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가까운 관계가 가장 힘들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나르시시스트|불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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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가까운 관계가 가장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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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안녕하세요, 세 명의 자녀 중 두 번째 자녀인 이제 막 20대를 살아내고 있는 사람입니다. 어렸을 때에는 몰랐지만 지금 돌아보면 부모님의 나르시시스트 적인 성향과 과보호의 양육방식으로 혼란형 애착관계를 가지고 있으며 현재는 제가 스케이프고트 위치에 있는 것처럼 느껴져 이것을 벗어나고 싶습니다. 재정적으로 아직 준비가 덜 되어 독립하는 것은 어렵지만 같이 사는 기간 동안 어떻게 하여야 하는지 여쭤보고 싶습니다. 그러나 최근 부모님과 큰 불화로 인해 가정에서 목소리 내는 것이 많이 어려운 상황입니다. 또한 저의 감정적 대처로 일어난 불화에 있어 어머니의 권유로 나르시시스트적인 성향을 가지고 계신 아버지께는 사과만 연거푸 하며 대화를 나누고 있지 못한 상황입니다. 어머니를 통해 아버지의 입장을 전달만 받기 시작하였고 불화 이후 아버지께서 다른 형제들에게는 보이시는 살가운 모습과 오히려 제게 함부로 대하시는 모습에 저 또한 마음의 문을 닫은 상태입니다. 이에 있어 다른 두 형제들 또한 저를 무시합니다. 저만 빠지면 다 괜찮아 보이는 이런 가족들 속에서 잘 지낼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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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박지혜1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정서적인 어려움을 조금씩 극복해보세요.
#나르시시즘
#혼란형애착
#감정표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용기내어 글을 올려주셨네요. 마카님의 사연글을 보고 조금이라도 도움되고자 몇자 적어봅니다. 조금이라도 도움되시길 바랍니다.
📖 사연 요약
부모님의 나르시시스트적인 성향, 과보호양육방식으로 혼란형 애착을 가지고 계시는군요. 혼란스럽고 갈등상황에서 직접적으로 직면하기보다는 회피하고 억압하며 지내고 계시는 모습이 보이네요. 나자신의 감정이나 생각을 돌보기보다 타인에게 맞춰주는 삶을 살면서 답답하고 억울하고 힘든 현실을 겪고 계신것 같아 안쓰럽네요.
🔎 원인 분석
부모님 스스로가 감정이 불안해서 그러실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부모님이 감정조절이 안되고 일관적이지 않고 정확한 양육기준이 없으면, 자녀들도 혼란스러울 수 있겠지요. 그래서 타인의 평가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버림받을까봐 불안해하고 감정조절의 어려움이 있을 수 있습니다.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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