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들이 기대해주고 응원해주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학업|자신감|압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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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기대해주고 응원해주는 게 너무 부담스러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모카임1212
·한 달 전
고2 여학생입니다. 어렸을 때부터 조금은 똘똘한 편이었어요 한글을 5살 때 떼고 초등학생 때는 3년 예습도 하고 중학교 때는 200점 만점에 196점을 맞고 집 앞 인문계 고등학교에 들어와서 2등급 중후반 정도의 성적을 받았습니다. 워낙 제가 친,외가 모두 장손녀라서 다들 제 미래에 기대가 많은 것 같아요. 또한 제 동생이나 친척 동생들은 공부에 관심을 가지지 않아서 더 제가 중요한 역할이 되어버렸습니다. 사실 처음에 2등급 정도를 받고 만족했습니다. 낮다고 생각하지 않았거든요. 그런데 어른들 입장에서는 아니었나봅니다. 제가 더 열심히 해야한다고, 너가 잘해야 애들이 보고 배운다고, 똑똑하던 애가 ***가 됐다고들 말씀하시는 걸보고 더 열심히 해서 2학기 때는 처음으로 1등급도 맞아봤습니다. 그러나 2학년에 올라오니 과탐도 너무 어렵고 수학도 감당할 수 없을 만큼 어렵더라고요. 그러나 원하는 것이나 하고 싶은 말을 잘 하지 못하는 성격이라서 엄마에게 그 흔한 학원 다니고 싶다, 인강 결제해줘라 같은 말을 잘 못했습니다. 그래서 EBS인강의 도움을 받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러나 성적이 오르긴 커녕 더 떨어져가더라구요. 이제는 힘내라는 말도 받아들이기가 힘듭니다. 사랑한다는 말을 진심을 다해서 말하는 것이 힘들기도 합니다. 사람들의 걱정이나 칭찬, 충고를 어떻게 받아들여야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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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조은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주변의 기대가 많이 부담이 되셨겠네요.
#자아/성격
#학업/고시
#대인관계
#우울증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은진입니다.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리고자 답변 남겨드립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가족들로부터의 기대가 많은 부담 속에서 열심히 노력해 오셨네요. 내가 만족하는 수준인데도 주변의 기대가 크기만 한 상황에서 마카님이 노력하고 있는 모습을 인정해주기보다 더 잘해야 한다고 얘기를 하시면서 부담감이 느껴지고 압박감이 드셨을 것 같아 많이 힘드셨을 것 같아요.
원인 분석
어릴 때부터 가족의 기대와 관심 속에서 자라오며 부담을 많이 느끼셨을 수 있어요. 특히 자신에게 기대되는 역할에 대한 압박으로 인해 성적이나 성취에 대해 스스로 높은 기준을 세우고 계신 것도 같아요. 더불어 기대에 부응하지 못할까 두려워하는 마음이 강박적 사고로 이어지고, 이는 자신감 저하와 정신적 피로로 연결될 수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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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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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마카님, 정말 힘든 상황이네요. 하지만 마카님은 이미 많은 노력을 해왔고, 그 자체로도 대단한 거예요. 가끔은 자신에게도 휴식을 주는 게 필요해요. 주변의 기대에 너무 얽매이지 말고, 마카님 자신을 먼저 생각해보세요. 그리고 작은 성취도 스스로 칭찬해주는 게 중요해요. 힘내세요, 마카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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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가운솜사탕
· 한 달 전
이건 그냥 제 생각이니까 한 귀로 듣고 흘려도 되요 저는.. 이런 사람들이 정말 싫어요 과정은 안보고 결과만 보고.. 있는 그대로를 좋아해주지 않는 사람들이요.. 2등급... 얼마나 잘하시는건데요 이 점수 그냥 나온건 아니잖아요 그동안 학원도 안다니면서 나름대로 열심히 노력한건데 그런식의 말을 들었을때 얼마나 속상하셨을지.. 물론 저도 느꼈고 모카임님도 아시겠죠.. 걱정되고.. 위해서 하는 말인거.. 사실 이건 전혀 도움이 안되는 말인데.. 얼마나 힘드셨을까요.. 부담감이 저도 느껴질 정도에요.. 저는 그 충고는... 걱정이든.. 칭찬.. 받아들이실 필요 없다고 생각해요. 그게 너무 무거우면 좀 거부할 필요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역시 나아지려면 그 사람들이 바뀌는 것 뿐이더라고요.. 편해지기를 응원할수밖에 없어서 죄송해요... 그래도 너무 응원하고 싶어서 글을 남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