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지나간 친구관계에 연연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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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는 지나간 친구관계에 연연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serasuper1
·2달 전
어릴적에는 항상 같이 다니고 연락도 잘되는 관계있잖아요, 그런관계들은 가끔은 시간이 지나면서 당연히 점차 멀어질수도 있는건데 저는 그게 납득이 안가네요. 그냥 집착이라 할수도 있어요 현실에서는 연락도 안하고 연락하더라도 ***히는 그런 시궁창같은 사이인데 과거에 환상에서 아직도 헤어나오질 못하고 있어요. 저는 현재 성인을 앞둔 고등학생입니다. 이때는 공부다하고 저같은 경우에는 수시에 붙어서 놀러다니고 있는 행복한 상황이라 할수 있습니다. 그렇게 남들이 부러워하는 해외 여행을 떠났는데 그 친구의 소식을 따라가보니 다른 친구랑 함께더라구요. 나한테는 간단한 시험에도 떨어졌다고 욕했으면서 지금은 내 연락은 읽지도 않으면서 이젠 걔랑 함께네? 이런 생각이 듭니다. 정말 화가 났습니다. 용기내서 연락을 여러차레 해봐도 무시당한 제가 너무 쪽팔렸습니다. 그러면서도 왜 나랑 얘기를 안하는지 알고싶었습니다. 왜지? 내가 너무 멍청한데 자기가 못붙은 대학교를 내가 붙어서 아니꼬왔나? 단순히 내가 너무 못생겼나? 나랑 얘기하는게 재미가 없나? 맞아요 이중에서 가장 옳은 답은 그저 우리는 너무 커버렸고 너무 달라졌고 걔는 어떤 이유래서라던지 날 더 이상 나를 좋아해주지 않는다는겁니다. 어떤 이유로든간에 나를 피하는게 맞고 그럼 나는 그걸 인정하고 걔가 뭘하든 연연하지 않고 구질구질하게 잡지 않고 눈치 챙기고 빠져주는것이 답이 맞습니다. 근데 나는 걔를 너무 좋아했나봅니다. 걔가 나를 무시하더라도 일부로 피하더라도 나는 걔랑 너무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적어도 연락은 되고 날 무시해주지 않고 존중해주는 그런관계를 원했던 겁니다. 저 어떡해요 너무 구질구질한것 같아요. 왜 저는 저를 좋아해주는 사람보다 모질게 대하는 사람에게 제 감정을 쏟아붓는 걸까요? 이런제가 너무 밉고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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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혜진 코치
2급 코치 ·
2달 전
마음이 이렇게 복잡한 건, 그 관계가 정말 소중했기 때문이겠죠. 어떤 관계든 그 자체로 의미 있었다는 사실을 기억해주세요.
#대인관계
#집착
#자아/성격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윤혜진 코치입니다.
사연 요약
그 친구와의 관계를 얼마나 소중히 여겼는지, 그 친구로 인해 느꼈던 감정들이 얼마나 깊은지 충분히 느껴졌습니다.
원인 분석
소중했던 관계가 변화하는 과정에서 느껴지는 상실감과 혼자 남겨진 것 같은 외로움이 느껴지네요. 누구에게나 익숙한 관계가 달라질 때 자연스럽게 따라오는 감정들이기도 합니다. 과거의 좋은 순간들을 떠올리며 현재의 상황을 비교하게 되면서 생긴 아쉬움도 느껴져요. 좋은 기억은 빛나게 보이고, 반대편에 있는 현재의 상처가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하니까 말입니다. 마카님은 지금 그 관계를 그리워하나요? 아니면 그때의 마카님 자신을 그리워하고 있나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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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rasuper1 (글쓴이)
· 2달 전
나는 걔가 너무 좋았어요. 동경도 하고 말이에요. 너무나 이쁘고 사랑스럽고 인기많고 똑똑하고 매력적이고 어른스러운데 누가 안사랑하고 배겨요? 물론 난 걔를 인격적으로 달갑지 않아했어요. 남이 자신보다 못나면 까내리고 애초에 사람들이 참 싫대요. 진짜 이런거만 보면 참 ***같은데 난 그럼에도 좋았어요. 그냥 너무 좋아서 아닌걸 아니지만 너무 좋아서 걔를 따라도 해봤어요 어린나이에 담배를 배운것도 걔 때문이에요. 그냥 걔가 하니깐 멋있어보여서였어요. 그냥 참 시녀같네요? 남자였으면 사랑이라고 포장하고 실제로 연애를 꿈꿨을것 같지만 왜 나는 여자일까요? 이도저도 않는 나만 달라붙는 ***같은 관계가 되버렸어요. 맞아요 나는 나 자신을 별로 좋아하지 않아요. 외모자신감도 떨어지고요. 나 자신을 ***라고도 봐요 실제로 왕따였으니깐요. 지금 난 뭫 느끼고 있을까요? 자기혐오에요 후회에요 외로움때문에, 후회때문에, 사랑했기 때문에 그냥 날 좀 전처럼 좋아해줬으면 묻어두고 이겨내는기 아니라 날 이해하고 앞으로 나아가는 발판으로 삼아라… 누가? 엄마한테? 내가 과연?? 네 일단 감사합니다 코치님 참고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