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폭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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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는게 너무 어렵습니다.
커피콩_레벨_아이콘manmani36912
·한 달 전
저는 아직 미성년자인 학생입니다. 그런데 아버지께서 술을 많이 좋아하셔요. 그래서 거의 매일 술을 드시며 제가 말을 해도 본인이 듣지 못한 것이면서 저에게 엄청 뭐라뭐라하셔요. 제 머리를 세게 때리시기도 합니다. 어머니도 아버지 말만 믿고 저에게 좀 들리게 말을 하라고 하시고 제 머리를 때린 건 제가 잘못한 일이 있어서 그런거라고 하시기도 하셔요. 그러다가 목이 너무 자주 아픕니다. 그런데 친구들도 저를 믿지 않아줘요. 세상에 제 편이 단 하나도 없습니다. 집에 그냥 가만히 있어도 숨 막히는 기분이고 집에서 도망치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누구나 그렇겠지만 그냥 저는 사는게 잘 맞지 않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다 보니 사람이 혐오스럽고 저도 제가 못미덥고 싫더라고요. 주위에서 친구들은 네가 무슨 고민이 있고 우울증이냐 이러면서 저를 만만하고 쉽게 봅니다.이제 더이상 그만 숨쉬는 게 나을 것 같아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저는 제가 너무 무능하고 멍청하게 느껴집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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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이혜승 상담사
1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마카님 잘못이 아닌 것에 자책하지 마시기 바랍니다.
#가정폭력
#우울증
#자해
#사람관계
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이혜승 상담사입니다. 만나 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 사연 요약
아버지는 술을 많이 드시고 본인이 못 들은 말을 마카님 탓을 하며 머리를 때리기도 하시고 어머니 역시 아버지 편을 들다 보니, 마카님 편은 하나도 없다는 마음에 많이 힘드신가 봅니다. 학교에서 친구들도 마카님을 믿어 주지 않고 만만히 보는 듯한 느낌이라, 타인도 싫고 마카님 자신도 믿기 어려운 부정적인 마음이신 것 같아 안타깝네요.
🔎 원인 분석
일단 가정적으로 아버지의 음주로 인한 가정 내 폭력과 가족끼리 서로 이해하고 아끼는 반응을 보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스트레스이실 것 같아요. 가장 가까운 가족들로부터 지지 받지 못하니 학교에서도 마카님을 인정해 주고 존중해주지 않는다는 생각에 외로움이 가중되는 것 같고, 또 그러다 보니 스스로에 대해 부정적으로 생각하고 자존감이 낮아지시는 것 같네요.
해결방안
그동안 관계에서 왜 상대에게 맞춰 왔는지 그 이유에 대해 먼저 고민을 해보면 좋겠어요. 위에서 얘기한 것처럼 관계가 너무 중요해서, 혹은 갈등이 벌어지는 것이 싫어서 일수도 있죠. 그렇다면 그에 대한 이유도 있을 거에요. 화를 낼만한 상황에서도 화를 내지 않고 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더 우선이 될 수 밖에 없었던 이유는 무엇이었나요? 갈등이 일어나는 것이 나에게는 왜 어렵게 느껴졌을까요? 다른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죠. 지금까지 마카님의 입을 막아왔던 것이 무엇인지 생각을 해보면 좋겠어요. 그래야 그것을 떼어낼 수 있으니까요. 거절을 하거나 분노 감정을 표현하는 것은 마카님 뿐만 아니라 대부분 어렵게 느끼는 것 같아요. 저 역시도 그렇거든요. 특히나 화가 났을 때 이를 표현하기 어려운 것은 이 감정이 부정적으로만 느껴져서 그런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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