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음.. 뭐부터 써야할지 모르겠지만 써볼게요 꽤나 긴 글이 될 것 같아요 일단 저는 연극영화과 재학 중인 21살 여학생입니다. 일반고 재학 중 고 1 때 연기에 관심을 갖게 되어 부모님과 상의 끝에 고3 여름방학때쯤 연기를 시작하게 되었고 유명하진 않지만 그래도 연기과 대학에 현역으로 입학했습니다. 그렇게 제가 하고 싶은 연기를 맘껏 하며 대학 생활을 했고 다니던 중 뮤지컬에 관심이 생겨 학교에서 2-3개의 뮤지컬 공연들을 올렸습니다. 다들 힘들듯이 저도 평범히? 힘들어하고 이겨내며 잘 공연을 올리던 중.. 지난 학기에 일이 터집니다.... 저번 학기에 제가 지원했던 배역에 저희 팀 사람들이 다 지원을 하였고 6:1의 경쟁률을 뚫고 제가 그 주요 배역이 되었습니다. 처음엔 의아해하는 사람들이 많아 캐스팅에 말이 좀 나왔었습니다. 그래도 제가 열심히 해서 증명해 내면 될거라는 생각과 주변 말들을 들으며 열심히 준비를 하던 중, 문제가 발생합니다. 또 다른 주요 배역을 맡은 여자 선배님(21학번이시고 저는 24학번입니다)이 절 싫어하시는 듯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이 공연은 저희 동기들 학년이 준비하는 공연인데 선배가 학점때문에 들어오셔서 같이 하게 된 공연이었는데 여기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아무래도 학번이 높기도 하고 선배 성격상 모두에게 착하고 그런 스타일이 아니라, 내 ***들만 챙기고 자신에게 밉보인 사람에겐 차갑게 대하는 스타일이셨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팀 연습 분위기도 선배가 다 주도하셨습니다. 선배가 기분이 안 좋으신 날엔 한없이 우울하고 무서운 분위기였고, 기분이 좋으신 날엔 저희 텐션 그대로 잘 진행되는 분위기였습니다. 그런데 그 선배가 절 좀 안 좋아셨습니다. 그 이유는 선배가 음악 감독이신데 제가 음박자감이 좀 많이 안 좋아 음악 시간에 밉보였기 때문입니다. 제가 절대 노력을 안한게 아니라 정말 열심히 해갔는데 막상 상대와 화음을 맞추면 제 음이 흔들려 부정확해져 이상해져서 그랬습니다. 그리고 저는 엄숙한 분위기에서 잘 못하난 편인데.. 항상 그런 분위기이다보니 더 쫄아서 제가 준비해ㅛ던걸 못 보여줬습니다. 배우가 그런 거에 영향을 받으면 안되는 것도 알고 못하면 안되는 것도 알지만, 전 겨우 2번째 공연이었을 뿐더러, 뮤지컬에 관심가진지 반년도 안되었고 재능 하나 없이 시작한 거였기에... 제겐 너무 어랴웠습니다. 그렇게 선배에게 밉보이게 되고 다른 연습을 진행할 때도 절 안 좋아하는게 눈에 보이다보니 자연스럽게 그 선배를 멀리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원래 저랑 정말 친했던 동기들이 그 선배랑 어울리게 되며 저 또한 그 동기들과도 자연스럽게 멀어지게 되어 친구들을 모두 잃었습니다.. 의지할 때가 남자친구밖에 안 남았었어요. 그러다보니 그 동기들도 저를 싫어한다고 생각하게 되었고(실제로 그런 감정이 있었는진 아직도 모릅니다) 그렇게 계속 압박적인? 연습 분위기와 틀어진 대인관계와 늘지 않는 실력들에 엄청 힘들어했습니다. (+ 선배나 연출진들이 항상 다른 사람들은 실력이 정말 많이 늘었는데 너만 제자리다. 정신 차려라. 라는 말들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전 어디 놀러간 것도 아닌데 그냥 행복감을 드러내는 스토리 올리는 것도 팀 사람들에게 보여줬다간 쟨 뭘 잘한다고 행복하냐는 소리를 들을까봐 스토리 숨김까지 했었습니다. 그러다가 인생 처음으로 정신과 상담을 받으러 가게 되었습니다. 병원을 찾아가는 데까지도 정말 오래 걸렸어요. 고작 이걸로 가도 되나 싶기도 하고 금전적 부감감도 있었기 때문이죠... 저는 어릴 때부터 이런 상황들을 부모님께 말을 잘 안했습니다. 괜히 쪽팔리고 그래서 선뜻 말이 나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병원도 제 용돈으로 가게 되었고 이 사실은 공연팀에서 절 유일하게 믿어주고 챙겨주는 동기 언니 1명과 제 룸메 친구, 그리고 남자친구만 알았습니다. 병원에 가서 이런 저런 상황들(여기에 미처 적지 못했던 상황들까지 전부)을 다 설명했고 우울증? 검사를 받아 심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 공황장애를 판정받았습니다. 그렇게 처방받은 약을 다 먹고 나니 공연도 끝나서 뒤로 병원에 또 갈 생각은 안했습니다. 그 약들이 효과도 있었고 공연이 끝나고 그 상황에서 벗어났으니 괜칞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실제로 그 때만큼의 우울이나 기분은 들지 않았고요. 그런데 지금 또다시 고민이 생겼습니다. 우울증에 완치라는 개념이 있는진 모르겠지만 어쨌든 병원도 한 번 방문하고 끝냈기도 했고... 그 공연이 끝난 후에 우울은 괜찮아졌다 하지만 무기력증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사실 무기력증인지 그냥 게을러진건지 잘 모르겠어서 선뜻 뭘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글 올립니다. 그 일이 있기 전, 저는 누구보다 깔끔을 엄청 떨었습니다. 방 정리는 물론이고 술 마신 날에도 무조건 씻고 침대에 올라가야 했고 그래야 잠이 들었습니다. 근데 그 후의 저는 몇일이고 안 씻는 날도 생기고 정말 일이 있는 날이 아니면 밖에 나가지도, 침대를 벗어나지도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살도 많이 찌고 하루종일 잠만 자기만 하니까 해야하는 것들(과제)도 아예 해결 못하고 계솟 미루기만 미루고 있습니다. 정말 제 자신이 너무나도 많이 망가졌다는게 느껴져요. 정말 누구보다 밝았고 친구들과 나가서 노는 걸 너무 좋아해서 매일 놀고 집에 들어오기 싫어할 만큼 외향적이었는데 지금은 누굴 만나지도 않고 집에서 하루종일 잠만 잡니다. 뮤지컬과 연기가 정말 재밌었는데 요즘은 또 잘 모르겠어요.. 재미가 없어진건 아닌데 못하는 저를 자꾸 마주하게 되니까 너무 싫고... 제가 너무 한심하고... 어떻게 하고 싶은데 뭐부터 해야할지도 모르겠고..... 그냥 게으른걸까요?
정신적으로 너무 힘들다보니 이젠 몸도 아프네요. 두통은 약을 먹어도 호전되지 않고, 복통은 점점 심해지고, 항상 피로하고 무기력해요. 조금만 압박감이 있는 상황에서는 속이 심하게 울렁거리고 머리가 어지럽고 말고 제대로 하지 못합니다. 정신적인 힘듦이 신체적으로 나타나니 이젠 정말 좌절감이 느껴집니다
어제 친구랑 놀고 아침에 몸살 걸렸어요 피곤했던 것도 있는데 누가 오랜만에 잘해주니까 어제 저녁에 몸이 엄청 굳고 옛날 생각이 나고 계속 심란했던 것 같아요 마음이 되게 따뜻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계속 경계하게 되기도 하고.. 뭔 일을 해도 순탄한 적이 거의 없었어서.. 얘가 나한테 왜 이렇게 친절한지 이해가 안 됐어요 매번 정말 죽네 마네.. 그런 마음으로 살았고.. 사람들이랑 이런저런 갈등을 겪으면서 늘 날이 서 있었고.. 자책을 늘 기본으로 가지고 있고 최근에 들어서는 크게 크게 보면서 트라우마를 관리하는 방향으로 가고 있었어요 그러면서 마카에도 덜 들리고 마음이 점점 좋아졌어요 사람한테 정말 기대가 사라진 부분도 있고요 되게 오랜만에.. 그냥 누가 나랑 있는 시간이 좋아서 밥을 사주고 순수하게 미안한 마음으로 뭘 해주는 게 너무 낯설었어요 누구랑 큰 일이 안 생기려고 계속 파악하고 눈치 보고 날이 서 있는 상태로 있었어요 그러다 그냥 있는 그대로 순수한 호의를 받으니까 온몸이 얼어붙고 낯설고 어려웠어요 굳어 있는 상태가 밤에 계속 가다가 아침까지 계속 아팠어요 계속 식은땀 흘리면서 잤어요 친구가 내가 밥 사줬다고 뭐 사줄 필요는 없고 그냥 다음에 만나면 커피나 사달래요 돈이 없는 걸 아니까 배려해주는 것 같아요 세상이 친절하다는 생각이 드니까 너무 적응이 안 되고 이상했어요 공부를 하는데 다른 생각이 잘 안 들고 집중이 잘 되니까… 더 이상했어요 한번도 인생이 그렇게 풀려본 적이 없었고 늘 겨우겨우 버텨가는 삶을 살았으니까요.. 주변에 친구같은 그런 사람들이 점점 많아지겠죠.. 일요일날 가게 가네요.. 책 살 게 있어서 돈 벌어와야 될 것 같아요 공부 잘 되니까 열심히 하고 있을게요..
어릴 때부터 저는 원래 불안을 잘 느끼는 편이었어요. 그런데 성인이 되고 공부를 시작하면서 그 불안이 훨씬 심해졌습니다 한때 약을 먹고 나아지기도 했지만, 어느 정도 좋아지자 스스로 끊어버렸습니다 그런데 최근 치과를 다니면서 불안이 다시 시작됐어요 하루 종일 치아 생각 때문에 아무것도 할 수 없고, 새로운 변화가 생기면 바로 치과에 가서 확인해야만 마음이 조금 놓여요 확인하지 못하면 가슴이 두근거리고 미칠 것 같습니다.. 불안 때문에 숨 쉬는 것조차 힘든 느낌이에요 사는 게 너무 무섭습니다 도와주세요..
다 죽여버리고 싶다. 나조차도.
조울증 환자가족이에요. 본인이 진료도 받고 상담도 받고 있어요. 본인도 너무 잘 아는데 어찌보면 모든일에서 그게 무기가 되네요. 자기중심적이었던 사고가 더더 그렇게 만드는 듯요. 감정을 이겨내는거 어려운거 아는데도 가족은 어디까지 도움을 줘야하는건지요. 가족이 도리어 죄책감을 느끼게 되요.
엄마랑 쌤은 제가 입원 안했으면 좋겠데요 전 하고 싶어요 근데 엄마가 감시하에 살래요 학교도 가고 아무것도 하기 싫은데 학교도 가도 어짜피 성적 떨어질텐데 입원해도 똑같고요 마음 편한 쪽으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요? 일단 대학병원 진료는 잡아놨어요 근데 너무 입원하고 싶어요
발이이러니까 진짜 너무 우울해 나 너무 낫고싶어 ㅠㅠㅠㅠ 보고싶은사람들이 너무 많아 인대는 회복되고 힘줄은 아직 ㅠㅠㅠㅠ
70대 치매 여성입니다. 어머니의 소변 실수가 잦아져 일회용 기저귀를 착용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얼마전 방문했을 때 사용한 기저귀를 빨아서 말리고 계셨습니다. 기저귀는 일회용이라고 말하지만 계속 사용한 기저귀를 빨아서 방 안에 넣어놓아요. 방 안에는 소변 냄새가 풍깁니다. 계속 말씀드려도 행동을 반복하는데 어떻게 해야 할까요?
70대 치매 여성입니다. 어머니가 같은 질문을 수차례 반복해요. 식사를 마친 뒤에도 “밥 먹었니?”, “밥 먹자.”등 같은 말을 계속 반복합니다. 저도 신경질적인 말이 저도 모르게 튀어나옵니다. 보호자인 저의 마음의 여유도 점점 줄어듭니다. 치매 환자의 반복된 질문을 어떻게 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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