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스스로가 우울증이란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둬둔 게 아닐까 싶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정신과|사회생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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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스스로가 우울증이란 프레임 속에 저를 가둬둔 게 아닐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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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제 기억상으로 따돌림이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던 9살 때부터 우울감이 시작 되었고 가정사와 학교 생활이 겹치면서 점점 어두운 사람이 되었던 것 같아요. 살기 싫다는 생각이 들고 사라져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 정신과에 가서 우울증 진단을 받았어요. 그때가 3년 전이었어요. 약물치료 중이고 여전히 우울한 기분이 베이스예요. 사회생활에 대한 부담이 심해서 일도 못 하고 있어요 그런데 저 스스로가 우울하다고 생각하고 싶어서, 현실을 도피하기 위해 우울증을 핑계로 삼는 게 아닐까 싶어서 두려워요 아무런 의욕이 안 생기는 게 사실은 게을러서 그러는 걸까봐, 아무도 만나고 싶지 않은 게 사실은 귀찮아서 그러는 걸까봐, 사회 생활을 견디지 못하는 게 사실은 나약해서 그러는 걸까봐 우울증이란 프레임에 저를 가둔 거라면... 사실 실제로 그렇다고 생각해요. 내가 게을러서 한심하고 나약해서 아무것도 안 하는데 난 우울증 환자니까 하고 합리화 하는 것 같아요. 9살 때부터 겪어왔던 우울감도 거짓이 아닐까요? 죽고싶고 사라지고싶고 이런 생각도 사실은 그렇게 생각해왔던 거라면..? 객관적으로 나보다 힘든 상황에서도 씩씩하게 잘 사는 사람이 더 많은데 왜 내가 우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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