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 모든게 다 싫은데 어떻게 하죠? - 익명 심리상담 커뮤니티 | 마인드카페[상담|스트레스|집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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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게 다 싫은데 어떻게 하죠?
커피콩_레벨_아이콘night5
·한 달 전
저는 현재 중2입니다. 저희가족은 엄마와 아빠, 언니와 저 그리고 제 방에서 키우는 두부라는 햄스터까지 다섯이서 같이 살고 있습니다. 처음 시작은 언니였습니다. 언니가 중학교에 들어가서 친구를 잘못 사귀어 안좋은쪽으로 물들었습니다. 처음에 언니를 제외한 엄마, 아빠, 저는 ' 언니가 정신을 금방 차리겠지... '라는 안일한 생각을 가지고 모두 언니에 대해 크게 신경을 쓰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언니는 더욱 심각해져 술과 담배, 그리고 엄마와 아빠랑 크게 싸우면 말도 없이 집을 나가 지인 집에서 자기 시작했습니다. 그때 엄마는 처음으로 제게 오시면서 울며 말했습니다. 다 자기 잘못인 것 같다고요. 저는 엄마가 우는 모습에 너무 놀랐지만 엄마의 말한마디, 한마디가 저는 ' 무조건 공부만 열심히하고 딴길로는 새면 안된다. ' 와 같은 무언의 압박으로 들리기 시작했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시험기간만 되면 성적때문에 스트레스를 받아 밥을 먹으면 약을 먹어도 3시간또는 그 이상동안 계속 소화가 안됩니다. 한마디로 컨디션이 똥이됩니다. 하지만 제가 밤에 잠을 잘 자는 편도 아니라 평일이어도 밤에 폰을 안하고 그냥 누워만 있어도 2시간넘어서 잡에 들 정도로 잘 못잡니다. 그런데 시험기간이 되니 더 잠이 안와 저도 모르게 폰을 하다보니 시험기간에는 완전 컨디션이 꽝이 되니 시험 성적도 떨어지고요.. 엄마는 제가 노력한걸 아시니까 괜찮다고 하시는데 실망하실 까봐 눈치가 너무 보여요. 하여튼 그 뒤로 언니는 심하게 싸운다 싶으면 집을 나가고 아빠는 화를 내고 엄마는 저에게 더 신경을 쓰시려고 노력해서 가까운 바다나 제가 가고 싶어하는 곳을 가는데 언니 얘기만 계속하니 점점 불편해지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이때 엄마에게 딴 얘기를 하자고 할까 했는데 엄마의 표정과 말투가 너무 언니만 걱정하는 것 같아 아무 말도 못했습니다. 아빠와 언니는 친하면 엄청 친하지만 싸울때는 오히려 제가 집을 나가고 싶을 정도로 크게 싸웁니다. 가족과 더 하고 싶은 얘기가 많지만 분명 가족인데 저 혼자만 동 떨어진 기분이 너무 심하게 들 때도 있고, 심할때는 가족이 없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경우도 더러 있었습니다. 저는 저런 생각을 할 때마다 제 자신에게 가족을 싫어한다는 점에서 더욱 실망감과 우울감, 그리고 경멸을 하며 그냥 제가 세상에서 아무에게도 기억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올해 학기 초,중반때 있었던 일인데요. 저는 친구를 사귈 때 처음 말 거는게 너무 힘든데 말 많이 하면 친구와 잘 지내는 성격입니다. 또한 매우 안 좋은 성격인걸 알지만 제가 만약 A라는 친구와 가장친하다고 저는 생각했어요. 하지만 A의 가장 친한 친구가 저라는 확신이 없다면 저는 A에게 집착을 좀 해요. 말 그대로 조금입니다. A와만 있고 싶고 짝을 정한다면 저는 묻지도 따지지도 않고 1년동안은 무조건 A에게만 갈 정도로요. 저는 조금의 집착이라고 생각하지만 다른 사람들 입장에서는 잘 모르겠어요. 그러면 이제 본론으로 들어가서 6학년때 만난 친구와 같은 반이 되고, 중1때 친구들과는 다 떨어져서 저는 6학년 때 친구와 1년 내내 붙어다닐 생각이었어요. 6학년 때 친구를 @라고 할게요. @는 얼굴도 이쁘고 성격도 착해서 친구들이 많은 아이입니다. 그래서 저는 @에게 친구가 많다는 점이 싫어서 일부로 가끔씩 도시락도 싸와서 나눠먹고 했는데 @는 제가 지루했나봐요. @는 댄스부에 있는 앤데 같이 댄스부에 있던 애랑 싸워서 다른조로 바꿨었어요. 저는 그럴 수 있다고 생각하고 계속 같이 다닐 생각이었습니다. 하지만 @와 같은 댄스부인 애들은 저희반 애들과 바로 옆반인 애가 있는 조였습니다. 하지만 그 아이들은 굉장히 밝은 아이들이었습니다. 그래서 그런건지 모르겠는데 걔네들이랑 @가 막 붙어다니기 시작하고 @와저는 거의 멀어지다 싶을정도로 말을 안했습니다. 그러니 저도 너무 속상하지만 친구 없이 학교 다니기는 싫어서 급히 다른 애들이랑 친해졌습니다. 그래도 저는 계속 @가 더 좋았습니다. 하지만 @말고 친해진 애가 @랑 같이 다니는 애들과 작년에 싸운이야기를 해주었고 저는 그이야기를 듣고 놀랐습니다. 제가들은 이야기는 @랑 같이 다니는 애들 중 2명이 저랑 친한아이를 몰아 붙어 학폭위까지 갈려했다는 거였습니다. 너무 놀랐지만 그대로 @와 서먹해지기는 싫어서 @와 말을 했습니다. 하지만 @는 제가 먼저 다른애들과 놀아서 서운해서 그랬다고 했지만 저는 알거든요. @가 먼저 걔네들이랑 댄스부 연습한다고 거의 3주 정도를 저랑 인사만 하고 안 놀았다는걸요. 하지만 거기에서 그 말을 하면 더 이상은 대화가 아닌 싸움이 될 것 같아 안 했습니다. 그랬더니 지금은 @와 인사도 잘 안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 졌지만 그 때 당시에는 @와 같이 다니는 아이들이 너무너무 싫어서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적도 있습니다... 또한 요즘 제가 가장 짜증나는건 저희집 햄스터 두부때문입니다 두부를 데려온지는 이제만 한달이 다 되어갑니다. 저는 저축을 꽤 많이 해놔 제가 살 수 있는 선에서 가장 큰 집을 사주었습니다. 하지만 두부는 그 크기에도 만족을 못하고 계속 나가고 싶어하는 정형행동을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두부가 아크릴 판을 계속 이로 긁으니 격정도 되지만 짜증이 나고 욱해서 햄스터 정도는 죽이고 새로 분양받아오면 된다는 생각이 났고, 저는 정신이 확 들면서 너무 깜작놀랐습니다. 하지만 그 생각을 안하려고 해도 두부가 정형행동을 할때마다 하게 되니 이건 좀 아니다 라는 생각이 들어 급하게 글을 작성합니다. 처음에는 두부 관련이야기만 쓰려다가 기왕쓰는거 그냥 다 쓰자라고 생각했지만 그러면 글이 너무 길어져 그중 3가지만 추려서 글을 써 올려봅니다. 학교 상담을 할까 했지만 너무 심할경우는 부모님에게 연락이 간다해서 인터넷에 글을 올려보네요😊 쓰면서 우니 눈은 아프지만 마음은 조금 나아진것 같네요. 여기까지 읽어주민 거라면 많이 신경써서 읽어주신거겠죠 아니면 지금 제가 중2병이나 사춘기 때문에 이러는 걸지도 모르겠네요..ㅎㅎ 나중에 또 힘들어지면 글을 쓸게요. 정신 없이 쓰다보니 맞춤법이나 오타가 많을 것 같네요. 좌송합니다. 그리고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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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f56
· 한 달 전
햄스터에 관한 부분은 저도 경험이 없어서 잘 모르겠지만 다들 케이지에 넣어두고 기르니깐...그리고 그런 생각을 했지만 다시 그 생각을 인지했다는건 평범한거라고 생각해요. 정형행동에 관한 영상들을 참고해보시는건 어떨까요? 하지만 생각이 너무 극단적으로 치우치는건 경계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가족을 싫어할 수도 있는건 그럴 수 있는 것이고 가족이 싸울때면 스트레스도 받고 무서우셨겠네요. 그래도 작성자분의 마음건강을 위해서 가족에 대해 너무 많은 생각을 하지 않으시는건 어떨까요. 그냥 가족에 대한 부정적인 생각이 들어도 흘려버리세요. 횡설수설한 것 같고 위로도 못해드린 것 같은데 새벽에 우셨을걸 생각하니 남겨봅니다.