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너무 싫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알림
심리케어센터
마인드카페 EAP
회사소개
black-line
제가 너무 싫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o냐오
·24일 전
작년 상황부터 담았기에 조금 긴 글입니다. 안녕하세요. 작년 저희반 학생들이 한명의 친구를 의도적으로 따돌린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누가봐도 따돌림이었고 저는 초반엔 그 친구를 돕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같이 다녀주고 생일도 축하해주고 그런데 그 친구와 같이 다니니 저 또한 약한 괴롭힘을 당하게 되었었습니다. 그저 말을 무시하는 것 부터 시작해 수업시간에 발표를 하려고 말을 하면 일부러 소리지르고 발표를 다 듣고 야유를 하는듯한 소리를 내기도 해 너무 두려웠습니다. 그 친구와 거리를 두기 시작했고 그 이후 저를 향한 괴롭힘은 사라져갔습니다. 그러나 마음 한편엔 그 친구를 외면하고 방관자가 되었다는 생각에 너무 미안했지만 내가 아니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제가 너무 싫었습니다. 그렇게 중 2가 되고 그 친구와는 연락이 끊켰고 따돌렸던 아이들과 아예 다른반으로 찢어지게 되었어요. 이제 다른 반이니 괜찮아 질 수 있다 생각했지만 이미 상처가 나고 싫어진 자신을 다시 사랑해 줄 순 없었나 봅니다. 제가 너무 한심해 보이고 가해자와 똑같은 사람인 걸 알기에 혐오감이 듭니다. 아직도 그 친구가 꿈에 나와 자신을 왜 혼자 냅두었냐며 목을 ***요. 이젠 무섭습니다. 그 친구가 꿈에 나올까 아니면 지금 친구 들이 내가 가해자와 똑같았다는걸 알면 날 뭐라 생각할까 두렵습니다. 저는 저를 사랑해 줄 수 없는걸까요?
불면불안우울
지금 앱으로 가입하면
첫 구매 20% 할인
선물상자 이미지
댓글 1가 달렸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행복하기만도모자라
· 24일 전
마음고생이 심했겠어요😢 처음에 도와주려고 한 것이 정말 대단한 것 같아요. 저는 그런 상황이 온다면 시도조차 안해보고 방관자가 되었을 것 같거든요. 남을 돕는 것은 내가 충분히 도울 수 있는 상황이 될 때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돈이 없는 상태에서 기부를 하지 못하는 것 처럼요. 자의적으로 괴롭힘 받고 싶은 사람이 세상에 어딨겠어요.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죄책감 덜고 편히 생활하셨으면 좋겠어요! 처음에 다가간 것 조차가 너무 용감하고 정의로운 좋은 사람인 것 같아요! 저도 그런 사람이 될 수 있다면 정말 좋겠네요😅 제가 보기엔 너무너무 좋은 사람인 것 같은데.. 걱정은 조금 덜고 본인을 가치있는 사람으로 여겨보는 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