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불안 중독이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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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불안 중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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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나의 불안은 10대때부터... 계속되어 왔다. 불안요소가 해결되었다고 없어지지 않았다 또다른 불안을 찾고 어쩌면 불안에 정착한 게 아닐까 싶다 복통이 심해지고 식도가 타들어 가는 듯 하고 해야 할 일에 집중하지 못하며 괴로운 생각을 반복한다. 불안을 해결할 수 있는 매뉴얼이 주어진다. 주어지면 나는 그대로 해본다. 효과가 있을 때도 있었고 아닐 때도 있었지만 두 경우다 공통적으로 지속되진 못했다. 모든 책임을 내던지고 의식을 놓아버리고 싶다. 나만 스위치를 끄면 남겨진 사람들이야 아무 상관 없다는 듯이. 그렇게라도 당장의 고통을 벗어던지고 싶다. ***올 미래가 무섭다. 나는 책임을 다하지 않았다. 나의 불안이 세상에서 가장 크다고 여겨왔다. 나의 고통이 가장 크다고 여겨왔다. 극복할 수 없으리라 생각해왔다. 누군가 나를 따뜻하게 안아주고 등을 토닥여준다면 나는 힘을 얻을까. 고장난 비행기가 어찌 저찌 하늘을 표류하고 있다. 알고는 있다. 고치지 않고는 추락해 대형사고가 터질 거라는 걸. 그런데도 고치지 않고 있다. 불안한 삶에 적응해버린 걸까. 너무 오래돼 빠져나오는 게 두려운 걸까. 다른 방법은 없으니 다시 하나 하나 해봐야겠지만... 안정을 잃은 지 너무 오래되어 언제든 변덕을 부릴 줄 알고 있다. 나는 이미 어른이 되었으니 나약한 말들은 삼키고 살아가야 한다. 거짓으로 무장하고 병든 몸을 질질 끌고 나아가야 한다. 아직 불안 속이 더 편안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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