션을 잘못한건가? 대학교에서 인테리어 디자인을 배우면서 4년 내내 같은 동기들과 보낼텐데 사람들과 잘 지내고 싶은 마음이 크지만서도 너무 답답할때가 있는것 같아요. 제가 너무 기대를 많이 하는걸수도 있다는거 알아요 그리고 사실 저도 더이상 제 자신을 남들에게 맞추면서 친해지려고 하고싶지가 않고 그냥 제 자신으로 지내려고 하는데 근데 그러면 정말 주위에 사람이 1명도 없고, 친구도 없고, 사람들과도 교류를 하지 않을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래서 조금 사회적이려고 하면 너무 기빨리고 근데도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성숙하려고 해도 그걸 알아주는 사람도 없어요. 사람들이 지능이나 감수성이 많이 떨어지는건가? 그 사람들은 아무렇지도 않게 한 말들에 저는 진심으로 공감하고 있었던것 같아요 ***같네요. 그리고 내가 상대방한테 친해지자고 표현하고 그런것들을 부담스러워 하는것 같아요. 당장 저랑 같이 사는 언니와도 성격적으로 많이 차이가 나고 많이 예민해질때가 있는데 타인들이 이해하는건 불가능한걸까요? 가족들 조차도 저를 많이 모른다고 느끼는데. 인테리어 디자인 이라는 과는 사람들과 의사소통을 하는게 중요하기 때문에 저도 노력해보고 있지만 필요한것 외에는 사람들이 알아줄것도 아닌데 내가 노력하면서 친해지고 싶은 마음이 사라지고 있는것 같아요 그래봤자 나만 화가 나니까. 화가 나거나 울컥할때 그렇다고 제가 그걸 티내거나 사람들한테 보여주는것도 싫어요. 근데 캐나다 사람들은 자기가 화나면 화내고 기분 나쁘면 절 무시하고 저를 막 대하고 자기 멋대로 행동하는 모습이 저도 억울해서 그렇게 하고싶어져요. 여기는 예의나 사람들을 대할때 따라야 하는 기준이 없기 때문에 멋대로 행동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저는 그렇개 해도 되는지도 모르겠을 뿐더러 그렇게 하고싶지가 않아요 이미 한국 문화에서 그렇게 하는건 안된다는걸 알기도 하고 사람들런테 상처를 주고싶지 않으니까요. 사람들 앞에서 운적도 있었는데 우는 제 모습이 싫고 오글거리고 울면 너무 애같고 저도 어른인데 언제까지고 남들이 다 저한테 맞춰줄수는 없는거잖아요 제가 울면 사람들이 항상 달래야 하는게 아니잖아요 제 감정을 다른 사람한테 짐으로 쥐어주고 싶지 않고요. 그냥 저와 맞는 사람이 없다고 느껴요. 제가 있을곳이 아무데도 없다는 느낌. 교회도 가봤고 그룹상담 개인상담 여러 사람들을 만나봐도 그냥 그런 사람은 없는가보다 싶습니다. 가끔은제가 너무 비현실적이고 제 세상에만 있는것같은 느낌을 받고 저도 느끼고 친구라는 애가 저한테도 너는 네 세상에 있는것 같다 고 말한적이 있었어요. (그게 상처였고 그렇게 말한 그 친구가 싫었어요 근데도 내가 잘 집중을 못했나? 내가 이상한건가 내가 비정상인건가? 라는 생각 때문에 자꾸 절 의심 하게되요). 그 세상에 저만 홀로 있는게 외롭게 느껴지는것 같아요. 이 세상을 같이 나누자고 가까워지려고 해도 그냥 이해를 못해요. 그렇다고 사람들에게 기대를 아예 안하거나 아예 안맞춰주면 진짜 혼자더라고요. 항상 제가 맞춰야지만 관계가 유지가 되는것 같아요. 기대를 아예 하면 안될것 같아요. 지금 마음은 나도 널 거절할거야 나도 거절할줄 알아 내가 항상 너한테 맞춰줄것 같았어? 그런 마음이예요. 사람들한테 실망을 많이 하는것 같아요. 근데 또 기대를 많이 한 내탓인가 싶어서 기대를 많이 하지마 그런 생각이 들어요. 그래서 지금은 네가 먼저 나한테 다가오고 맞춰줘 아니면 나는 먼저 너한테 마음을 열지 않을거야 그런 느낌이예요. 저는 사람들한테 너무 공감이 되고 너무 잘 아니까 그래서 맞춰주게 되는데 사람들은 저를 하나도 모르는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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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25일 전
마카님의 모습을 존중해주세요.
#자기존중,
#사회적민감성
소개글
마카님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긴 글을 읽다보니 마카님이 현재 타지에서 적응하느라 어려움을 겪고 계시는 것 같아 마음이 안쓰럽기도 하고 도움을 조금이라도 드리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사연 요약
현재 타지에서 생활중이신데 관계안에서 대화 방식이 잘 맞지 않아서 답답하고, 적응하는게 어려워 보이시네요. 친해지려고 노력하고 성숙하려해도 알아주는 사람이 없고 부담스러워하는 것 같고 나만 노력하는 것 같은 마음이 있으시네요. 캐나다인들이 기준없이 대하는 모습, 막대하는 모습이 있어 타인이 나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느낌을 받지 못해 화가 나고 억울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나와 맞는 사람이 없다고 느끼고 내가 있을곳이 아무데도 없다는 느낌이 있네요. 그런데 가끔은 내가 비현실적이고 내 세상에만 있는 것 같은 느낌도 있으시네요. 친구도 그런 피드백을 한 적이 있고요. 그래서 스스로를 의심하게 되네요.
원인 분석
캐나다인들과 소통을 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과정이 지속되다보니 마음을 문을 닫고 있는 건 아닌지 염려됩니다. 몇가지의 원인을 찾아보면마카님은 사람들한테 너무 공감이 되고 너무 잘 알아서 잘 맞춰주게 되는데 사람들은 저를 하나도 모르는것 같다는 말은 마카님 기질적인 특성상 섬세하고, 공감능력도 높고, 감정의 층이 보편적인 수준보다 크기 때문에 온전히 마카님을 이해하지 못할 수도 있는 지점이 될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문화적인 차이도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한국과는 다른 문화와 규범을 요구하기에 사람들의 행동이 무신경하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요. 환경과 기대치의 차이라고 볼 수 있을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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