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상한 사람일까봐 불안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피해망상|자격지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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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상한 사람일까봐 불안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오늘은휴관일
·2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고2학생입니다 불안한데 이 감정을 어떻게 해소할지 정말...모르겠고 답답해서 여기에 막 써봐요 요즘..엄마도 저한테 꼬였다고 하고, 자격지심있다하고 동생은 전부터 계속 피해망상이냐고 하고.. 엄마가 동생을 사랑스러워하면, 난 안 사랑스럽냐 하면서 피곤하게 하고, 딴지를 걸고.. 엄마한테 힘든걸 드러내고 싶어요..좀 쉬라는 말을 듣고 싶고, 쉬어도 ㄷ된다는 말을 듣고 싶어요. 동생한테 자격지심도 있는 것 같아요. 왜냐면 제 동생은 친구도 많고, 성격도 쿨하고 솔직하고 사랑스러운데.. 그에 반해 저는 무미건조하고 열등감으로 똘똘 뭉친 사람처럼.. 느껴져서요........... 저도 저 자신에 대해 자조적으로 말하는 제가 짜증나요.... 자책하고,, 부정적인 생각을 끊임없이 하고 생각이 항상 복잡해요 자기 던 요즘 불안해서 집에 불이 다***있으면, 너무 무섭고.. 어제도 뭔가 숨이 막히는 느낌이 드문드문 들어요 엄마한테 울면서 힘들다는 말을 너무 많이 해서 이제 엄마도 지쳤어요. 엄마도 절 떠날까 겁나고요.. 제가 이상하고 정신에 문제있는 사람인 것 같아서 무서워요 지하철이나 학교에서도 누가 내가 뭐하는지 볼까봐 너무 부끄럽고,. 공부를 조금이라도 안하면, 누군가가 저를 한심한 놈이라고 볼까봐 겁나요.. 망상이 심한 것 같아요.. 도끼병도 있는것 같고, 망상이 너무 심해서 뭐가 맞는지조차 모르겠어요 제가 어떻게 느끼더라도, 바로 스스로 네가 정신에 문제가 있어서 그렇게 잘못느끼는 것 아니야? 하면서 바로 생각하고요.. 어제 밤에 누웠을 때는 생각이 너무 많았어요 계속 스스로에게 질문하다가 순간 자아가 분열됐다고 해야하나.. 뭔가 내가 내가 아닌 느낌도 들었어요. 이게 현실이 아니라 내 시점이 마치 cctv의 1인칭 화면같이 느껴졌어요. 너무 무서웠어요 제 얘기 들어주셔서 감사해요... 저 병원에 가봐야 할까요..? 글로 적어놓으니까 진짜 ***놈 같은데...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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텅빈자리
· 2달 전
안녕하세요:) 커뮤니티 들어왔다가 이 글을 읽게 됐는데 저도 겪어봤고 공감 가는 부분이 있어 슬쩍 남겨봅니다. 현재 고2이시면 특히 쉽게 더 예민해져 스트레스를 받고 미래의 걱정까지 들 시기네요..! 가족에게 그런 말 들으면 서운함을 넘어 상처가 되죠.. 사랑받고 싶은 것,자격지심이 느껴지는 것,불안함 또한 저는 인간이라면 당연한 거라 생각해요. 이상한 것이 아니랍니다. 저도 동생이 저와 달리 성격도 밝고 인맥도 넓어 열등감을 느끼며 제 자신과 비교해 난 아무것도 아닌 작고 쓸모없는 사람이라 생각했던 적이 있답니다? 하지만 쓰니분도 소중하고 특별한 사람이란 걸 잊지 마세요! 지금은 보이지 않더라도 분명 남과 다른 재능과 나도 모르던 나의 모습을 발견하게 될 겁니다. 당장 몰라도 괜찮고 찾지 않으려 해도 돼요. 그리고 내가 느끼는 감정을 숨기지 않고 용기내어 알린다는 건 굉장히 대단한 일이에요. 어머니께서 지치셨고 떠날까 겁난다고 하신 부분에서 가장 큰 두려움과 불안을 느끼실 것 같아 속상하네요.. 보고 느끼는 점이 완전히 달라 서로 이해가 안 갈 거예요.. 그치만 어머니는 늘 지켜봐주시면서 사랑하는 맘도 변치않고 곁에 계실 거니까 걱정하지 마세요! 도움이 안 될 수도 있지만 당장은 이렇게 말해주고 싶습니다. 남들의 시선과 나의 대한 평가도 신경이 쓰이죠? 근데 제가 알게된 건 여러 사람이 있는 곳 어디든 각자 본인의 삶, 갈 길 가느라 사람들이 관심을 갖지 않는다는 거예요. 공부 안 한다고 한심하다 생각하지도 않고요! 지금은 나 자신을 돌보며 나에게 휴식을 주는 것이 중요해 보입니다.. 나에게 여유가 없으면 다른 거에 집중해 신경을 쓸 수가 없어요. 어머니께 듣고 싶으신 말 제가 해드릴테니 조금이라도 괜찮아지시면 좋겠네요. 힘들면 쉬어도 되고 울고 싶으면 시원하게 울고 답답하면 옷 껴입고 가벼운 산책이라도 해보세요. 무조건 본인에게서 문제를 찾으려 하지 마시고 무료 상담센터나,학교 위클래스 등 도움을 줄 기관은 많으니 알아보시는 거 추천드려요. 쓰다보니 긴 장문이 됐는데 익명의 긴 장문이 작게나마 위로가 됐길 바라며 차차 나아지시길 바랄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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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휴관일 (글쓴이)
· 2달 전
@텅빈자리 감사해요.. 글에서부터 긍정적인 에너지가 느껴지네요 내일도 힘차게 다시 시작해볼게요 자리님도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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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가시
· 2달 전
저도 유난히 불안하고 누가 감시하는 것 같고 불이 다 *** 있으면 너무너무 무서워서 불도 키고 자고 그랬는데 해리성 장애였었어요 이인증이요. 근데 이인증은 청소년기에 나타나는 흔한 질병이라서 크게 걱정하실 필요가 없어요 하지만 너무 오래 지속된다면 병원에 가실 필요가 있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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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의가시
· 2달 전
너무 아프지 않은 밤을 보냈으면 좋겠어요 앞으로는. 글쓴이님이 그동안 얼마나 숨죽여 울었을지 생각하니까 더욱 가슴이 저리네요. 행복하실거예요 장담합니다. 이기적인 말이고 저도 정말 싫어하고 싫어했던 말인데 정말 시간이 답이더라고요. 그러니까 제 말은 매사에 걱정하며 살기에는 너무 소중한 시간들이에요. 좀 편해져도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