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제가 더이상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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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제가 더이상 정상으로 보이지 않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IFIA1365
·한 달 전
현재 18살 고2학생입니다. 중2때 한 사건을 계기로 인해서 상대방을 저보다 우선시하게 되버리고 어느순간부터는 상대의 의견과 감정이 제 의견과 감정보다 더 우선으로 생각하게 되다보니 제가 잘못한게 아니여도 그냥 제가 먼저 사과해서 넘어가고 싶어하고 항상 제가 잘못하지 않아도 제가 잘못한것 같은 기분이 들더라구요. 그리고 누군가의 앞에서는 웃는 것 이외의 모습을 보이면 상대에게 미움을 살것같아 하지도 못하고 이제는 그런 상황이 오면 웃어넘기려하고요.. 울어도 된다는 말을 들어도 이제는 누군가가 앞에 있으면 눈물이 나지 않고 오히려 웃어서 넘어가 감정을 숨기려고 합니다. 예전에는 말투도 다정하고 집에서 혼자있을때도 웃음이 많고 행복한 이라고 타인과 저 자신도 그렇게 생각해 왔는데 지금은 말투가 차가워지고 말하는걸 들어보면 계속 끊기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말투가 바뀌고 혼자있으면 웃음기가 사라지고 오늘 있던일을 되돌아보며 자책만 늘어나고 자존감은 계속 떨어지고 있습니다. 그리고 애들이 항상 넌 행복해보여 이래도 이제는 내가 진짜 지금 행복한가 싶고 저 애 눈에는 행복해보인다는것에 안도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이제는 누군가의 앞에서는 웃을수밖에 없고 그외의 감정은 표현하면 버려질것이라는 생각만이 듭니다. 그래서 아파도 아프다고 제대로 말도 안하고 힘들어도 괜찮다고 웃어넘기게 되는걸까요..? 이걸 어떻게 해결해야 되는지 도저히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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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주연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조금씩 아픔을 털고 일어나요
#대인관계
#감정조절
#친구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마인드카페 상담사 주연희입니다. 이렇게 글로서 만나게 되어서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께서 중학교 때 겪었던 사건 이후 다른 사람들의 의견과 감정을 우선시하게 되고 자신의 감정은 숨기게 되는 상황인 것 같아요. 사람들 앞에서 행복한 모습, 웃는 모습을 보이지 않으면 미움을 살 것 같은 두려움이 올라오고 상대방의 의견과 감정을 우선시하게 되니 마음이 힘든 것으로 보여집니다.
🔎 원인 분석
중 2때의 사건이 마카님께 깊은 마음의 상처를 남긴 것 같아요. 이런 경험을 다시는 하고 싶지 않은 불안, 두려움으로 인해 타인의 감정을 지나치게 신경쓰게 되고 억지로 감정을 누르면서 웃는 것을 방패로 삼았네요. 하지만 이러한 과정에서 자존감이 낮아지고 진솔하고 편안하게 사람들을 대하기 어렵다보니 많이 힘들었을 거에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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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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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한 달 전
마카님, 안녕하세요! 글을 읽으면서 마음이 아팠어요. 누군가에게 항상 웃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건 정말 힘든 일이에요. 감정을 숨기지 말고, 조금씩이라도 나 자신을 표현해보는 건 어떨까요? 친구나 가족에게 솔직하게 이야기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마카님은 소중한 존재니까, 자신을 더 사랑해주길 바래요! 언제나 응원할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