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벽해지고 싶은 강박만 있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죄책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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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벽해지고 싶은 강박만 있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qodkekdkdk54
·한 달 전
어렸을땐 뭣도 모르고 살았고 엄마말 안듣고 살고 아빠 말도 잘 안들었던거 같은데 그래서 그런가 커가면서 후회가 심해지네요 어렸을땐 그렇게 안경 쓰고 싶어서 안달이였는데 지금은 안경 죽도록 벗고 싶어서 안달이고 어렸을땐 공부가 나랑 안맞는다 어쩌고 했더만 지금은 살기위해 공부를 해야하고 지나가는 일에 자꾸 후회하는 저도 싫고 완벽해지고 싶으면 앞으로 나아가야지 계속 말로만 하고 제자리로 맴도는 제가 더 꼴보기 싫어요 이런 저를 볼때마다 죽도록 밉고 짜증나고 뭘 어떻게 해야할지도 모르겠어요 차근차근 하나씩해도 좋다곤 하는데 전 최대한 빠르게 변하고 싶은건지 차근차근 하는게 왜 싫은걸까요 막상 빨리 하려고 하면 더 못하던데 그렇다고 느려터진것도 싫고 이도 저도 못하는 미아가 된거 같아요 맨날 밤마다 속상해하고 죄책감 잔뜩 들면서 후회하는데 다음날 되면 그냥 또 다시 무기력한 하루만 반복되니까 너무 싫어요 이제 좀 바뀔때도 된거 같은데 어떻게 완벽해지고 싶은 강박 말고 진짜 완벽해질수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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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콩_레벨_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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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달 전
저도 완벽주의를 달고 사는 사람이라 공감되어 글 적어봅니다. 스스로 완벽주의 때문에 고통받고 시작이 너무 어렵고 기대가 너무 높아 하루가 항상 후회되었었는데요. 지금은 완벽주의를 고치라고 해도 싫을것 같습니다. qodkekdkdk54님은 혹시 완벽주의를 펼칠 대상을 찾지 못한것 아닐까요? 진정으로 원하는 일을 찾았을때 완벽주의는 꽤 좋은 시너지를 낸다고 생각합니다. 일을 효율적으로 하도록 도와주기도 하고 업무의 퀄리티를 높여주기도 합니다. 완벽주의는 사람의 특성이기도 하기에 바꿀 필요는 없지만 일상에 불편함을 느낄 정도라면 강박 정도에 대한 장벽을 낮추면 좋긴하겠죠. 저에게 도움이 되었던 방법은 우선 아침에 무엇이든 성취감이 생기는 작은 일을 하는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아침에 우선 밖으로 나가 카페에 앉아 책을 읽든 공부를 하든 우선 몸을 밖으로 보낼 수 있도록 하는게 좋았습니다. 완벽주의를 나쁘게만 보시지 마시고 온전히 나의 에너지를 쏟아 부울수 있을 좋아하는 일을 찾아보시길 권유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