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너무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우울증|소외감|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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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너무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외톨이감자
·한 달 전
2023년 4월 쯤부터 넷생을 시작했는데, 처음으로 인터넷을 접한 그 앱이 서비스 종료를 하고 옾쳇으로 갈아탔어요. 다른 앱도 가보고 했고요 , 그런데.. 어느날 커뮤로 가보고, 친하게 지내던 사람과 캐릭터 관도 짜보고 했어요 처음은 좋았는데 하다보니 흥미도 사라지고.. 다른 사람들이 저와 관을 안 짜고 다른 사람과 관을 짜면 질투도 나고 힘들어지는거예요, 제일 친한 두명이 절 놔두고 제가 없는 자놀방에서 놀고 있는걸 보면 괜히 울컥하고 기운이 없어지는게 한두번 일이 아니었어요 계속 단체방에 제가 모르는 얘기들을 하니까 소외감을 느끼기도 했고요, 전 커뮤를 뛰거나 관을 짜게 되면 캐릭터 이입이라고 캐입도 자주하는 편이라 캐릭터와 이야기 하는게 즐거웠어요 근데.. 어느 순간부터 답멘을 잘 안주더라구요. 다른 사람한테는 답멘을 빨리주고 그러는데 저한테는 한달 넘게 안주거나 심할땐 2달 넘게 안 준적도 있어요. 그때마다 대화가 하기 싫어지고 내가 뭘 잘못했나? 생각하기도 했어요. 그리고 제일 힘들었던건 그 제일 친한 친구와 자놀방을 같이 만들었는데, 바쁜지 몇달동안 캐릭터 그림을 안주더라고요. 앤관캐를 짰는데 말이에요.. 이해하고 넘어가려하는데 캐릭터 모습이 너무 궁금해져서 물어봤어요, 근데 앞전에 얘기했던 제일 친한 두명이 절 놔두고 자놀방을 간 얘기를 했었잖아요? 그 캐릭터와 닮았다고 그 캐 사진을 주는거예요 사실 저는 그 캐릭터를 좋아하지 않고, 보는것만으로도 좀.. 힘들어했을때라 그렇구나~! 이런식으로 하고 넘어갔었어요. 이제 최근에 그 친구가 캐릭터 사진을 주는거예요. 저는 그걸 보고 놀랐어요. 엄청, 왜냐하면 캐릭터 외향이 전혀 다르거든요. 자세히 보니 요즘 그 친구가 좋아한다는 캐릭터를 그려놓고 자기 캐릭터라고 말하면 믿을 정도로. 아니. 그냥 그 캐릭터였어요 ㅋㅎㅋㅋㅋㅋㅋㅋㅋ 그걸 보자마자 평소대로 대하기가 어렵더라구요. 전에 보여줬던 그 캐릭터는 그냥 자랑하려고 꺼낸거였나? ㅋㅋㅋ 아, 공짜로 자기가 좋아하는 그 캐릭터를 보고싶은거였나? 싶고요. 아니면 지금 날 놀리나? 하고 넘어갔어요, 이것 가지고 끊기엔 저한테 너무 아까운 연이었거든요. 넷생활을 계속하는데 한 친구는 제가 눈에 띄게 달라졌다고 말해요. "전에는 조금 더 말랑한 말투 아니었어..?" 이런식으로요 솔직히 말해서 다 지겨워요. 무료하고요. 우울증 테스트를 해봤는데 수치가 높게 나온걸 가족한테 말했어요 "근데 머리에 피도 안 마른게 이런걸 하고있어?" 라던가 "너가 너무 편하고 하는게 없어서 이렇다고 느끼는거야. " 라는 말을 들어버린 후로 저는 밤마다 하는게 자는게 아닌 우는거였어요. 요즘 변비도 심해지고 식욕도 없고 잠도 잘 못 자고 우울하기만 해요. 학교에선 졸지, 성적은 최하위, 전교 꼴찌 그 자체였어요. 뭐 어떻게 해야지 제가 편해질수있죠? 우울한 감정을 느끼고 싶지 않은데 일상이 되어버렸어요. 전 정말로 힘든게 아닌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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