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도박일까요? (남편문제)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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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 도박일까요? (남편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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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전
처음 글을 남겨보네요... 제가 아내로써 너무 믿고만 있었던건 아닌지 이제라도 현실을 바로잡고 해결하고 싶어서 씁니다. 정확한건 아니지만 남편이 한 3~4년전 (< 자영업자인데 코로나 이후 그 전처럼 회복이 안되는 상태예요.) 대략 그쯤부터 스포츠토토 사이트를 들낙거리길래 ”도박아니냐 하지말아라” 우려섞인 한두마디를 했었거든요. 근데 그때마다 “내가 하는건 너가 생각하는 도박이 아니다. 승률분석을 하고~” 어쩌고 하길래 제가 아는 그런 세계가 아니라 불안하긴해도 최종정산하는날? 천단위로 벌어들이니 막을 명분(?)도 없어더라고요. 이제 곧 5살되는 딸이 있는데 개인사업자라고 해도 주수입이 그건것같아서 저는 굉장히 불안했거든요. 그래서 제가 나름 일찍 시집을 와서 이제 30대인데 전업주부생활하다가 취업시장에 뛰어들고 (독박)육아+등하원+집안일+출퇴까지 온전하게 1년 넘게 혼자 다하려고 하니까 몸이 죽어날 것 같아서 무너졌던 찰나 자기가 있으니 일을 그만둬라 해서 그당시 저도 의지하고 싶단 마음에 덜컥 그만둬버렸습니다. 근데 일을 그만둔지 겨우 2주됐는데 그사이에 4천만원을 해먹은거예요.... 저한테와서 “이제 뒷배도 없고 진짜 인생 어쩌지?” 라며 한탄만 해대는데 너무 화가 나고 다른 엄마들처럼 좋은직장 얻을 능력없는 제 자신한테도 너무 화나고 속도 말이 아닌데 이와중에 잠깐 생각정리 하기위한 단 한두시간이라도 애 맡길곳도 없고 그래도 누구하나는 지금 당장 정신붙잡고 버텨야하지 않나 애앞에서 티내지 않으려고 하니 미치겠습니다. 제가볼땐 도박?에 대해 다루는 프로그램에서 봣던 그 모습들과 상황이 엇비슷한게 아닌가 싶어서 도박이라는 생각밖엔 안들고 그게 만약 맞다면 지금이라도 그만하라고 하고싶은데요. 저도 나가서 다시 일을 구해야할 것 같은데 진짜 애기를 봐줄 사람이 단 한명도 없어요........ 당연히 시터쓸 여유도 없고 건당 만원짜리 외주를 받고 있는데 요즘에는 인권비도 너무 비싸고 해서 주5일 오전 알바 이런것도 없더라구요. 한달에 60~100버는 주3일, 2일짜리 알바라도 구하는게 맞겠죠 사실 제가 일구하는건 어떻게든 하겠는데 남편을 어떻게 그만하라고 도박이라는걸 인정하게 하고 설득시켜야하는지 부모님은 물론이고 주변에 말도 못하고 정말 너무 답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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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종열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남편의 도박 문제, 지금이라도 바로잡을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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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상담사 이종열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는 남편의 스포츠토토 참여가 단순한 취미를 넘어 도박에 가까운 상황이 아닌가 하는 우려와 함께, 가정 경제가 무너질 수 있다는 불안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과정에서 육아와 재정 문제, 남편의 도박 중단 설득에 대한 고민으로 매우 힘들어하고 계신 것 같네요.
원인 분석
마카님이 느끼는 이 힘듦은 남편의 스포츠토토 참여와 가정의 경제적인 불안정성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입니다. 남편분께서 스포츠토토를 통해 재정적인 수입을 얻겠다고 생각한 것은 아마도 코로나 이후 자영업이 잘 풀리지 않아 가계의 경제 상황을 보완하고자 한 시도였을 거예요. 그러나 이러한 방식은 결과적으로 안정성을 보장하지 못하고, 지속적인 손실과 불안감을 초래할 수 있는 도박적인 성향을 띠고 있어요. 실제로 큰 금액을 잃은 상황은 마카님께 깊은 상처와 혼란을 주었고, 특히 어린 아이와 함께 육아와 가사를 모두 감당해야 하는 상황 속에서 심리적 압박은 더 크셨을 것입니다. 남편분은 도박이 아니라고 주장하지만, 이는 외부에서 보기에 명백히 도박의 특성을 지니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정의 재정과 감정적 안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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