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에서 들리는 막말 때문에 힘들어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폭력|동성|자괴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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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에서 들리는 막말 때문에 힘들어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0jee
·한 달 전
저는 학교를 다니고 있는 고3입니다. 저희 반에서의 5명 이상 정도 되는 특정 부류의 학생들이 자기들끼리 떠드는 이야기들이 부득이하게 같은 교실에 있으면 제 귀에 들리게 되는데 내용이 지나치게 선을 넘고 도를 넘을 말들이라 듣기 매우 힘듭니다. 저에게 직접적으로 영향을 끼치진 않지만 길을 가다 누가 욕하는 것만 들려도 기분이 팍 상하면서 나빠지듯이 평범했던 제 일상에 불쑥 침입하듯이 들려오는 선 넘고 도 넘는 말들이 제 정신 건강을 침해합니다. 하루 이틀이면 무시가 가능하지만 1년 내내 듣고 있다보니 미쳐버릴 것 같습니다. 패드립과 성희롱이 일상적이고 뜬금없이 의도적으로 소리나게 방귀를 뀐다거나 동성의 동급생에게 (신체를 강제로 넘어뜨리고 성기를 가까이 들이대는 등의) 서로 성적 학폭에 가까운 행위들을 행하면서도 자기들끼리 낄낄댑니다. 이런 혐오스러운 행위들이 그들 사이에선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적으로 일어납니다. 수단은 명백히 폭력인데 자기들끼리는 장난인 줄 압니다. 심지어 성적 행위 정도의 행동으로 드러나는 정도가 아닌 것들은 선생님이 앞에 있어도 서스럼없이 하고는 합니다. 그러면 선생님들은 너무 상식 밖의 일이라 기가 막히신 건지 아예 무시하고 반응을 안 하시곤 합니다. 제가 가장 두려운 건 그들의 말들이 저에게 영향을 끼치게 되는 것입니다. 저의 의지와 관계없이 들려오는 말들이 저의 무의식을 악화시킬까봐 걱정입니다. 이미 어느 정도는 마음이 많이 너덜너덜해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듣다가 살면서 처음으로 손이 떨리기까지 했습니다. 근묵자흑이라는 말이 있듯이 제 주변에 매 학교생활마다 존재하는 먹들 때문에 저의 건강이 검어질까 두렵습니다. 그리고 이미 어느 정도 영향을 받아버린 것 같습니다. 사람들을 아무 사람이나 관심 있는 사람이나 좋아하는 사람에게 제가 주의를 기울이거나 하면 그 사람에 관해서 저의 의지와 관계 없이 제 안의 심연의 악 같은 곳에서 그들이 하는 것과 같은 혐오 표현이 그 대상을 향해 생각이 툭 튀어나오기도 합니다. 그것을 들은 저는 매우 자괴감이 들고 괴롭습니다. 저를 지키면서 그들을 적절하게 무시할 수 있는 방법이 궁금하고 근본적으로 위로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이미 생겨버린 심연의 악의 문제에 대처하는 방법도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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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ddjdhhsj
· 한 달 전
몇개월 참으세여..다시 안볼 사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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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jee (글쓴이)
· 한 달 전
@jddjdhhsj 하루하루가 힘들어서 당장 다음 하루도 버티기 어려울 것 같아서 적은 글이긴 하지만, 그래도 누군가가 제 글을 읽어주셨다는 사실에 조금이나마 위안과 위로가 되고 감사함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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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로리
· 한 달 전
저도 그런적 잇습니다 진짜 혐오스럽 고 역겹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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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13구
· 한 달 전
그들이 모이면 관심을 최대한 끄세요 공부하거나 책을 읽는다던지 이어폰끼고 음악을 듣는다던지 아니면 그들이 가까이 있다면 자리를 뜨시고 멀리가세요 저도 고등학교때 참 힘들었던 기억이 납니다 ㅠㅠ 수능 잘 보시고.. 이제 정말 1~2달 남아서 다행이에요 잘 참고 견뎌오셨어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