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우울증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결핍|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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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우울증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한si9bun
·한 달 전
학생인데 얼마전 수업시간에 갑자기 눈물이 났어요. 딱히 슬프고 힘든일도 없었는데 이유없이 눈물이 났어요. 한번 흐르기 시작한 눈물은 의식해서인지 멈추지 않고 계속 떨어졌어요. 우울증 증상 중 이런것이 있다고 들었어요. 그 당일과 다음날까지 계속 울고 공공장소에서도 그냥 눈물이 났어요. 최근 집중력이 떨어지고 멍때리는 시간이 많아지고 어떨 땐 입맛이 너무 없고 속이 아프다가 어떨 땐 체할때 까지 ***듯이 먹어요. 지금도 갑자기 울컥하고 눈물이 나고 그래요. 그런데 문제는 이유를 모르겠다는 겁니다. 저는 요세 크게 힘든일도 없고 슬픈일도 없고 큰 트라우마도 없고 신체도 건강하고 가정도 평범하고 큰 결핍없이 자랐습니다. 오히려 감사하게도 또래 보다 많은 학습의 기회도 접했어요. 우울증에 대해 검색해보았을때 아침에 우울감에 눈을 일어나기 힘든 경우가 있다는데 전 그렇지 않습니다. 죽고 싶다는 생각도 전혀 안들어요. 오히려 굉장히 바쁜 요즘이라 딴 생각이 안나고 수면이 급급합니다. 그렇지만 또 어떤 부분은 제가 겪는 증상과 일치했어요 저는 제가 우울감은 느끼되 우울증 정도는 아니라고 생각해요. 2주이상 일상생활에 지장을 겪을 경우를 우울증이라고 진단한다는데 심한 증상은 2주 이상 지속되진 않거든요. 그런데 어쩌면 한편으론 제가 제 자신에게 너무 팍팍하게 굴었나? 라는 생각도 듭니다. 갑자기 눈물이 난 것도 제 몸이 저에게 '나 지금 힘들어'라고 신호를 보낸건가 라는 생각도 들고요. 예전에 어떤 연예인분이 방송에서 관련 컨텐츠를 진행하션을때, 의사분께서 연예인분께 '본인이 힘든걸 본인이 모른다. 모른척하고 있는것 같다.' 라고 하셨었던데 기억이 납니다. 그래서 저는 내가 '그런 상황인가'라고 생각했을때 아닌것 같기도 하고 맞다고 생각이 듦과 동시에 해당 증상에 나를 끼워 맞추는건가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사실 작년에 마음이 크게 힘들었던 경험이 있습니다. 그때는 제가 우울증이라고 생각했었습니다. 하지만 한편으론 나약한 내가 대는 핑계라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때는 수업시간에 눈물이 멈추질 않아 수업도중 나간 적도 두어번 있고, 교실로 가던 복도에 주저않아 눈물을 흘린 적도 있습니다. 친구들과 대화하던 중 그 자리에서 펑펑 울어 다른 친구가 밖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학원을 가는 길에 길바닥에 주저 앉아 펑펑울다가 지쳐 멍때리다 다시 울고를 반복하는 것이 일상이었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는 창밖을 보며 내가 뛰어내린 후를 상상하기도 하고, 참 많이 울었습니다. 자존감이 많이 떨어져 쓴 글 중 기억나는 구절이 있습니다. 비슷하게 적어보자면 '오늘 방충망에 끼어 죽은 날파리를 보았다. 그것이 나보다 훨씬 대단하다는 생각이 든다. 그는 작은 몸으로 이 높은 층까지 직접 날아와 그가 염원하는 불빛을 향해 왔다. 그에 비하면 나는 이룬것 하나 없는, 그 날파리 보다 못한 존재이다' 라고 적었었습니다. 또 내가 나 자신을 자해할까 하는 두려움이 있었습니다. 약간의 자해를 하긴 했었으나 심하지 않았습니다. 자기 혐오가 강했습니다. 현재의 저는 제가 게으르게 행동할 때 자기 혐오가 심해집니다. 시간을 낭비했다는 생각이 들고, 나 자신이 한심에 질때면 자괴감에 집중도 잘 되지 안습니다. 어제도 눈물을 흘렸습니다. 저는 돌아가고 싶지 않습니다. 우울증이고 싶지 않습니다. 제가 갑자기 이유 없이 눈물이 난건 왜 때문일까요? 제가 지친상태일까요? 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작년의 시간에서 완전히 벗어나진 못했나? 라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저는 저에게 어떤 조치를 해줘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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