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우마때문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수면|룸메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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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우마때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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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전
2022년 저는 2022년에 남자친구가 생겼습니다. 하지만 만남 초기부터 약간의 불안감을 느꼈습니다. 그 친구가 저를 진심으로 아끼기보다는, 외모나 몸매에만 관심이 있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유럽에 태권도 경기를 위해 떠난 기간에 그 친구는 친구 집에서 크리스마스 파티에 참석했습니다. 저는 술, 담배, 마약 같은 위험한 행동은 하지 않길 부탁했지만, 결국 그곳에서 모든 것을 시도했고, 벌칙이라는 이유로 다른 여성과 스킨십을 했습니다. 이 일을 계기로 저는 그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2023년 헤어진 후, 그 친구는 저에 대한 험담을 여러 사람에게 퍼뜨리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학교에서 제 이미지를 나쁘게 만들려고 했지만, 다행히 주변 친구들은 사실을 이해해 주었습니다. 그가 퍼뜨린 소문은 저를 ‘본인 몸에만 관심이 있는 사람’으로 왜곡하거나, ‘다른 남자와 바람을 피운 사람’으로 비방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저는 일을 크게 만들고 싶지 않아 조용히 넘어가려 했지만, 그 친구는 저를 계속 괴롭혔습니다. 제가 연락을 차단할 때마다 다른 방법으로 연락했고, 심지어는 ***얼한 내용이나 저에 대한 비난을 담은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이뿐만 아니라, 그 친구는 저를 몰래 촬영하려고 하거나 학교 주변에서 저를 감시하려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결국 이 문제를 담임 선생님께 털어놓았고, 선생님은 그의 부모님께 경고를 주셨습니다. 하지만 이후에도 그는 ‘술이나 약에 취해서 보낸 것’이라며 연락을 계속했고, 1년 동안 그 같은 행동이 반복되었습니다. 2024년 2024년 초반에는 다소 잠잠했지만, 사실 그는 저 모르게 계속 저에 대해 험담을 하고 다녔습니다. 그러다가 졸업식을 몇 달 앞두고 친구들에게 저와 다시 만나고 싶다는 말을 전하기 시작했습니다. 졸업 시험 준비로 바쁜 와중에도 친구들은 제 멘탈을 걱정해 저에게 알리지 않으려 했지만, 결국 졸업식 직전에 그가 ‘졸업식에서 꼭 대화를 나누고 다시 사귀겠다’고 떠들고 다닌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졸업여행 기간 동안에도 그는 저에게 접근하려고 했으며, 첫날 밤에는 룸메이트들에게 ‘마지막이니까 꼭 원나잇이라도 해야 한다’는 식으로 말했습니다. 심지어 둘째 날에는 호텔 근처 편의점에서 콘돔을 구매해 준비해두고 ‘보호까지 준비했으니 대단하지 않냐’는 발언을 하기도 했습니다. 이 사실을 알고 난 후 저는 무서워서 졸업여행 기간 동안 그를 철저히 무시하고 피했습니다. 2024년 6월 28일 졸업 후에도 담임 선생님과 친구들을 마지막으로 보기 위해 학교에서 열린 바비큐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그 친구가 온다는 것을 알았지만 더는 큰 문제가 없을 거라 생각했습니다. 파티는 처음에는 평화로웠고, 그 친구도 조용히 있었습니다. 그러다 제가 선생님께 마지막 인사를 드리러 교실로 갔을 때 그 친구와 마주쳤습니다. 저는 바로 자리를 뜨려 했지만, 그 친구는 저를 붙잡고 교실로 끌고 들어갔습니다. 그리고 문을 잠근 후 예전 이야기를 꺼내며 저를 붙잡고 무언가 강요하려 했습니다. 저는 거부 의사를 밝혔지만, 그 친구는 교실 구석으로 저를 몰아가며 자신의 ‘준비물’을 꺼내 보여주며 모욕적인 발언을 반복했습니다. 그 순간 두려움이 극에 달해 저는 소리를 질렀지만, 비가 오는 날씨와 주변 사람들이 모두 멀리 있어 도움을 청할 수 없었습니다. 필사적으로 도망치려다 책상 위의 커터칼을 발견하고, 제 팔을 긋는 것으로 저항하며 “제정신이냐”라고 경고했지만, 그는 비웃으며 제 말을 무시했습니다. 결국, 제 팔을 한 번 더 긋고 나서야 그의 손에서 벗어날 수 있었고, 학교를 빠져나와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이 사건 후, 과호흡 증상이 심하게 왔고 혼자 있었던 탓에 과호흡과 진정이 반복되는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날 이후 잠을 자려고 해도 당시 상황이 악몽처럼 반복되어 수면을 거의 취하지 못했습니다. 최근 들어 악몽과 불안 증세가 재발해 일상 생활에도 지장을 받고 있으며, 특히 큰 소리가 나거나 천둥 같은 소리를 들을 때마다 심하게 불안해지는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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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분에피는꽃
· 11일 전
와...마카님께 이런일이 일어나다니 너무 끔찍하고 안타까워요....글을 읽는데 소름 돋네요..ㄷㄷ 게시글 내용과는 별개의 이야기지만, 마카님 글 쓰기 실력이 수준급이시네요...! 정리도 시간순으로 깔끔하게 되어있어서 긴글임에도 술술 읽혔어요...! 여러모로 놀라운 게시글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