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2년차된 주부예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우울증|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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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내일도해가뜨지
·한 달 전
안녕하세요:) 결혼한지 12년차된 주부예요~ 어릴적부터 우울증이 있었던 것 같아요~ 작은 일에도 한없이 갈대처럼 흔들리는 유리멘탈이구요~ 애낳고 산후우울증을 겪었고 그것도 모르고 쭈욱 살았어요 1년전 우울증 치료를 받는다고 약을 먹었는데 약의 효능을 모르겠어서 지금은 안먹고 생활하고 있어요 그런 이유에서인지 마음에 기쁨이 없네요~ 유료 운동도 저를 위해 쭉 했는데 그마저도 가정경제상황이 여의치 않아서 그만 두었어요~ 아이가 둘있는데 첫째 아이가 발달성장애가 있어요~ 전 엄마니까 강해져야하는데 그게 쉽지가 않네요~~~ 죽고싶은 마음이 있는데 책임감없이 죽을 수가 없어요~ 근데 오늘은 갑자기 억울한 마음이 드는거예요~ 내가 선택한 삶인데 왜 억울할까... 지금껏 자책만 하며 살아왔어요~ 다내탓이라고~ 근데 오늘은 남편도 밉고 너무 내 삶이 억울한거예요~ 제가 어릴적 아빠가 일찍 돌아가셨거든요 그래서 일찍 철이 들어서 힘든 일이 있어도 끙끙 앓았거든요 다른 사람에게 말도 못하고~ 지금껏 육아만 해오고 내삶이 없었어요~ 용기를 내어 다시 일자리를 찾아 가려는데 두렵기도 하고 능력도 없어서 막막하더라구요~ 이런 제가 또 억울하고요~ 다 내가 택한 삶인데요~ 말에 두서가 없죠.. 그냥 생각나는대로 써서 그런가봐요ㅜ 이해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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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 댓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조은진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혼자서 많은 책임을 지고 오셨기에 억울한 감정도 자연스럽게 들 수 있을 것 같아요.
#우울증
#산후우울증
#발달성장애
#자책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상담사 조은진입니다. 고민하던 부분을 나눠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연 읽어보고 답변드립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마음이 많이 힘드시겠어요. 오랜 시간 동안 여러가지 일들을 견뎌오시느라 정말 수고가 많으셨네요. 혼자서 많은 책임을 지고 오셨기에 그런 감정이 드시는 것이 자연스러운 것 같아요. 마카님, 12년 차 결혼 생활을 이어오시며 우울증과 산후우울증을 겪어오셨지만 이를 알아차리지 못한 채 지금까지 힘들게 살아오셨군요. 아이를 위해 강해지고 싶지만 어려움이 많으시고, 현재 삶 속에서 억울함과 자책감을 느끼고 계신다고 하셨어요. 용기를 내어 새로운 일을 찾고자 하지만 두려움과 능력 부족에 막막해하는 마음도 솔직하게 털어놓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원인 분석
마카님께서 과거부터 오랫동안 우울증을 겪으셨던 것 같아요. 어릴 적부터 마음속 깊은 곳에 있는 상처가 치유되지 않은 상태로 성인이 되었고, 책임과 부담이 큰 가정과 육아의 삶이 더해지면서 특히 첫째 아이의 발달장애는 마카님에게 많은 감정적 부담을 안겨주었을 거예요. 이렇게 누적된 스트레스와 채워지지 않은 자기 시간과 돌봄의 부족이 지금 억울함과 분노로 표출되고 있는 것으로 보여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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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zziss
· 한 달 전
선택했다고해서 늘 즐거울수는 없으니까요. 조금은 다른 사람한테 마음을 푸는것도 좋을것 같아요. 엄마는 강하죠 하지만 언제나 늘 강할수는 없지 않을까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