헷갈리는데 알려주실분..#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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헷갈리는데 알려주실분..#
커피콩_레벨_아이콘너굴구리
·한 달 전
저는 7살때부터 부모님둘다 이혼하신 13살 초딩인데요.. 여러차례로 엄마한테 갔다 아빠한테 갔다 엄마한테 갔다 이번에 아빠한테 오게 되었는데요.. 4학년때 제가 아빠한테 있다가 1년엄마한테 있고 지금 다시 아빠한테 사정때매 왔는데요.. 처음은 괜찮았는데 가면갈수록 아빠의 말도 쌔지고 안하던 욕도 하고.. 지금 아빠한테 여친이 있는데 그건 상관없는데 자기 여친이랑 같이 날 버리고 떠난다던지.. 모욕적인 말과 스트레스를 저한테 화내면서 푼다던지 제 앞에서 화낼땐 때리는 시늉을 하거나 벽을 쎄게 치는등 소리도 지르면서 욕설을 내뱉고 얼마전에는 자기 늦는다고 해서 그냥 대충 반바지 입었는데 아빠차에 타니까 반바지 입지말라면서 화내길래 긴바지 입으려는데 제 긴바지가 없으니까 아빠 긴바지를 입어야 하는데 솔직히 전부 맘에 안들고 유행도 아니고 제가 살이 좀 있는편이라 허벅지가 너무 보이기도 해서 안입었는데 이런 생각을 하면서 8시 56분쯤 됐는데 아빠한테 전화가 오길래 좀 긴장하면서 받았는데 받자마자 아빠가 ******야 라면서 욕을 엄청 크게 해서 학교 아침부터 울면서 간 일도 있었고 제가 울면 과호흡 증상이 있어서 울때마다 숨을 좀 많이 셔야 하는데 아빠가 울면 시끄럽다고 해서 맨날 4학년때부터 눈물을 참으면서 조용히 울어서 그게 지금까지 ptsd느낌이라 아직도 참으면서 우는데 숨이 안셔져서 한번씩 헥헥 해줘야 하는데 그것도 시끄럽다해서 울때마다 긴팔 소매 아니면 두꺼운 이불에다가 입을 대고 우는게 일상이에요.. 그리고 가스라이팅도 조금 있고.. 제가 여기로 오고나서 엄마랑 연락도 끊기고 할머니랑도 연락이 끊겨서 이 말들을 얘기할데도 없어서 지금까지 참고있다가 여기다 얘기해 보아요.. 이 말을 그대로 엄청 친한친구한테 말했더니 가정폭력이라면서 신고하라 하던데 헷갈리기도 하고 맨날 이러고 미안해라고 해서 잘 모르겠어요.. 알려주세요.. 하찮은 초딩 이야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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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답변 1가 달렸어요.
상담사 프로필
최윤희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너무 걱정하지 말아요.
#가정폭력
#심리상담
#불안
#자녀-caretaking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 상담사 최윤희라고 합니다. 초등학생의 이야기여서 더더욱 지나칠 수 없었어요. 도움이 될 수 있을까 해서 작성해봅니다.
사연 요약
마카님, 정말 많은 어려움을 겪고 계시네요. 그런 상황에서도 용기를 내어 이야기를 공유해 주셔서 고마워요. 마카님은 그 누구보다 자신을 돌볼 자격이 있어요. 힘든 시간을 지내고 있지만, 내담자의 이야기를 들으며 공감하고 있어요. 마카님, 부모님의 이혼으로 여러 차례 거처가 바뀌며 아빠와 생활하고 있지만, 아빠의 언행으로 인해 많은 스트레스와 불안을 겪고 계시는 것 같아요. 아빠의 말과 행동으로 인해 마음이 많이 아프고 혼란스러우실 텐데, 그 감정을 참아내며 지내는 것이 더욱 힘드실 것으로 생각돼요. 친한 친구에게도 이야기하셨고 이렇게 용기 내어 여기에 사연을 남겨주셔서 감사해요, 이야기를 들어주고 나누는 것만으로도 분명 큰 도움이 될 거예요.
원인 분석
부모님의 이혼도 감당하기 어려웠을텐데 엄마와 살다가 아빠와 살다가를 반복하면서 안정적인 생활터전을 제공받지못한것 같아서 너무 마음이 아파요. 가장 기본적인 인간의 욕구가 의식주의 욕구이고 이것이 잘 충족되어야 그 다음 성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이 미칠 수 있답니다. 주거공간도 불안정하고 옷도 마땅하게 제공받지 못하고 있는것같기도 하네요. 그래서 더더욱 불안했을 것이고 이 불안으로 인해 버려질 것 같은 공포와 두려움도 느끼실 수 있습니다 .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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