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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살고있는지
커피콩_레벨_아이콘사과불면증
·한 달 전
대입을 망치고 전문대에 들어가서 편입을 바라보고 ***듯이 학점을 관리해서 어떻게 수석졸업과 자격증 하나를 딴채 졸업했어요. 그런데 바로 그 해 편입시험에 한 곳만 붙고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서 1년만 더 해보자 싶어서 1년동안 열심히 했어요. 하루 10시간 넘게 앉아서 공부만 한 날도 있고 성적이 오르는게 눈에 보이기도 해서 좋았는데 그 해에도 모두 시험에 떨어졌습니다. 그렇게 갈 곳이 없어진채로 올해를 맞이해서 한 일주일간 아무것도 못먹고 울며 자살기도도 많이 했어요. 더는 이 공부는 못하겠다 싶어서 대신 토익을 공부하고 알바도 2개월간 해봤던 것 같아요. 토익점수도 나름 고득점으로 따두고 알바하면서 선택지도 넓혔는데 그냥 아무것도 안한 기분이 들고 내년에 학교에 어떻게 편입해 24에 들어가도 26에 졸업인게 늦었다는 생각이 들면서 인생이 망했구나, 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남들이 26에 수능을 본다고 하면 멋지다고 해줄 수 있는데 저는 26에 대학을 졸업해도 스스로에게 칭찬은 커녕 그게 최선이었냐고 묻게 되는 것 같아요. 미래가 너무 무섭고 시험에 또 떨어지면 학교에 가도 좋은 성적을 못받으면 세상이 무너질 것 같아요. 아무것도 못하는 사람이어도 사랑받고 싶은데 아무것도 못하는 스스로를 사랑할 수가 없어요. 스스로한테 자괴감이 너무 심하고 사실 올해 다시 편입 원서를 넣는것만으로도 너무 무서워서 하나 넣을때마다 공황같은 증상이 오기도 했습니다. (아무 이유없이 울고 죽고싶다는 생각과 불안감이 심해졌어요.) 그리고 정말 이상한 말이지만 제 스스로가 이룬게 없어서 24이 되는게 정말 한심하고 멋없고 .. 왜이렇게 나이를 많이 먹었지? 라는 생각이 계속 들어요. 지금 대학을 다시 들어가도 30전에 졸업이 가능한데 한살한살 나이를 먹어가는데 변함없는 내가 싫어지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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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영애 코치
1급 코치 ·
한 달 전
분명 인생의 여러 기회에서 마카님만의 가치가 빛나는 순간을 맞이하게 될꺼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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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이영애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엄청난 노력과 성취를 이루었는데 스스로에게 인정받지 못하는 불안함이 느껴져요. 그런 감정 속에서 계속 도전하고 있는 지금까지의 시간도 정말 잘 해내고 있어요. 마카님, 편입을 목표로 하여 정말 열심히 노력하셨지만 결과가 마음에 들지 않아서 많이 힘드셨겠어요. 이미 많은 일을 이룩하셨고, 새로운 방향으로 나아가고 계신 것만으로도 충분히 멋진 모습이에요. 이제는 자신을 조금 더 사랑하고 이해해주는 시간이 필요하고, 나이에 연연하기보다는 자신의 속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해요.
원인 분석
마카님께선 지금까지 많은 성취를 이뤄왔음에도 불구하고, 특히 시험과 학업에서 기대만큼의 결과를 얻지 못한 경험 때문에 자기개발에 대한 불안감과 압박감을 느끼고 계세요. 대입 실패와 편입의 어려움이 반복되면서 실패에 대한 두려움과 그것이 미래에 미칠 영향을 걱정하게 되셨으며, 자신에 대한 엄격한 기준이 스스로를 비판하게 만들어 자기 긍정감이 낮아지시는 것 같아요. 앞으로의 학업과 인생에서의 성공과 실패를 넘어서 마카님 자신의 가치를 발견하고, 현재 자신이 이루어온 것들을 긍정적으로 바라볼 수 있는 시각이 필요하실 것 같아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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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한 달 전
요즘은 다들 취업이나 다른 이유들로 인해 졸업을 늦게하고는 해요. 꼭 반드시 빠르게 사람들이 생각하는 길을 밟을 필요는 없어요. 조금씩 스스로의 길을 가는게 중요하지요. 내 인생인거니까. 걱정하지마요. 괜찮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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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mi
· 한 달 전
저도 이제 24...전 편입 고민하다가 너무 늦게 시작하기도 했고 25편입은 일단 포기했는데 그래도 도전이라도 하셨네요,, 원래 이 시기가 이런가요..매일매일 입시 후회에 미련 때문에 잠도 못 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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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imi
· 한 달 전
@haimi 차라리 취미 생활이라도 찾아서 해볼걸..시간만 보내고 곧 20대 중반이고..남는 건 없고...너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