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 검사를 받아보고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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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울증 검사를 받아보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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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이번년도 10월 후반부터 학업 스트레스로 인한 우울감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처음엔 가벼운 우울감으로, 평소 지내던 것 처럼 잘 웃고 밝은 이미지였어요. 가끔 중간 정도의 우울감이 찾아오곤 했는데, 일주일정도의 주기로 하루 이틀씩 찾아와 사춘기인가 하고 넘기기 마련이였지요. 그러다, 11월에 접어들자 본격적으로 우울감이 심해지기 시작했어요. 11월이되니 이제 곧 학기도 바뀌고 특강에 수행/시험 문제 등, 여러가지 문제로 우울감이 심해지더라구요. 11월 초중반, 그 우울감에 무기력감까지 생겼어요. 사실 또래 친구들보다 제가 무리하게 공부하는 것도 아니고 심지어 평균보다 못하는 편이라 더 열심히 해보았지만 제자리도 아닌 한없이 떨어져가는 학업률에(생기부 성적) 자책감이 정말 엄청 심해지고 그로 인해 우울감은 더 심해져만 갔습니다. 자꾸 손을 뻗으려 노력해봐도 몸부림 칠수록 더욱 끝없는 아래로 추락해가는 제 자신이 정말 너무 너무 싫었어요. (본인을 갈기갈기 찢어서 불태워버리고 싶을 정도로 심했었다.) 그러다보니 자책감과 우울/무기력감으로 정신적으론 점점 더 지쳐만가는데, 그것을 핑계로 시험을 놓을 순 없으니 몸을 더 학대한 것 같습니다. 11월 중후반, 결국 그렇게 죽기살기로 나를 깎아내리며 준비하던 수행과 시험은 시험 당시, 심한 불안감으로 망쳐버렸고,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었던 그때의 자존감과 희망은 끝없이 추락해버렸어요. 그리고 12월 초중반 현재, 감정을 잃어가는 느낌입니다. 분명 10월달까지만 해도 행복했던 나인데, 뭘해도 웃어넘기던 나인데, 어쩌다 이렇게 되었는지 자책이 심해진게 오래입니다. 웃고 싶지도 않고, 한없이 우울하고, 자살하고 싶고. 근데 제 고민이 친구 손절/짝사랑이 아닌 정말 한마디로 생명이 달린? 비참한 고민이잖아요. 그래서 말은 하지 못하고 이번에 용기내어 청소년 상담인 1388에 상담받아 보았는데, 잘 들어주시고 조금 기분이 나아지긴 했으나 결국 휴대폰을 내려놓으면 다시 내 앞으로 다가올 현실을 마주하기가 너무나 벅찹니다. 그래도 상담이 어느정도의 한정적인 효과는 있는 것 같아 가끔씩 자살 충동이 심하게 들 때 이용하고 있습니다. (이제 본론으로 돌아와야겠죠) 그래서 전부터 혹여나싶어 고려해뒀던 우울증 검사를 받고싶어요. 지금 정신적으로 지쳐가는게 느껴지니 너무 고통스럽습니다. 11월에 비해 자살 충동/자해가 심해졌고, 자기혐오 역시 생긴 것 같아요. 아직 미성년자라 정신과에 가기엔 아직 안될 것 같고 청소년상담복지센터에서 검사를 받을 수 있다고 하던데 확실한가요? 듣기만해서 잘 모르겠네요.. 1388때 상담에서도 우울감이 심해지면 정신과를 추천하신다는데, 항우울제 약물 치료가 필요할 정도일까요? 사람 인생이, 심지어 학생인데도 단 몇개월만에 이렇게 변하는게 새삼 놀랍기도 하네요. 주절주절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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