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저는 항상 안될까요. 왜 저만 항상 못할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조울증|스트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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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저는 항상 안될까요. 왜 저만 항상 못할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웅앵애웅앵앵
·21일 전
고등학교 와서 좋있던 날이 별로 없는데 응원 받고 싶어서요... 지금 수시가 다 떨어지고 있어서...ㅋㅋ 지금 이대로면 저번처럼 엎어져서 못 일어날 것 같아요!! 별로 특별하지도 않고 남들도 저보다 더 노력했을거 알지만..ㅋㅋ 대충 사연 조금 찌끄려보자면 (일단 기본적으로 조울증 약은 처방받아 먹고 있습니다 ㅎㅎ) 공부에 올인하면서 항상 상위권 차지하다가 디자인이 배우고 싶어서 미술로 틀었는데 그때부터 4~5등급으로 떨어지고... 미술 실력은 늘다가 3학년때부터 추락하기 시작하고... 제 나름대로 노력한다고 새벽에도 전날에 평가한거 수정해서 선생님께 연락드리며 또 문제 찾고 수정하고 자주 했었는데...ㅎㅎ 남들도 다 했을테니까요... 효과는 없었겠죠.... 아무튼 미술 때문에 돈은 돈대로 나가는데 아빠는 이미 다른 가정이 있으셔서 저 케어를 해주셔도 저한테 돈 들이는걸 별로 안좋아하시는 것 같았어요... 가끔 만나면 정말 잘 대해주시지만 말속에 뼈가 보이는.. 그런 느낌을 자주 받았고... (아버자에 대해 대충 말하자면 제가 3살때? 친가쪽 말 듣고 어머니를 쫓아내셨어요. 아직도 본인 어머니(친할머니)께 충성하며 사셔요. 제가 학원 반에서 학원비로 독촉을 받든 말든 신경 안쓰시더라구요) 또.. 겨울날에 어머니가 자살? (드셔야 할 약이 있는데 이혼 후 우울증 때문에 안먹으셨다가 길가에서...)로 돌아가셨구요... 제 몸에 호르몬이나 여러 문제도 있어서 제 외모도 너무 너무 싫었거든요... 그리고 고1 때는 정말 믿었던 친구한테 손절로 가스라이팅 당해서 자존감이 거의 없어졌구요... 그때는 충격이 너무 컸어서 집에서 학원도 안가고 그냥 아무것도 안먹고 일주일동안 자고만 있던 적도 있었네요.... (지금은 그 친구가 미안했다고 사과해서 관계회복은 했어요...) 2학년 때는 친한 친구인데 저를 유난히 찌르는? 아프게 하는 말 한 친구랑 손절 했고 (저에 대해서 나쁜 이야기(사실이 아닌 소문)를 한걸 제가 우연히 알게되서...) 3학년때 떨어뜨려 달라고 했는데 같이 붙게되서 너무너무 힘들었어요.... 그외에도.. 참. 뭐가 많은데... 하나하나 적긴 좀 그렇고... 저만 힘든게 이니라 남들도 다 이만큼은 힘들텐데... 저만 유별나게 이러니까 저한테서 문제를 찾게되고 제가 점점 싫어졌어요... 제 주변 친구들은 1지망 수시로 많이 붙었더라구요 ㅎㅎ 벌써 인스타에 놀러다니거 이러는거 올라오는데 너무 대단하고 저도 그렇게 됬으면 좋겠다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오늘 네.. 결과가... 그렇게 된거죠... 원하는 대학 4개가 다 떨어졌구요.. 2개는 미정이지만 어짜피 탈락일 것 같아요... 수능 준비는 했어도 다 못했어요... 사탐만 해서... 또 실패하걸 알아요.. 그래서 다시 엎어지게 될까봐 두려워요... 대학교에 붙으면 외모든 주변사람이든 뭐든 더 노력해서 바꾸려고 했는데 그 기회도 안생기겠죠. 고등학교 가면서부터 항상 좋은 결과가 나온 적이 없으니까요. 제가 너무 나쁘게 살았나봐요 ㅋㅋ 이렇게 말하니까 그냥 벌 받고 있는것 같아요 ㅋㅋㅋㅋ 제 기본 마인드가 새옹지마 같이 나쁜일이 생기면 좋은일이 생긴다여서 ㅎㅎ 그래서 지금도 교통사고나서 다리라도 부러졌으면 대학에 붙지 않았을까 이러고 있어요... 길가면서도 종종 생각하구요. 외조부모님 생각해서 버티고 있었지만 이제 슬슬 포기하고 싶어요... 안바뀔걸 아니까요. 하늘이 저한테 자비로운적은 없었던 것 같거든요.. 제 행동, 외모, 습관, 결과, 성격 등등 전부 다 싫어요. 외조부모님 없었으면 그냥 진작에 포기했을거에요 아님 폐인으로 살던가... 그 분들이 어머니 (자살) 때문에 상처가 많으신데 제가 더해드릴 수 없잖아요? 그래서 이런것도 말 안하고 혼자서 이러고 살고 있어요 정시로 입시 미술을 또 견딜 자신은 없는데(조울증 이슈) 그렇다고 전문대는 가기 싫어하는 꼴이라니...ㅋㅋㅋㅋ 제가 봐도 제 마인드 쓰레기인거 알거든요...ㅎ 수능 하루 남았잖아요? 정신차리라고 긍정적으로 사고하는 법이나 현실적인 대책 좀 알려주실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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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김승욱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19일 전
실패도 하나의 과정이랍니다. 괜찮습니다.
#미술
#친구
#실패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인드카페 전문가 김승욱입니다. 사연글로 통해 이렇게 인사드립니다.
📖 사연 요약
고등학교 시절 꿈을 이루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원하는 결과를 얻지 못해 힘드신 상황이네요. 수시 합격의 어려움, 가족과의 복잡한 관계, 친구와의 갈등까지 겹치며 마음이 지쳐있는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포기하지 않으려는 마카님의 의지와 외조부모님에 대한 애정이 느껴져요, 지금 힘든 시간을 잘 견디고 계신 마카님 자신을 조금 더 아껴주셨으면 좋겠어요.
🔎 원인 분석
지금 많은 스트레스와 압박을 받고 계신 것 같아요. 부모님의 복잡한 관계와 가족 내의 어려움, 그리고 친구들과의 관계의 변동이 오랜 기간 동안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주었을 것으로 보여요. 또한, 자신에게 기대를 하는 동시에 끊임없이 자신을 비판하는 내면의 목소리가 조울증과 맞물리며 더욱 힘든 상황을 만들고 있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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