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모로 살아남고 싶지 않다. 생존할 능력이 내게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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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전
여러모로 살아남고 싶지 않다. 생존할 능력이 내게 없단걸 부정하는건지 내가 쓸데없이 지친건지는 모르겠지만 내가 살아남는다고 그게 가치가 있을까 망한 인생을 살지 않기 위해 앞만보고 달려나갈 필요가 있을까 꿈을 세우고 막힘없이 나아가는 무던히 평화를 쫒고 조용하게 죽어가는 마음을 독하게 먹고 성공이란 꼬리표를 얻는 좌절하고 암울하게 나락으로 떨어져 포기하고 후회하는 그런 삶들조차 나는 나약해서 살수가 없을것 같다. 그래도 내가 바꿀수 있는건 생각보다 많았다. 그게 날 더 두렵게 한다. 공상에 빠지면 난 남의 성공 서사나 불행하게 몰락하는걸 대리처험하듯 느낀다. 무얼 할 아무 힘도 없으니까 그 짓거리를 하는거다. 난 아무것도 하지 않았고 남은게 없었고 그게 낫다고, 차라리 나을거라고 웃어넘겼을것이다, 무의식적으로. 가끔은 아주 끔찍한 힘이 덮쳐와 내가 강제적으로 아무것도 못하게 됬으면 한다고 빈다. 나아질 희망없이 평온하고 성공했을때의 그 벅차고 기대되는 감정 없이. 너무 행복할때에 나는 깊이 슬픔에 빠지고 괴로워했다. 그러나 그 끔찍한일이 나 말고 다른 사람을 덮쳐 그의 인생을 망쳐버렸다는 얘기를 듣거나 하면 인생 정말 부질없다라는 걸 느끼고 다시 무기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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