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못 믿겠어요. 아등바등 사는데 의미가 뭘까 싶기도 하구요.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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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을 못 믿겠어요. 아등바등 사는데 의미가 뭘까 싶기도 하구요.
커피콩_레벨_아이콘lludy
·한 달 전
20대 후반, 미국으로 이사와 혼자 살고있어요. 가족관계는 원만하고 좋아요 그냥 어느순간부터 사람을 못믿겠어요. 회사에서는 결국 모두 이해관계로 얽힌 곳인데, 누가 제 뒷얘기를 하고 다닐지 모르겠고, 약한 소리하면 능력 없다고 생각할까, 또 화나는 일이 있어도 싸우고 감정소모 하고 싶지 않으니 그냥 참자 하고 넘기게돼요. 주변에 들이대는 남자들도 좀 있는데, 몇번 만나고 나면 그냥 떠나가기도 했어요. 그럼 내가 뭘 잘못했나 내가 알고보면 매력이 없나 싶고 더이상 시간 노력 들여 누구 만나기가 싫어져요. 알고보니 그중 한 남자가 유부남인걸 알게되었는데, 그러고 보니 내가 나중에 결혼할 남자는 어떻게 믿고 사나 싶더라구요. 그냥 사람 믿는게 너무 힘들고 나밖에 믿을 사람 없다 생각하니 내 감정이나 속마음을 아무한테도 말하기 싫어요. 물론 언어 문제도 있지만요. 그렇다고 한국에 사는 가족들에게 구구절절 제 상황을 이야기하기도 싫고 이해해줄거라고 기대하지도 않아요. 어쨌든 문화가 다르기도 하고 그들도 그들 나름대로 바쁠테니요.. 요샌 가끔 내가 열심히 사는 의미가 뭘까 이게 의미있는 일일까 싶어요. 열심히 살아도 언젠가 다 끝날텐데 말이죠. 아등바등 하는 이유가 뭘까요? 최근에 좀 아파서 쓰러진적이 있었거든요, 정신이 가물가물한데 이대로 죽어도 큰 여한은 없겠다 싶었어요. 그순간에 든 생각이 그냥 가더라도 가야지, 병원가고 뭐하고 아등바등하나 싶더라고요. 가족들한테 이런 얘긴 안했어요. 제 상태가 심각한 걸까요? 전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딱히 눈물이 나거나 하진 않고 그냥 의미가 없게 느껴져요. 여전히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것 같긴 한데, 그냥 그 의미가 뭘까 싶구요. 제가 심각한 상태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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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사 프로필
서영근 상담사
2급 심리상담사 ·
한 달 전
사람에 대한 신뢰 상실과 사회적 및 심리적 고립감으로 삶의 무의미감에 시달리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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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안녕하세요, 마카님? 심리코치 서영근 입니다.
📖 사연 요약
마카님은 20대 후반 여성으로 미국으로 이사 해 혼자 살고 있군요 그냥 어느 순간부터 사람을 못 믿겠고 자신 밖에 믿을 사람 없다 생각 돼 마카님 감정이나 속마음을 아무한테도 말하기 싫군요 그러면서 요샌 가끔 열심히 사는 의미에 대해서도 회의가 들고 최근에 좀 아파서 쓰러진 적이 있었는데 그대로 죽어도 큰 여한이 없겠다 싶은 생각까지 들었군요 그러면서 자신의 상태가 심각한 건지 고민이 되는군요.
🔎 원인 분석
마카님은 신뢰 상실과 사회적 및 심리적 고립감으로 인한 삶의 무의미감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삶의 의미라는 것은 관계 속에서 느끼고 형성되는 것입니다 빠른 이해를 위해 좀 극단적 비유로 말씀드려보면 만약, 어떤 사람이 평생을 무인도에서 살아야 하고 그 사람이 그 곳에 살았었는지 아무도 모른다면 그 사람에게 의미라는 것이 있다고 할 수 있을까요?
💡 대처 방향 제시
인간에 대한 신뢰 회복 및 사회적 및 심리적 고립감 해소를 위해서는 작은 관계부터 시작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무리하게 많은 사람과 소통하려 하기보다는 소규모 활동이나 취미 모임 같은 곳에 참여해서 일상적이고 가벼운 대화부터 시작 합니다 함께 하는 시간을 쌓아가면서 점진적으로 생각과 감정도 공유하면서 사회적, 심리적 관계를 형성 및 돈독하게 해 가다보면 신뢰 회복 및 심리적 유대감을 느낄 수 있을 것 입니다 그렇게 되면 관계 속에서 마카님 만의 삶의 의미를 만들어 혹은 발견해 갈 수 있을 것입니다.
마카님의 신뢰 상실과 사회적 및 심리적 고립감 삶의 무의미감에 대해 심층적으로 논의를 해 보고 싶다면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보는 것도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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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ranman
· 한 달 전
한번에 바로 답이 나오는 건 아니지만 이럴땐 마카님이 충분히 쉬면서 마카님만의 인생 목표를 갖는 것이 큰 도움이 됩니다. 사람은 믿을게 못되긴 해요. 하지만 믿을게 못되는 사람들 무리 속에서 믿을 만한 사람을 발견하는것이 저는 인생의 숙제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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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udy (글쓴이)
· 한 달 전
@iranman 좋은 말씀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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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누구나 현타는 오길마련이고 살다보면 인간은 안믿는게 낫겠다싶고 안믿고살아가자 하기도 한거 같아요. 전 또래이고 좀 여러일들이 많았던 사람인데(가정학대니 가난이니 학교따돌림, 성인돼선 성희-롱,성추-행, 등등 그래서 오랜시간 우울증,대인기피에 시달렸고 그걸 견디며 살아선가 일머리도 첨엔 없어서 많이 눈총받았고 나아진 지금도 뭐랄까 센스있을때나 능력있는면은 괜찮고 잔실수도 종종하나 커버를 하고 사실 살고싶지않았지만 잘버텨온거 같아요) 일단 사람관계란 그런거 같아요. 어떤사람에게 어떻게 데인건지 모르나 회사. 특히 집단생활, 인간들이 많은곳이라면 말을 아끼는게 좋긴해요. 아니 하더라도 뒷말을 하는경우에도 좋은얘기와 섞고 나쁜말은 "약간 상처받은게 있긴하지(으쓱)" 이런느낌으로 그냥 조크처럼 넘기고 웬만하면 말하지않는게 좋다봐요. 예로 한국이라면 좋은얘기와 나쁜얘기를 섞으며 예의바른척, 인간적인면모까지 말하면 그게 욕인지뭔지 모를 상태면 그말을 한 나를 나쁘게 평가하는사람은 거의없다하죠(이것도 내가 여론이 엄청 안좋아질정도의 실수, 만행을 저지르지않는이상) 근데 미국은 타인에 대한 얘기는 줄이고 나에 대한것도 가벼운 스몰토크 위주로 하는게 좋다고 알고있거든요. 그리고 누가 뒤에서 뭔얘길 할지는 생각해봤자죠. 어차피 인간이란 동물은 다면적인 생물체고 사회적인 동물이라서 내 단점을 싫어해도 내 장점은 좋아할수 있고 연예인도 예를 들면 어떤 어른들이 어떤연옌이 실력이 부족해 비호감이었는데 계속 보다보니 사람괜찮아보여서 호감이 된다거나 그런게 있잖아요? 사람의 마음은 유동적이며 다면적인 구성을 갖고있어요. 그러니 제 생각엔 뒤에서 오가는 얘기는 생각하지마시고 앞에 일을 잘하면 뒤도 평안해질것이다 여기고 뒤에서 욕하는게 심해지거나 화나는? 뭔트러블이 일어날시에 회사관련이면 웃으면서 견제하고 묻기는 해보세요(싸우진마시고 최대한 이성적이게) 그리고 사적으로 화난일이면 어느정도냐에 따라 좀더 감정을 드러내시고 심하다싶음 경찰부르거나 한방 멕이세요(집안에 침입해온 괴한의 경우 그냥 때려도 거긴 정당방위잖아요? 애초에 그말고도 한국보단 정당방위기준이 잘 되어있으니 무조건 다 참지말란의미예요) 그리고 들이대는 남자들이 있음 관상을 보세요. 아마 보기에도 지속성이 짧고 그냥 불나방같은 사람인게 보이지 않았을까 싶단거예요. 물론 남자들 보다봄 아는어른분이 그러셨지만 남자는 잘 다뤄서 요만큼에 끝날걸 더 길게 더 길게 결혼까지 가게 만들어야한다. 즉 남자란 성적인걸 하기이전에 그사람의 정신에 침투해서 영향을 주다 조금씩조금 성적인거에 돌입하고 맘과 몸을 다 줬다 생각하지않게 밀당을 해서 조련을 해야한다는 말 같더라고요?(다잡은 물고기라 안심하고 신경안쓴단 말 아시죠?) 물론 그거에 해당하지 않는 순수하고 올곧고 지속성강한 남자도 지구어딘가 내가 사는어딘가에 존재는 할테지만 남자란게 기본 자기 일이먼저인 편이고(이게 나쁜건아니죠) 자기일이 먼저라면 공들여서 다 얻었다싶은 여자보단 자기 커리어에 더 집중하거나 자신의 흥미를 끌만한게 없다생각하고 책임감없이 떠나기도하겠죠. 편견일수 있으나 미국인들은 더 프리하니 성적인 거에 초점을 맞추고 그냥 뭘 좀 해볼까하고 와서 충족이 안되니 재미없어서 내지는 충족해서 오케이~하고 떠나는 놈도 있지않을까싶고요("너도 즐거웠잖아요? 그럼 됐지? 왜 그렇게 심각해?" 이런마인드?) 일단 누군가가 다가오면 제가 권하는건 그사람의 관상,행동,말투를 보세요. 깊이 없이 달콤한말하고 너무 자상하고 잘알지도 못하는데 거창한거 말하고 결혼언급하는남자가 위험한인물이죠. 정상적인 뇌면 차차알아가거나 조심스럽지 막 돌진? 금사빠 금사식을 확률 높죠. 물론 급사랑에 빠져서 결혼까지 가서 잘사는부류있다던데 그런경우 속궁합이 좋고 애가 생겨서 결혼까지 가는경우가 많은걸로 알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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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공간의자유
· 한 달 전
사람 믿는게 힘들다하는데 사람은 제생각엔 그래요. 믿는다기보다 이해관계와 잘지내려는 맘으로 가야지 백퍼믿고 내가 이렇게하니 저사람도 이러겠지?(기대치,믿음)을 갖거나 좋은모습을 많이 봤으니 저사람은 무조건 좋은사람이야! 등등 지나친 믿음은 기대를 크게 만들고 배신감이 크죠. 어느정도 거리감두고 사람을 봐야하고 그사람의 특성을 봐야해요. 겉에 달콤한말이 아니라요. 그리고 아둥바둥사는것에 의미라..일단 뭔가 이루기위해 산다생각해요. 전요 몇년전에 아빠까지 돌아가셨고 뭐랄까 갓성인돼선 성희롱,추행, 스폰제의까지 들은적 있을정도 인생(가정학대,부모님이혼,가난, 따돌림, 아빠돌아가신 것까지)이 남들보기 기구하고 참 별일다 있는 인생이고 은둔도 오래했었고 버티고도 오래했고 몇달전엔 정말 힘들다싶어서 자살시도도 했다가 다시 시작한사람인데 지금도 안정적인 삶? 전혀아니죠. 근데 뭔가 꿈은 다시 꾸고있고 이게 마지막이라 여기고 한번 해보려하고 있죠. 어차피 끝낸다해도 다 도전하고 가는게 후회없잖아요? 또 꿈을 보자니 여기서 끝낼순 없다싶기도했고요. 일단 무료상담센터있음 상담이라도 받아봐요(거기 의료보험 없어서 그런거 더 비싸지않나요?). 아님 믿을수 있는친구와 얘기라도 나눠보시거나. 혼자 앓지말고 일단풀고 그리고 인간에 대한 기대치는 낮추고 사람볼때 잘 보세요. 그럼 지금보다 나아질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