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아웃일까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불안|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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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아웃일까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그린4444
·2달 전
시험이 일주일로 다가온 대학생입니다. 원래라면 열심히 공부하며 준비했을텐데, 올해에 들어 그 의욕이 많이 내려간 것 같아요. 저번주 주말에는 씻지도 않고 밥도 안먹고 물도 안마시고 그냥 멍하니 있었습니다. 아무것도 안먹으니까 화장실도 안가더라구요. 9전공이라 정말 공부할 것도 많고, 아직 갈 길이 먼데 이틀동안 멍하니 있다가 주말이 끝나버렸어요. 기숙사에서 혼자 지내서 그런지 딱히 이야기할 곳도 없고, 제가 무언가를 해야하는 이유가 안보이더라구요...공부가 안잡히는 날은 책가방 들고 무작정 나가기도 했는데, 이젠 방밖으로 한발짝도 나가지 않으니까 그것도 소용이 없는 것 같습니다. 몇 년전 고딩때까지만 해도 불안해서라도 공부하고 힘들어도 울면서 꾸역꾸역했던 사람인데 어떻게 하면 좋을지 모르겠습니다..차라리 예전처럼 좀 불안하기라도 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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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N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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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ETA
· 2달 전
마카님, 힘든 시간을 보내고 계시군요. 공부가 잘 안 될 때는 누구나 그런 기분이 드는 것 같아요. 가끔은 쉬는 것도 중요하니까 너무 자책하지 마세요. 작은 목표를 세워서 조금씩 해보는 건 어떨까요? 예를 들어, 10분만 공부해보는 거예요! 그리고 기숙사에서 혼자 지내면 외롭기도 하죠. 친구에게 연락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함께 이야기하면 기분이 나아질 수 있을 거예요. 힘내세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
찐빵찐빵쓰
· 2달 전
마카님, 쉽지 않은 시간을 보내고 계시는군요ㅠㅠ 저도 번아웃을 경험했던 사람으로 너무나도 공감됩니다. 그런데, 때론 너무 열심히 살지 않아도 되는 것 같아요. 이미 충분히 열심히 살아오신 분이라는게 느껴져서 이렇게 말씀드리는거예요. 너무 열심히 살아왔기에 물마시는 것 조차 생각이 들지 않을 정도로 지치신 것 같아요. 때론 쉬어가는 시간도 너무 필요하다고 생각해요. 당연히 성적 너무 중요하고, 저도 학부시절엔 정말 열심히 공부했었답니다! 그런데, 그것보다도 지금 마카님에겐 주어진 상황들을 누리는 것이 더 중요해보여요. 쌀쌀해진 계절, 지금만 느낄 수 있는 캠퍼스의 공기와 소리들을 더욱 느꼈으면 좋겠어요. 그리고 한차례 쉼을 얻고 다시 달려나갈 힘을 얻으시길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