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담 실습 참여했다가..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대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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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 실습 참여했다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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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지인이 대학원 상담 실습 과제를 하길래 제가 내담자로 참여하기로 했는데..내담자인 제가 상담의 목표가 없고 변화하고 싶은 의욕도 없어서 상담의 갈피를 잡기가 어렵다고..상담에 대해 다시 생각해보자는 얘길 들었습니다..전문 상담가가가 아니고 대학원과정 실습 중에 5회기 상담실습 과정에 참여하기로 한건데.. 그런데 저도 제가 힘들다는 부분은 때때로 느끼지만 제 전체가 오점 투성이인것 같아서 어떤 부분을 갈피로 잡아야 할지 모르겠어요..그리고 그 원인과 방향을 이야기 해도 이해될 거 같지도 않고요..우선은 날 수용하고 나 스스로 생각을 정리할 수 있도록 상담 시간을 활용하고 싶었는데..이 예비상담사는 절 성장..행복..으로 끌어다 놓고 싶은거 같아요..전 그 정도까지는 아니고 그냥 하루하루 고통스럽지 않게 편하게 숨쉬면서 살고 싶은 거 뿐인데..약 처방 외에 상담까지 해주는 센터나 병원은 찾기 어려워서 밑져야 본전이다 생각하고 시작한 상담 실습 참여인데.. 듣는 사람이 감당하기 어려운 중증 환자..라는 모습만 밝혀지고.. 내가 고쳐져야 하는 억지로 웃어야만 정상이라는 사실만 알게 된 거 같아서 마음이 텅 빈 거 같고 씁쓸하더랍니다..저도 그러면 그냥 종료하겠다고..난 모든 걸 다 말했는데 내가 다 이야기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면 상처라고 말하고..이 인연도 끊으려고 했는데..일상적인 연락은 또 오더라구요..상담 종료하면서 ‘이 사람은 지인으로도..나를 평등한 존재로 보는 게 아니라 즐겁게 만들어야 하는 동정의 대상으로 보나보다..‘ 싶어 그만 만나려고 했는데요..그동안 정이 쌓여서 그런건지..더 웃으면서 볼 수가 없을 거 같은데..여러 생각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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