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해로 우울이 결정되나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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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해로 우울이 결정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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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달 전
전 초5때부터 자해를 처음 했어요. 박스 테이프 뜯는 그 녹슬고 무딘 칼을 갖고 손목을 그었어요. 몇 번 하고나서부터는 안 했던 걸로 기억하는데 초등학교 6학년, 다시 자해를 시작했어요. 그 커터칼로 손목을 그어서 피까지 봤고요. 매일 울고 자해하고를 반복하면서 살았었어요. 그 때는 내가 힘들다는 걸 누가 알아봐주길 바랬는데, 그러면서도 자기가 밝히는 건 두려워서 친한 친구들, 부모님께도 티 하나 내지 않았어요. 그러다 너무 힘들어서 엄마한테 자해사실을 밝혔는데, 엄마가 한숨을 계속 쉬면서 뭐라고 절 꾸중하셨어요. 계속 엄마 눈치를 살피며 있는데, 엄마가 마음을 안정***자고 저를 산책로로 데려가 걸으며 이야기했어요. 그러다가 엄마가 제가 진정된 줄 알았는지 웃으시면서 "너 손목 좀 보여줘봐, 니 아빠한테 사진 찍어 보내주게." 이러시더라고요. 진짜 후라이팬으로 머리 한 대를 맞은 기분이었습니다. 전 그냥 웃으면서 어색하게 넘길 수밖에 없었어요. 그 날 이후, 녹슨 그 커터칼을 뺏긴 전 다른 커터칼을 사서 다시 자해를 시작했어요. 여러 번 엄마한테 걸릴 뻔한 적도 있었고, 실제로 몇 번 걸렸어요. 그럼에도 자해 정도가 점점 심해졌어요. 처음에는 그냥 베인 정도로 그었는데 나중엔 진피층은 기본으로 긋고 지방층까지 몇 번 본 적 있어요. 그러다가 한번 제대로 걸려서 엄마가 매일 오빠 있는 앞에서 흉터 보여줘라, 언제 보여줄거냐, 커터칼은 왜 그리 많이 샀냐 하는 바람에 매일 불안해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어요. 실제로 엄마때문에 자해를 한동안 못 해서 다시 시작했을 때도 얕게 밖에 못했고요. 근데 이렇게 살다보니까 점점 자해에도 강박이 생기더라고요. '깊게 긋지 못하니까 난 딱히 힘들지 않은 게 아닌가?'라고요. 점점 자해를 깊게 했냐 못했냐를 따지기 시작하며 큰 스트레스를 받다가, 이제 커터칼을 집고도 무서워서 긋지 못하는 상황까지 생겼어요. 자해의 정도가 우울을 결정하는 건 아니잖아요. 어쩌다가 이렇게 된건지, 너무 스트레스 받아요. 중학교 올라와서 적응을 잘 못한 탓에 받는 스트레스는 더 커졌고, 하루에 10번 이상 운 날이 꽤 생길 정도로 힘들어하고 있어요.
불안우울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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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콜리444
· 한 달 전
응원합니다!자해 안 하셨으면 좋겠네여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