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답답한 세상에서 자유로워지고 싶은데 죽기가 너무 무서워.
원래 상담 중에는 불안장애라던가 그런 진단은 받을 수 없는 건가요? 저는 학교 상담기관에 우울, 대인기피 등으로 상담을 신청했고 상담사님이 그 중 대인관계 하나에 집중하자고 하셔서 그걸 중심적으로 상담을 받아왔어요. 제가 계기에 졸업하고 나서 취준이나 알바를 해야 하는데 사람과 소통하는 게 두렵고 힘들어서 그걸 해결하고 싶다고 했거든요. 사실 제 안의 트라우마랑 우울을 더 해결하고 싶었지만 제가 이이상의 쓸모없는 사람이 되는 게 두려워서 그렇게 썼어요. 근데 상담이 너무 불명확해서 제가 알고 싶은 걸 다 알지 못하는 것 같아요. 지금의 제가 어떤 상태인지 알고 싶다고 말해도 검사한 거에서 수줍음 척도가 높다 이런 얘기만 하셔서...원래 병원에서만 얘기가 나올 수 있는 건지 궁금해요. 또 제가 상담을 한번 연장했는데(원래 15회차인데 제가 너무 불안해해서 20회차로 연장해주셨어요) 이게 제가 아직 안 좋은 상태라는 것에 대한 증명이 되나요? 저는 제가 어떤 상태고 뭘 해야하는지 잘 모르겠어요. 매일 우울을 견뎌가면서 어떻게든 살려고 하고 있긴 한데 전 병증 진단을 받고 그에 따라 약을 먹든 행동요법을 따라하든 그렇게 할 게 명확한 걸 바랐거든요. 상담사님의 말을 들으면 저는 오랫동안 우울을 느껴왔지만 지금은 스스로 노력하고 있어서 어쩌면 우울증 약이 필요없을 수 있는 사람이래요. 저는 제가 대체 어떤 상태인지 모르겠어요. 병원에 안 가도 되는 건지, 아니면 이 상담에서 해결 안 된 게 많으니까 계속 상담 받아야 하는 건지...물론 괴로워서 제가 할 수 있는 건 전부 하고 싶긴 한데 아직 용기가 없기도 하고, 제가 틀린 걸까봐 좀 걱정돼요. 너무 오버해서 괴롭다고 느끼는 걸까봐요. 제가 힘든 것들에 대해 얘기하면 상담사님은 다른 사람들도 다 그러고 있다고 얘기하셨거든요. 저도 납득했어요. 겉으로 보는 것과는 다를 테니까요. 근데 계속 저 스스로에 대한 의심도 깊어져서 제대로 구분하기가 어려워요. 항상 상담사님 앞에 가면 멀쩡해져서 제게 있었던 좋은 일이나 성취만 얘기하게 돼요. 그래서 또 제 진짜 상태를 알리지 못한 걸까봐 걱정하고 의심하고....진짜 불안과 불안정한 정신 상태가 끝이 안 나네요. 머리가 아파요.
저 스스로 사람들과 관계를 끊었어요 사람들 안만날 때 제 삶에 만족하는데 가족들과 관계를 끊고 싶어요 연결고리를 끊은 이유는 사람들과 멀어지면 제가 더 나다워 질것 같았어요 실제로 그렇고요 인간관계를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는 제 잘못이겠지만 그 복잡한 생각을 안해도 돼서 좋다고 생각해요
너무너무배고프다.. 1월9일에나뭐먹을수있을거같은데.. 어떻게버티지? 배고프다.. 맘껏먹어보고싶어.. 나는왜항상배고플까.. 배불렀던적이없네..
잠들듯 사라지고싶어
사는게 재미가 없으면 어떡해요?? 저 정말 재미가 없어서 죽을까 그런생각이 드는데 의미가 없고 세상에 저 혼자인 것 같고 하루종일 멍때리다보니 관심사도 없어서 죽어야 할까요 저도 친구들이랑 마음껏 웃어보고 싶고 공부도 불안하지 않고 열심히 해봐서 좋은 대학도 가보고 싶은데 그러기에는 너무 멀리 와버려서 앞으로도 이렇게 살아내야 할까 싶어서 웃음도 나오지 않아서 하루종일 불안하고 불안하고 또 불안하고 친했던 친구도 인사도 못해서 지나치는게 너무 힘들고 죽고 싶어서
나는 많이 부족하구나..
참 가정이 무너지면 중독에 걸리기가 싶고 정말 살*** 이유가 없어진다 가정이 없는 친구들은 어떻게 사는걸까 살*** 수 있을까 정말 가정은 소중하구나라는 걸 알게 된 것 같아서 가슴이 아리다 그걸 지금에서야 깨달아버려서 어딘가 가슴이 뻥 하고 뚫린것만 같다
많이 좀 심하게 열심히 했는데 그렇게 하지 않았어야 했나보다 열심히 하라고 해서 열심히 했는데 나 고장났어 고장나버렸어 고쳐내. 고쳐내란말이야. 왜 나만 왜 나만 이상한 사람이야 나만 이상해 난 진심이었어 선생님들 그 욕들 다 진심으로 받아들였어 진짜 열심히 했어 하나도 허트로 들은 적 없어 다 꾸역꾸역 다 들었어 왜 나만 이상해진거야 왜 나만 아파 나 아파 나 이상해.. 저 이상해요.. 엄마 나 이상해.. 나 이상해요..
나라는 존재가 소멸됐으면 좋겠어 그냥 없던 일로 하고 싶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