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상한 사람인 걸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고민|가치관|소외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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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상한 사람인 걸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누이바오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여기에 글을 남기게 된 이유는 제가 문제인지 알고 싶어서입니다. 학창시절과 직장 3군데를 다니는 동안 무리에서 저를 싫어하거나 불편해하는 사람이 꼭 있었고, 저는 혼자가 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학창시절에 저는 보통 4명, 많으면 6명의 소수 친구들과 친하게 지냈습니다. 전부 다 잘 지내는 성격은 못 됐고요. 반에 저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는 건 힘들어도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30명 넘게 모여있는데 저를 다 좋아할 수는 없는거니까요. 그런데 꼭 친하게 지낸 무리에서 뒷말이 나오고 결국 소외되는 건 접니다... 직장에서도 그랬구요. 제가 낯가림이 심하고 인상도 사나워서 첫인상이 별로인 경우가 많습니다. 그것때문일까요..? 지금 3년째 다니고 있는 직장에서 처음에는 다수의 사람들과 두루두루 잘 지내는 것 같았으나 결국 저는 또 혼자입니다. 저는 원래 네 업무, 내 업무 가리지 않고 바쁘면 도와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렇게 행동했는데 정작 제가 바쁠때는 도와주는 사람이 아무도 없더라구요. 사람인지라 그게 굉장히 서운하고 마음에 남아 저도 그 사람들과 비슷하게 행동하게 되었습니다. 그랬더니 결국 뒷말이 나온 것 같아요. 이렇게 변해가는 사이, 업무 관련으로 저와 사이가 완전히 틀어진 직원 1명이 있는데 그 직원이 다른 분들과 다 친하다 보니 저는 또 소외감을 느낍니다. 다른 분들과 말을 하면서도 눈치 보게 되고, 다른 분들도 저를 불편해하거나 꺼려하더라구요. 단순히 제 느낌이 아니라 제가 이야기를 하면 무조건 단답, 애매한 웃음이거나 무표정, 무시가 이어지거든요... 일하러 왔으니 일에 집중하면 좋겠지만 스몰토크할 사람도 없으니 참 쓸쓸하고 힘드네요. 저 스스로 굉장히 평범하다고 생각해왔는데 이런 일이 반복된다는 건 저한테도 문제가 있는 거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 표정이나 태도에 문제가 있는건지, 문제가 있다면 제가 적극적으로 고쳐야하는건지... 자존감이 바닥으로 떨어져서 제가 그냥 이상한 사람같아요. 저는 좋아할만한 구석이 아무것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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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윤지선 코치
2급 코치 ·
한 달 전
지금의 어려움이 성장의 밑거름이 되어줄 거예요
#자존감
#소외감
#직장
#인간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내편윤코치 윤지선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다른 사람들이 다가가도록 노력하는 일이 항상 쉽지 않은 건 이해해요. 마카님이 하고 있는 노력은 보여져야 할 가치가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때로는 그게 잘 전달되지 않을 수 있어요. 혼자라는 느낌이 들 때는 언제나 힘들 수 있지만 스스로를 너무 탓하지 말고 잠시 숨을 고르며 자신에게도 따뜻함을 주는 게 중요해요. 마카님, 학창시절과 직장에서 특정 무리에서 소외되는 경험을 반복적으로 겪으시며 본인의 문제가 무엇인지 고민하고 계신 상황이어요. 남들을 도와주고 싶어 하는 마음이 있지만, 상호적인 응답을 받지 못해 실망과 소외감을 느끼고 계신 것 같아요. 본인이 변화해야 하는지를 고민하며 자존감이 낮아진 상태이니 스스로의 좋은 점을 발견해보고 작은 성취를 통해 자존감을 회복하시는 것이 중요해 보여요.
원인 분석
마카님, 낯가림과 첫인상의 인상 때문에 다른 이들에게 마음을 열기 어려운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아요. 업무에 대한 협조적인 태도가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지 않고, 인간관계의 기대치가 맞지 않으면서 실망과 소외감으로 이어지는 것을 경험하신 것 같아요. 또한, 서로 다른 성향과 가치관을 가진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불편함이 발생할 때, 개별적인 감정 조절과 대응 방식이 반복된 패턴을 만들어내는 원인이 되었을 수도 있어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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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둘리지않는마음
· 한 달 전
저랑 비슷한 상황이라 공감돼네요. 저도 고치려고 노력해보고 했지만. 원래 성향은 바뀌지 않더라구요. 저도 자존감이 바닥. 무조건 제문제인거같고. 한심스럽게 느껴지고. 일하는것조차 힘들고. 그러는데. 누군가가 그랬어요. 날 좋아하지 않는 사람에게 에너지를 쓰지말고 날 좋아해주는사람에게 에너지를 쓰라구요. 그래야만 힘들지 않다구요. 마카님이랑 저랑 으쌰으쌰 힘내서 덕분에 잘 극복했다고 글 남겨봐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