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력해지고 있는 저, 어쩌면 좋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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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기력해지고 있는 저, 어쩌면 좋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은화10
·한 달 전
안녕하세요 저는 중2 학생입니다 뭐랄까.. 사는게 부질없네요 약간 저에 대해 말을 해보자면 저는 장난이 많고 인성이 좀 바르지 못한 아이였어요 선을 잘 못 지키고 원하는거 많고... 요즘은 제재하는 편이죠 어릴땐 노래도 좋아하고 그림그리는것도 좋아하고 그냥 다 좋았어요 그때도 유튜버가 되고 싶었고 지금도 되고 싶어요 그래서 애들 모아서 준비중이고... 목표가 있는 학생이죠 근데 제가 잘 하고있는건지 모르겠네요 리더라 해도 잘하는것도 없고 좋아하는것도 없고... 어릴때보다 자신감이 확 떨어진편이죠 원래 사람 살면 다 그렇잖아요? 근데 제가 뭘 좋아하는지 모르겠어요 존경하고 좋아하는 유튜버님이 있고... 노래가 좋고... 좀 모르겠어요 그니까... 좋아하는 음식도 좋아하는 일도 모르겠는거에요 그림을 좋아했었어요 그림도 많이 그리고 자랑하고 했는데 6학년때였나... 차에서 아빠가 동생 혼내다가 갑자기 저한테 "넌 그림도 못그리면서 공부는 안하고 그림만 쳐 그리냐? 너 그거 잘그리는거 아니야! 착각 하지마 학생이면 공부나 해" 했는데... 그 뒤로 그림 그리는게 꺼려지더라고요 삼촌이 제 그림 보고 웹툰 작가 해도 되겠다 했을때 아빠는 웃으면서 제 그림 자랑하는데... 그 뒤로 더 하기가 싫더라고요 그 뒤로 노래 부르는것도 엄마랑 아빠가 저는 못 부르는다고 해서 좀 꺼려지고 글 쓰는것도 인기가 좀 있어서 좋아했는데 국어 점수랑 제가 말하는걸로 "작가 할려는 사람이 그 점수가 뭐니?", "작가하시겠다는 분이 그렇게 볼품없 는 단어 쓰면 어떡하니?" 난 작가 하겠다고 말 한적 없는데 ... 그리고.. 마인크래프트라는 게임에서 제가 인테리어 하는거 좋아했어요 그래서 재밌게 하다가 친구가 본인 맘에 안든다고 별로라면서 멋대로 바꾸더라고요 그리고 제가 창작을 좀 못하다보니 다른 분들 아이디어 가구나 분수 그런것들을 많이 참고를 하거나 한번씩은 따라 만드는데 그걸로 "너 그러면 실력 안들어 나처럼 창작으로 해야지 너가 그러니까 못하는거야"라고 하더라고요 그 뒤로도 좀... 꺼리고 하다보니 뭘 좋아했는지 잊어버렸어요 뭘 잘하는지 뭘 가장 재밌게 했는지 모르겠더라고요 유튜브 준비를 하고 있는데 제가 건축도 못하고 그림도 못그리고 편집이랑 콘텐츠도 잘 못짜서인지 커맨드 하는 친구가 "너는 잘하는것도 없으면서 바라는게 많냐?" 라고 하더라고 그거 듣고 내가 잘 하는게 없던가? 너무 애들한테 일만 시켰나? 난 그냥 리더라는 이름표 달린 사람인가? 팀한테 피해만 갈거 같더라고요 잘하는걸 찾아서 그걸로 도와줘야하는데... 능력이 없어서... 안될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도 알아요 제가 빛나는 사람일거고 분명... 분명 멋진 사람이 될거라는걸... 근데 아닌거 같고 다 제 망상인거 같고.. 난 그냥 무능한 사람인데... 나대는걸까... 좀... 제가 볼품없어 보이더라고요 잘하는것도 모르겠고 좋아하는것도 모르겠고... 그냥 다 부질없어서 아무것도 하기 싫더라고요 이러면 안될텐데... 유튜브 시작은 안했지만 한 팀에 리더니까 이끌어야하니까 제가 열심히 해야죠 근데.. 좀 어렵네요 지금은 어려운거 같아요 애초에 내가 이런 사람이였던가? 잘.. 모르겠네요 이 긴 글을 읽어주셨다면 그냥 잘하고 있다 한마디만 해주세요 그냥... 그런 말 듣고 싶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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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qua04
· 한 달 전
주변의 반대와 비난에도 불구하고 계속해서 도전하고 계시네요. 대단합니다. 사실 세상 모든 일이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모르는거잖아요. 저는 이 사실이 두려워서 아무것도 못하고 현상유지만 하던 때가 정말 많았습니다. 뭘 시작하려 한다는 것 자체로 대단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잘 하고 계시네요! 글쓴이님이 도전하는 일 모두 잘 풀리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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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화10 (글쓴이)
· 한 달 전
@aqua04 감사합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