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살기 싫어 그런데 태어난김에 사는 거야
중3때 다른 사람들이 봤을 때는 아닐수도 있겠지만 제 딴에는 좀 심각하게 우울증을 앓았습니다. 당시 정신과에 갈 용기도, 병원에 갈 돈도 제 수중에 없었기에 정식으로 치료받지 못하고 혼자 앓다가 그렇게 병을 삭혔습니다. 의사의 진단서가 없기에 그 때 당시의 상태에 대해 간략하게 얘기해보자면 불필요한 죄책감과 자기혐오에 시달렸고 가족에게 실망스러운 사람이 되는 것 같아 집에 오는 것이 두려웠으며 죽고 싶다는 생각에 사로잡혀 살았지만 죽는 것도 해내지 못하는 제 자신이 혐오스러웠습니다. 매일이 꿈 꾸는 것처럼 멍하고 기억력도 많이 안좋아졌었고요. 아무튼 그런 상태로 지내다가 서서히 괜찮아지는것 같아서 즉시 치료를 받지 않고 이렇게 스무살이 되었습니다. 중 3 때처럼 죽을 듯이 힘들거나 우울하진 않지만 이제 그저 만사에 흥미를 느끼지 못하겠고 공허하게 살아가는 것 같습니다. 아주 작은일이라도 틀어지면 당장에 죽어버리고 싶고 (미용실에서 머리가 망하면 너무 속상해서 죽고싶어진다던가) 부끄러운 일이지만 저라는 사람이 좀.. 삐딱해져서(희망을 바라지 않는 성격으로 변해서) 가끔 저에게 소중한 사람들의 기분을 상하게도 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에게 민폐끼치는 것이 싫은데 이젠 이 부정적인 기운이 제 천성으로 자리잡아버린 것일까요? 사소한 일로 죽어버리고 싶어서 화가 나다가도 또 눈물이 나고 눈물이 나면 저 자신이 너무 한심해서 제가 싫어져요. 제가 뒤늦게라도 치료를 받으면 이 상황이, 지금의 제 상태가 좀 나아질 수 있을까요? 만약 이미 늦었다면 이미 늦었다고 정확하게 말씀해주세요.
99프로 잘해도 한번 못하면 비난 받는 세상
20대때는 정말 노력하면 뭐라도 될 줄 알았습니다. 정말 열정적으로 살아왔는데, 좌절과 실패의 연속이었죠. 몇 년 전에는 심한 좌절감과 자존감 하락으로 ㅈㅅ까지 생각했었어요. 그래도 잠시 약 1년간 평온한 휴식기 같은 시간을 가졌는데, 이렇게 살다간 나락가겠다 싶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시작하자는 마음으로 퇴사를 했지만… 관성 때문인지 쉽사리 뭔가 하겠다는 열정이 안 생기더라구요. 지난 시간을 회고해보니, 그 동안 해왔던 것들이 이상을 향한 도망이었어요.. 그리고 내가 그렇게 뛰어난 역량을 가진 사람이 아니었구나 현실자각을 하게 되구요. 지금은 방향성을 잃고 뭔가 다시 시작해야 하는데, 그 시작이 너무 버겁게 느껴집니다. 30대가 되어서 다시 시작하려면 또 뭔가를 쌓아야 하고 실력을 키워야 하는데.. 시작도 전에 지칩니다. 원래 번아웃이 이렇게 오래 가나요? 왜 이렇게 무기력하고 열정이 안 생길까요? 도와주세요..ㅠ
마음이 무기력해요! 진짜 대학생은 아니고 졸업후 10년만에 다른 학교 재입학을 했는데.. 1학기하고 다르게 2학기 되니까 마음이 무기력하고 학점을 떠나서 마음의 짐을 빨리 벗어버리고 싶어요. 혹은 상담을 통해 마음을 치유하고 싶은데... 비용 떠나서... 상담을 받을 수 있는 타이밍이 안되서.. 고민 끝에 사연글을 작성합니다.
학생때 늘 학생이 공부만 하면된다고 대학졸업때까지 아르바이트한번 안해봤어요 논것도 아니고 대학시절 기억이라곤 자취방에서 과제하고 밥해먹은 기억뿐이에요 그때는 왜그랬을까요...후회돼서 미칠것같아요 학생때 제대로 안해서 제가 한심한 사람이 된것같아요 지금은 나이먹고 알바할수도 없고 그렇다고 계약직강사라 제대로 출근하는것도 돈을버는것도 아니고.. 대학생처럼 놀수있는것도아니고 지금부터 경험하는것도 다 돈이있고 시간이있고 친구가있어야하는거고 그렇다고 20대초반에 경험할수있는것을 경험할수는없을텐데....그나잇대에 해야하는경험을 하지않고 배운게 없다는게 너무한심하고 제 세계가 너무 좁은것같고 이미 망했고 돌이킬수없는것같아서 죽고싶어요
지난번에도 한번 조언을 구했었던 학생 입니다. 자해를 끊었어요.. 강제적으로 끊었는데 칼이 자꾸 생각나요..어떻게 해야 할까요
원래도 친구들한테 애착을 많이 가지도 있어서, 저 이외의 다른 친구들이랑 놀면 좋은 기분은 들지 않았어요. 그런데 이번에 고등학교에 들어가면서 따돌림을 당했어요. 그리고 제가 해야만 하는 일을 늘 제대로 수행하지 못해서 답답했고, 성적도 원하는 대로 안나오고, 그래서 우울증, 불안, 공황 증상을 가졌어요. 그러면서 잘 만나던 남자친구랑 헤어지게 됬는데, 가슴이 찢어지는 느낌과 함께 그 친구가 없으면 죽을거야 아는 생각을 가지고 3번 정도 붙잡았어요. 아직도 많이 미안하고.. 친구들한테 더 집착하고 맨날 전화걸고.. 그래서 애들이 저를 좀 피하는것처럼 느껴지고.. 애들이 나를 다 욕하는것 같고.. 이 증상이 너무 심해져서 병원 갔더니 조현증 관련된 약을 처방해주더라고요.. 애정결핍 개심한X 이라고도 들어봤고요(뒤에서) 더이상 이 지옥속에서 살고싶지 않아요.. 어떻게 해야될까요?
안녕하세요, 중학생 마카입니다. 얼마전에 유튜브에서 adhd 특징 이라며 올라온 영상을 봤는데 그 증상들이 저한테 다 있더라구요. 원래 남일이 다 내 일 같은거지~ 하고 대수롭지 않게 여겼다가 인터넷에 adhd 증상을 검색해 여러가지 글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그글들에 적혀있는 증상들도 다 저도 있는 것 입니다.. adhd 증상들 좀 알 수 있을까요?
저는 30대초반이고 한쪽팔이 없는 사람입니다. 제가 20대중반 취직하고 부모님이 이혼하며 뭔가 가장같은 위치에 있습니다. 대출받아 월세계약에 생활비에 이것저것 하니 경제적으로도 여유롭지않습니다.. (물론 엄마나 자매들이 일을 안하는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장애를 가지고 있다보니 사람들과 깊게 친해지거나 하는 것이 너무 어렵습니다 얼마없는 친구들과의 연락과 만남마저 요즘은 귀찮고 싫습니다 그렇다고 또 마냥 혼자있음 한없이 우울하고 답답해집니다 어차피 나아지지않을 내 상황이라는 걸 아니까요 그러다보니 퇴근후 집에만 오면 가족들한테 틱틱거리고 화내고 얘기하기가 싫습니다 엄마한테 짜증내고나면 그러지말아야지하지만 잘 안됩니다 엄마한텐 항상 미안한 마음입니다 아이쇼핑하고 꾸미기를 좋아하던 저였지만 요즘은 저를 꾸미기도 다 귀찮고 돈도 없고... 거의 쌩얼에 옷도 아무거나 집히는거 입고 다닙니다 아 그냥 모르겠습니다 답답합니다 저 왜이러는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