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시 시간을 갖자던 남자친구가 어제 먼저 전화가 와서 받았더니 저보고 미안하다며 계속 미안하다고 사과하며 자신이 정말 너무 살기 싫다고 아침마다 눈 뜨는 게 어렵고 너무 싫다 출근할 때 교통사고나서 죽어버리고 싶다란 말을 해 제가 너무 놀라 널 이렇게 기다리고 있는 나도 지금 너무 슬픈데 너까지 없으면 난 어떻게 살아야하냐 이런 말을 해버렸어요 근데 남자친구가 그럼 같이 죽을까? 라는 말을 하더라구요… 제가 당장 찾아간다니 오지말라고 아니라고 절 못보겠다고 말을 해서 일단 섣불리 나서지 않고 친한 친구에게 상황을 간단히 얘기하고 당분간 같이 있어주라고 잠도 같이 자달라고 부탁을 해논 상태입니다… 일요일에 꼭 만나기로 했는데 만나면 제가 어떤 위로를 해주어야 할 지 어떻게 대처를 하면 좋을지 알려주세요…
제대로 되고 있는 게... 아무 것도 없고 제대로 하고 있는 게 아무 것도 없는데 나를 포장하고 사는 게... 이 모든 은폐가 언젠가 한꺼번에 폭발할까봐 불안하고 두렵다. 이런 삶을 살고 있는데 이불 속에서 한 발자국 걸어나오는 것도 두렵고 무섭고 가슴이 두근거려서 나는 펑펑 울고 싶다. 밥 먹으려고 식당에 왔는데 눈물이 날 것 같다
속상하다 내마음이 전달안됫어 ㅜㅜㅜㅜ 정말진심인데 하 죽겟네 거긴서울이고 여긴 먼지역 ㅠㅠㅠ 전달할수잇는방법이 진짜없나 ㅠㅠㅠㅠㅠㅠ
주위에 신뢰할사람아예없어요 그냥 나혼자 나한테 징징대고 내가 나한테 그래그래하면서 달래주고 해달란거 해줄께 하면서 혼자 북치고 장구치고 해도 심리치료가 되나요? 정신분열올거같은데..괜찮나요? 돈도없고 방법이 이것뿐이라 답답하네요
지난 토요일 병원 방문시 의사선생님이 나를 보며 툭 건드리면 무너질거같다는 이야기를 해주셨다 그리고 약 하나를 추가로 처방해주셨고 약에 엄청 예민한 사람인지라 고령의 환자들이 먹는약을 반알로 처방해주셨다 약 추가 시 늘 하시는말씀은 불편하면 빼고 먹어라는 말과 함께.. 그 약을 먹고 주말에 낮잠을 3~4시간을 자고 어제부터 식욕이 조금 돌아왔다 먹으려고 사놓았던 간식을 주섬주섬 꺼내서 먹는 나를 보고 살아났네..이녀석.. 2주 먹고 의사선생님과 상의 후 약을 빼야할거같다 식욕증가를 포함한 약이여서 먹으면 살이 너무 찔거같아 내심 불안하기 때문이다 근데 얼굴 살만 조금 찌고싶다.. 최저용량에 그것도 반알을 먹어도 이렇게 반응이 좋으면.. 일반 항우울제 먹고있다면 난 더 많이 먹었을듯.. 사실 항우울제도 고령의 환자들이 먹는 약이다 최저용량으로다가.. 살면서 난 내가 이렇게 약에 예민함을 가지고 있는지 몰랐다 그래도 효과가 있는 약이라 다행이며 다음주에 병원 방문해서 의사선생님께 이 놀라운 사실을 자랑할거다 엄청 걱정하시면서 나를 보내주셨다.. 2주전 보다 더 안좋아진 나를 보셨기때문이겠지.. 그래도 지금은 어느정도 괜찮아져서 기분이 좋다 상담사님도 걱정하셨는데 오늘 만나서 자랑해야지ㅎㅎ 저 괜찮아요 상담사님~이라고 말해드리고 싶다
밑빠진 독에 물붓기 느낌이에요. 어떻게하면 가득 채울수있을까요.
같이하자고 말을 하면 끝날일인데 관심주는 사람없어서 나한테 관심좀 주라고 구걸하는 거라 창피해서 말을 못하겠어요 저는 이게 왜 창피할까요? 그래서 일부러 걔를 불안하게 만들어서 나한테 오도록 유도해요 제가 정말 한심해요 당당하게 같이하자고 말하는 사람들이 부러워요
지칠 때까지 핸드폰을 해야 겨우 새벽에 잘 수 있고 늦게 자니까 점심에 일어나고 핸드폰,밥 먹고.. 핸드폰 안 하면 부정적인 생각이 들고 다른 사람과 같이 있을 때는 좀 괜찮다가 남들 다 자는 저녁과 새벽에 마음이 갑자기 가라앉았다가 갑자기 흥분상태가 되어 우울하고 오늘도 아무것도 못한 나를 한심하게 생각하고 내일도 오늘과 같고 계속 그럴 것 같아 불안하고 두렵고 분명 행복하려고 사는데 나는 나를 막 몰아붙이고 있다.
왜 살아
안녕하세요? 저는 지금 삶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남들이 보기에도 걱정없이 사는것 같다고 말하고, 저도 생활에 아무런 문제가 없습니다. 커다란 근심도 없고 평온한 일상을 보내고 있습니다. 물론 가족들도 항상 저를 지지해주고 있고요.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재미있었던 것들이 모두 재미가 없습니다. 재밌긴 한데, 겉으로는 재미있지만 사실 크게 재미를 느끼지 못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다른 사람들이 저의 이런 생각을 아는건 싫어요. 잠을 자면 자꾸 깨고 밥을 먹는것도 예전같지 않습니다. 그런데 굳이 이런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생각도 들지는 않아요. 만약 해결해야 한다면 제가 책임지고 있는 일들과 사람들 때문이겠죠? 요즘은 혼자 있고 싶다는 생각도 자주 들어요. 사람들을 만나는건 정말 재미있는 일이었는데, 이젠 조금 귀찮습니다. 그냥 모든것이 귀찮아진것 같아요. 그렇다고 슬픈 기분이 드는건 아니예요, 불행하지도 않고 자기 연민에 빠지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조금 귀찮을 뿐? 크게 미련을 갖게 되는 것도 없는 듯 합니다. 이런 문제를 해결한다고 달라질게 뭐가 있을까요? 그냥 저는 행복하긴 한데, 문제가 있는거 같진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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